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옥계서 ‘해수용존 리튬자원 연구시설’ 기공… 2014년 완공
강릉시 옥계 지역에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 리튬을 추출하는 연구센터가 건립돼 마그네슘 제련공장과 함께 세계적인 비철금속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일대에서 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 장호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최종태 (주)포스코 사장, 최연희, 권성동 국회의원, 최명희 강릉시장, 김영기 강릉시의장을 비롯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용존 리튬자원 연구시설 및 실증플랜트 건설사업 기공식을 갖는다. 이번 연구센터는 국토해양부와 포스코가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투입, 오는 2014년까지 연간 30t 규모의 고순도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실험동 및 리튬 흡착 해상형 실증플랜트를 조성한다.
특히 이곳에는 하루 100kg의 대용량 리튬 흡착제 제조장치를 비롯, 리튬 흡착제 30t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저수조 설비, 분리 정제 시스템 등이 들어선다. 또 해상에는 연간 30t규모의 배터리 원료용 고순도(99%이상)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흡착 해상시스템과 공정 개발을 위한 실험장치들이 설치된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휴대폰, 노트북PC 등의 2차전지의 핵심 원료로 채광 가능한 물량이 세계적으로 410만t 정도에 불과하고, 칠레 300만t, 중국 54만t 등 일부 국가에만 편중되어 있어 세계 각국이 치열한 리튬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자 국토해양부가 R&D사업으로 지난 2000년부터 해수용존 리튬 추출 연구개발 사업에 나섰다. 이번에 사업부지로 선정된 강릉시 옥계면은 청정해역으로서 리튬 추출이 용이하고, 인근에 마그네슘 제련 산업단지가 위치, 추후 생산설비 구축이 용이해 오는 2015년 이후 민간에 기술을 이전하게 되면 연간 2만∼10만t 규모의 리튬을 생산 10억불 가량의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양용존 리튬추출 연구센터 건립으로 리튬을 상용화하는 연구성과를 거두면 옥계지역은 비철금속 소재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것”이라며 “특히 이번 해양용존 리튬 연구센터 유치는 지역 국회의원의 영향도 컸으며 바닷물이 적조현상이 없고 수소이온농도, 용존산소량 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돼 유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님(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