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리그 생중계 전수조사.xlsx
Smart and Strong 님이 감사하게도 매주 올려주신 중계예고와 실제로 중계가 이루어졌는지 검색을 통해서 정리했습니다.
예상했던 것과 마찬가지고, 예상대로 충격적입니다.
정리하기전에 일단 몇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시간 없으시면 굵은글씨만 읽으셔도 충분할겁니다.
1. 2013 K리그 총 경기수는 266경기입니다.
2. 3사 지상파/케이블 중계경기수는 40경기(15.04%)입니다.
그중 20경기는 5월 25일 이전, 20경기는 9월 22일 이후입니다.
즉 5월 26일부터 9월 21일까지는 3사 공중파/케이블 단한경기도 중계가 없었습니다.
3. tbs 방송사 단 한곳에서, 중계경기수는 34경기입니다.
총 40라운드 중 성남과 서울의 홈경기가 있는 라운드에 중계를 빼먹은 라운드는
KBS1 공중파중계가 잡혔던 1라운드를 제외하면, 18라운드 단 한번뿐이었습니다.
4. spotv는, 가장 보급이 많이 된 spotv 채널은 단한경기도 없었고,
그다음으로 보급이 많이 된 spotv2는 1-4라운드에 10경기를 몰아한것까지 12경기, (9라운드 이후에는 한경기도 없습니다.)
은평구등 극히 일부지역에만 보급된 spotv+에서 81경기(30.45%) 중계했습니다.
5. 특정 iptv 회사 가입자만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지방에서도 어떻게든 보려면 볼수는 있는 spotv2 를 전국채널로 끼워준다면,
전국채널에서 중계된 경기는 266경기중 총 52경기(19.55%)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전국채널 중계비율은 20%를 넘지 않았습니다.
6. 지역방송국을 통해서 중계를 했던 방송국은 MBC가 거의 유일했습니다.
전주, 여수, 대전, 제주, 창원, 진주, 강릉, 부산, 경남, 대구가 중계에 참여했지만
5회를 넘은 방송국은 많지 않았고, 가장 많이 중계한 곳은 여수MBC가 8회로 최고였습니다.
10곳 합쳐 tbs보다 조금많은 36회를 중계했습니다만, 그 중 20경기는 중복중계, 3중복, 4중복 중계도 있었습니다.
7. T브로드는 수원, 인천, 대구에서 31회, CJ헬로비전은 대구, 부산, 인천에서 33회 있었습니다만
대구와 인천은 양 방송사가 중복중계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역MBC가 역시나 5월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단 한경기도 중계가 없었던 것과 반대로
시즌내내 빠진 라운드가 거의 없을정도로 꾸준히 중계했습니다.
8. tbs와 더불어 가장 칭찬해야할 방송사가 CMB대전 입니다.
상위권인 서울과 성남을 위주로한 tbs와 달리 대전이 올시즌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 단 한경기도 빠지지 않고 모든 홈경기를 중계했습니다.
광역시 라이벌 대구와의 원정경기도 송출받아 중계한 한 경기까지 포함해서 총 20경기를 중계했습니다.
9. tv로 나오지 않는 구단자체제작을 제외한다면, 상상으로 봐야했던 무중계경기는 총 43경기(16.17%)였습니다.
10. 총평
전국채널에서 시즌 내내 꾸준히 중계한 채널은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서울 은평구 등 일부지역만 볼수 있었던 SPOTV+ 로 중계를 미뤄버려서
오히려 상대적으로 보급이 많이 된 SPOTV, SPOTV2 에서 중계가 증발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MBC는 12라운드 이후 31라운드까지 단 한경기도 중계하지 않았고
그나마 돌린 지역방송국 10곳에서도 중계수 채우기로 중복중계를, 그나마도 세네번 정도 편성했습니다.
SBS와 KBS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K-S-M 중계횟수 14,10,16회였습니다.
공중파중계가 효과적이거나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지만, 그나마 S와 K는 3회씩 있었습니다만 M은 단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나마 우리의 갈증을 해소해준 진정한 축구채널은 지역민방인 tbs, CMB대전, CJ헬로비전, T브로드 였습니다.
이채널들은 각 지역의 홈경기를 거의 빠지지 않고 꾸준히 중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국채널 축구중계가 나아가야하는 모습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국채널 중계비율이 6-70%라는 기사는 개구라임이 밝혀졌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전국채널 중계비율은 20%를 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은 제 소감입니다.
70% 가까이 전국방송중계가 됐다는 말에 어이가 없어서 전수조사를 하긴 했지만
사실 전 중계가 적은 것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길어지겠지만, 그간의 역사와 축협,연맹의 병신짓, 야구의 노예계약으로 인한 프랜차이즈 형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야구에 인기가 밀리는 것은 모두들 다 아는 사실이고, 중계가 밀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우리가 불만을 갖고 목소리를 내어야하는 것은 폄하와 왜곡일 뿐입니다.
매일 경기하는 야구가 스포츠 방송사에게는 더 간단하고 매력적이며 안정적인 컨텐츠로 이미 자리잡았고,
K리그가 성장하면 좁은 우리나라 스포츠 시장의 특성상 야구의 팬들을 침식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K리그가 성장하지 않는 것이 더 방송사의 이익에 부합하니, K리그를 띄워줄 이유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그래도 경기시작 전에 구석진 곳만 찍어서 텅빈 그들만의 K리그라고 악의적으로 기사를 뽑는다던가,
흠잡을 일이 생기면 포토샵과 합성 조작을 통해서 침소봉대해서 정규 아홉시뉴스에 걸어버린다던가,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의 중계를 잡아놨다가 하루전에 취소해버려서 다른 방송사도 중계하지 못하게 한다던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K리그 클럽의 경기를 한일 친선경기라고 정규뉴스에서 폄하한다던가,
이런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축구까는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는 중계가 적다고 이야기 하지 마세요.
