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금부터 10년인 1992년 더운초여름날 그날도 아마 복날로
기역합니다.
울동네는 강물이 돌아가는 금강 근처 입니다.
그날도 얼마나 더운지 논에서 풀을 메다가 나와서 동네 어귀
은행나무 로 갔읍니다 ,그곳은 동네 어른들이 담소을 나누시고
더위도 잊으시는 유일한 천연 에어컨이 있는 곳이지요?
그곳에 가서 보니 막걸리 파티가 열리고 있었읍니다^^*
바가지로 휘휘 저어 한번에 드리키고 나니 울 고추 친구넘
하는말!
어이 부랄친구!복날인데 갱아지 한마리 해야지?
안그려?
그소리에 눈이 번쩍!
그려! 누구네 갱아지가 존겨?
글쎄?사먹을려니 요즘 똥개 값이 비싸서 말이여!
(당시 먹을만한것은 20만원씩 했숨)
지랄!울큰집에 갱아지 많이 있으니 내가 준비 할게!
자네는 된장하고 파 하고 술이나 준비혀!
그넘아 하고 나는 행동에 착수 1시간후에 뒷산 개울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맡은 임무 수행하러 헤여지고...
나는 평소 나를 잘따르는 큰집 갱아지을 끌고 논과 밭 이랑으로 돌아서
약속 장소인 개울에 가보니 친구 넘 땀을 흘리며 땔나무을 준비 하고
있었읍니다.^^*
둘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의미 심장한 미소을 지으며 헤헤헤!
우리는 전문가 적인? 솜씨로 빡!케켕! ....
털을 끄슬리고 흐르는 물에 정성을 다하여 손질!
큰솥에 불을지피고 고기을 넣어 끓히만 기다리면서...
술한잔 쭉!먹어보신님들은 아시겠지만 뜨건한 간,콩팥,허파등등
소금에 찍어서 먹어보세요! 죽임니다!^^*
한잔두잔 하고 나니 어느새 김이 오르고!^^*
내장부터 꺼내서 칼로 뚝뚝 짤라 먹는데 그맛이란!
탕집에서 사먹는 맛하고는 천지 차이!꿀꺽!(생각 만해도 침이 도네요)
자우간 우리 둘이는 실껏 먹고 마시고 ......!
어느듯 저녁!
어둠을 이용해 증거 인멸 (갱아지 뼈)을 고이?묻어주고...
집으로~~~~~~~~~~흥얼 흥얼!~~~~
그다음날 큰집에는 난리가 났숩니다??
엉?어느넘들이 울 갱아지 잡아 먹었는지 누렁이가 어제부터 안보이네!
!!!!!^^*
쳐주길넘들!돈이 얼마 짜리인데!....하시면 동네 방네 찾아 다니시는
큰집 성!..........미안혀!~성^^*대신 몸보신 잘했슈!
ㅎㅎㅎ~~~~~~~~~
님들 ㅎㅎ~
아마 훔쳐 먹는재미 아실러나 몰러유~~~
10년 지난 사건인게 공소시효는 지났것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