▶ 주간 수익률은 코스피 +2.4%, 코스닥 +5.7%, KRX 반도체 +3.8%, 미국 반도체 업종 +6.7%, 대만 반도체 업종 +7.1%, 중국 반도체 업종 +2.3%였다.
▶ 한국 반도체 업종에서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 +1.0%로코스피(+2.4%) 및 코스닥(+5.7%) 수익률을 하회했다. 중소형주가 강세였다.
▶ 중소형주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 투자 수혜주가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원익IPS +11.9%, 원익머트리얼즈 +14.0%, 하나마이크론은 +20.6%였다.
▶ 하나마이크론은 비메모리 테스트 시장 대응을 위한 1,500억 원 투자를 발표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경우 반도체용 특수가스 상장사로서 소외되던 국면에서 벗어 났다. 특수가스 공급사 SK머티리얼즈의 흡수합병/상장폐지가 계기로 작용했다.
▶ 미국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사가 강세였다. NXP +10.5%, Microchip +10.0%였다. 주주 이익 제고 및 유동성 확대 발표 때문이다. NXP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2배로 확대했다. Microchip은 2:1로 주식 분할 예정이다.
▶ 대만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 강세였다. TSMC의 2022년 단가 인상(10~20%) 뉴스 보도 때문이다. TSMC +8.5%, UMC +10.8%였다.
▶ 중국에서는 화홍 +7.5%, 자광국미 +6.7%, 북방화창 +6.6%였다. 파운드리 기업 화홍은 TSMC 단가 인상 뉴스 덕분에 상승했다. 자광국미는 2021년 상반기 매출 증가율 56.5% Y/Y, 순이익 증가율 117.8% Y/Y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며 상승했다. 북방화창은 YMTC가 반도체 장비 확충(58대(CVD 22대, 식각장비 33 대 등 포함))에 나서면서 북방화창이 입찰에 낙찰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 금주 발표되는 지표는 DRAM 계약가격(8/30 또는 8/31), 한국 반도체 수출 (9/1)이다. 한국 반도체 수출은 8/1~20까지 잠정치 기준 +39.8% Y/Y로 견조하다. DRAM 계약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 수준 혹은 제한적 상승으로 예상된다.
▶ 지난주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양호한 가운데에서도 메모리 업종의 Pure Play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Micron만 +5.4% 상승했을 뿐, Nanya +0.6%, SK 하이닉스 +1.0%였다. DRAM 현물 가격 하락 때문이다. 삼성전자 데스크탑형 DDR4-3200MHz(8GB) 온라인 최저 가격이 35,000원 내외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렇게 현물 가격이 부진할 때는 메모리 업황 지표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원/달러 환율 약세 탈피 등 매크로 요인이 주가 상승에 기여한다.
▶ 금주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파월 의장이 기준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고, 금요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비둘기적 발언에 긍정적으로 반응 했다. 2017년 옐런 의장 시절에도 그랬지만, 비둘기는 반도체 업종의 친구이다.
▶ 금요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 공급사 Teradyne이다. 전사적으로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출 비중이 높다. 한국 반도체 업종에서도 비메모리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주, 중소형주가 메모리 업종의 Pure Play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발간 자료는 반도체 위클리 본문 참고)
[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긍정적 소식
[2] 삼성그룹 240조 원 투자의 반도체 수혜주 단상(斷想)
[3] 북미 반도체 장비 청구액의 최고치 경신 시사점
[4] NAND Flash 메모리 반도체의 먹구름은 점점 걷히고
[5] 반도체 공급(Q) 부족 환경에서 파운드리 가격(P) 상승 긍정적
[6] 델 테크놀로지스(DELL US), Consumer 매출의 기저 효과 감소와 마진 압박
[7] HP(HPQ US): 제품 믹스 호조인데 부품 부족 지속
하나 김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