그러면 야구팬 입장에서는 징징댄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을겁니다.
회가 끊기는 시간마다 경기가 중계가 들어간다든가, 매일 중계하니 중계가 많아서 이익이 된다부터 시작해서
방송사가 공익사업단체냐, 핸드볼 컬링 중계는 안해도 되냐까지 온갖 반박과 조롱을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당하고 있는 폄하와 왜곡에 대해서는 그들도 아무말하지 못할겁니다.
우리가 당한 객관적인 증거들은 움직이지 않거든요.
첫댓글 와 수고 많으셨습니다. 작금의 현실에 분노가 용솟음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원래는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던가 하면서 제한적인 곳에만 서비스하다가
이제 스포티비 게임즈가 나오면서 같이 여러 IPTV로 확대를 한다고 들었어요.
문제는 모두 +로 몰아버리면서 SPOTV 1,2 에서 중계가 증발해버렸다는거..
그리고 이름도 그냥 SPOTV Football로 하지 뭔지도 모르게 +로..
저희집은 올레티비인데 왜 SPOTV는 나오는데 왜 SPOTV+는 안나올까요 ㅠㅠ
ㄷㄷㄷ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처참하다
장난아니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런글은 널리 퍼뜨림이..
고생하셨습니다. 그 기사 쓴 기자한테도 보내서 정정기사 쓰라고 해야겠네요
전 글을 읽어보니 아마도 SPOTV + 를 포함한것 같은데;;;;; (대체 SPOTV+볼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었다고)
SPOTV+ 포함하면 중복 포함 50.0%, 중복제외하면 123경기, 46.24%정도가 나오네요.
+를 전국방송으로 쳐줘도 적어요
K리그클래식님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유용한 자료네요..
이런 자료를 문서화해서..
연맹총재를 비롯한 고위 관계자분들에게 제공을 했으면 합니다..
한웅수씨.. 며칠전 기사 보니까..K리그 TV중계가 늘었다고 큰 성과를 이룬거처럼 인터뷰했던데...
제대로 된 자료를 보여주고 싶어지네요...
케이블 3사는 오히려 줄었고..SPOTV+ 통해서 제한적으로 중계된거 가지고...
연맹의 큰 성과..업적처럼 이야기 하던데...
연맹총재에게 실상을 이야기 해주고 싶어집니다..
40라운드 중 20라운드 가까이
그 3사 공중파/케이블, 스포티비 1,2에서 단 한경기도 중계가 없었던 건데
초반에는 그나마 Spotv2,+에서 그나마 중계 있으면 받아서 송출하고라도 했었는데
후반부로 가면 케이블에서 몰아잡기로 잡아버리면 아예 중계를 안잡아버렸더군요.
CMB대전이나 tbs, 티브로드 같은 방송사들이 꾸준히 중계를 했다는 점을 칭찬해도 모자랄 판에
몰아채우기와 중복중계로 숫자만 늘린거 가지고 대단한 업적인듯 이야기하고 있으니
한심하고 한심하네요...
님 수고많으셨는데요, 그 기자양반에게 좀... 알려줘야할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이전에 기자는 뭐보고 절반이라 그랬는지 참
수고하셨습니자. 아오... 중계좀 해줘라
좋은글 잘 잘 봤습니다..
타까페에 퍼가도 될런지요???
네 어디든 마음껏 가져가셔도 됩니다.
많은 사람이 아마 체감상 알고 있는 내용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기사보고 어이가 없어서 세어본거니..
네..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얼마든지 가져가셔도 돼요.. 감사는 Smart and Strong님께..
시즌내내 몇번이고 수정해가시면서 중계예고하시는거 보고 조사하면서 그 정성에 눈물이..
고생하셯습니다 언제가는 좋아지겠죠
고생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스포티비 플러스로 중계 봤었는데, 타 지역에는 나오지 않는 채널인가 보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물론입니다~
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소감부분 동감합니다
기사의 의미없는 통계에 현혹되면 안됩니다. 방송3사 편성표를 비집고 들어가야 희망이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정말고생하셨습니다. 이게진짜 양질의글이네요
고생하셧습니다 ! 정말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정리 하는라고 수고 하셨습니다
축구연맹은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연봉공개는 잘했다고 하질않나 ~~ 정말 답답하네요
제대로 생각이 박힌 사람이 연맹에 갈수 없는건지
연맹 관게자는 진정으로 k리그 사랑하는지 의문입니다
와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K리그 전국채널 중계율 70%라고 구라친 기자 놈 어딨어 ㅡㅡ^
중계율이 이리 형편없는.. 내년 월드컵 시즌인데 봐야죠.. 중게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뻔히 보이는 꼼수로 보이니...
전국채널 70% 중계라는건 스포츠케이블 + 공중파는 물론 tbs랑 spotv+까지 다 쑤셔박은거일듯...
고생하셨습니다. K리그가 가야할 길이 아직 멀었군요...ㅜㅜ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 K리그 중계가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