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4. 목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와 싸우고자 하는 자에게도 우리는 화평을 말할 수 있기를!!" 시편 120편
나는 간헐적으로 "담장 안" 식구들의 이야기를 내 묵상에 올린다.
아래는 어느 "담장 안 식구"의 글이다.
***
안녕하세요.
( )교도소에 수감 중인 ( )이라고 합니다.
몇 번이고 편지를 보낼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번에 누가 봐도 간증을 해야 할 상황이 생겨... 세상의 끝과 같은 자리에도 주님의 뜻이
흐르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간증하고 싶습니다.
올해 60세가 되신 000
형과 6개월의 시간 동안 때로 위로도 받고.. 때로
도움을 드리며 격려로 서로를 채우던 형님과
다른 방으로 전방을 가게 되면서 연락이 두절 되었으나
약 한 달 전 같은 방 사람과 다투어 징벌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에 정말 저도 마음이 안 좋았는데..
저도 10월 25일 만기출소를 앞두고 긴장이 풀려
스티커 발부 3회로 징벌을 받으러 왔습니다.
(스티커 발부는 경미한 규율 위반 시 3번이면 발부됩니다.)
조사방에 앉아서 제일 먼저 기도드린 것은 여기에
보내심도 이유가 있으셔서겠지... 싶은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다 보니,
운동을 나가는 곳에서 ( )형님을 거기서 다시 만났네요.
어찌나 반갑던지 30분 내내.. 매일 만나서 얘길 하는데.. 멋적게 웃으시며
"동생... 사실 여기서 성경만 읽으며 하나님을 다시 영접하게 되면서 동생이 말기가 다 되어감을 알기에.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 더 보게.. 어차피 만기라 상관없을꺼라 생각하고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어.
미안해! 그래도 기도가 통한 거지. 응답받았어!" 하며
웃더라고요.
머리를 누군가에게 한 대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화가 났을 리는 당연 없죠?
태어나서 처음이었습니다.
"와! 내가 쓰임 받았구나!"
이런... 감정.. 생각... 방에 들어와
감동에 울컥하며 감사기도 드렸네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바로 옆방에 있는 ( )형님 (하필 또 바로 옆방이에요) 이.. 유리창으로 비치는데... 혼자서 누군가와 손짓 발짓하시며 얘길 하시더라고요.
편지를 쓰는 지금도 목이 메입니다.
혼자. 그렇게 몇 시간을 대화하시며
말 그대로 울며 웃으며 회한에 젖으시는 모습에...
찢어지게 마음 아팠습니다.
그때.. 여기에 제가 온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담 주 출소하면.. 이 형님께 이불과 동복을 살 수 있는 영치금이라도 꼭 챙겨야겠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영치금이 없으셔서 힘드실꺼거든요)
짧게 쓰려니.. 확실히 못 적은 말이 많네요...
교도소에 수감 되어 방에서 대화 나누며 많은 사람을 보고 많은 죄명도 봤습니다.
"죄를 지어서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저도 그렇구요.
용서를 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
또 평생을 집처럼 들어오는 자와
억울한 자도 있는 곳임에..
이렇게 글을 쓰는 게 부끄러울 수도 수치스럽게
느껴질 수도, 또 보시는 분들도 불편하실 수도 있음을 압니다.
이해합니다. 당연하니까요.
그러나 저는 선교사님의 묵상에서 주님의 응답에는 간증!이라 배웠습니다.
수치심 또한 감사할 일이라 배웠구요.
죄지은 자라고 해도
그들만이 있는 자리라고 해도
오히려 그렇기에 마음속에 깊~이.. 들어오는 은혜가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
아래는 "담장 안 식구"였다가 출소하고 난 이후의 어느 분의 이야기이다.
***
묵상 말씀을 잘 듣고 메모하면서 제 인생에 새로운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중간 생략)
저는 오늘도 예수님 믿음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고 확신을 합니다.
담장에서 출소하고 한 달 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신분증이 없어서 재발급을 받는데 3주일이 걸렸고 다시 여권을 발급받는데 6일이 걸려서 금융권부터 어느 것 하나 할 수가 없는 식물인간이었지만 주님을 의지하면서 인내로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어 회사도 잘 경영되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우리 아들하고 딸에게 임은미 선교사목사님 묵상으로 아빠가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오늘 함께 처음으로 교회를 가는 것으로 했습니다.
***
다음 글은 자녀들과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이후 내게 보내온 카톡입니다.
***
임은미 선교사목사님 저하고 우리 아들딸 모두가 함께 주님을 찾을 수 있는 은혜를 처음 누리게 되었는데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고 새로운 삶의 범위로 넓어졌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 가족을 구원해 주셨음을 감사하면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멘
***
이렇게 담장 안 식구들이 주님 안에서 변화를 받기까지 중보기도 해 주시고 내 묵상을 매주 우편물로 보내 주신 모든 프리즌 리바이벌 발렌티어 사역자들을 축복합니다.
개역개정 시편 120편
2.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3. 너 속이는 혀여 무엇을 네게 주며 무엇을 네게 더할꼬
7.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I am for peace;
but when I speak, they are for war.
성경을 읽으면서 이런 일들은 나에게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하는 구절들이 있지만 그런 일들이 일어났기에 이러한 말씀들이 마음에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씀들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땅에서 모든 것이 형통해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은 나에게 이 땅에서 모든 것이 형통하지 않고 순적하지 않아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의 가치를 가르치는 것을 더 중요시여기는구나 그런 생각을 요즘 한다.
오늘 내 묵상 구절은
7.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이 말씀이다.
내가 갖고 있는 본뜻을 알아주지 않고 나에게 적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왜 나는 화평을 원하는데 어떤 사람은 나와 싸우려고 하는 것일까?
이럴 때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 사람과 같이 싸우려고 하는 마음은 당연 주님이 기뻐하는 마음이 아닌 것이다.
주님이 내게 기뻐하시는 마음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상대한다 할지라도
나는 "화평을 말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닐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전에 내 마음에 그다지 큰 울림이 아니었던 성경 구절들이 요즘은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다가와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성경 말씀과 더 많이 친하여졌다는 이야기이죠!
더 많은 성경 말씀과 더 많이 친하여졌다는 것은 하나님은 말씀이라고 했으니 하나님과 더 친해졌다는 이야기인 것이지요!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오늘은 주일학교 교사들을 만나 내일부터 우리 어린이들 "큐티 학교" 시작할 것에 대한 동기 부여, 그리고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지 등등... 식사로 섬기고 난 다음 이러한 시간을 가질 때 성령님 함께 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요즘은 밤마다 비가 와서인지 쿰베쿰베 벌레들이 집 안으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묵상하는 지금도 여기저기에 날아다니는 쿰베쿰베 오랜만이라 반갑네요. 하하하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시편 120편
7.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 최고의 날 게시판***
# 프리즌 리바이벌 묵상수신 매칭 현황이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2024년 11월 08일 기준)
현재까지의 묵상수신 매칭 현황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묵상수신 중인 교정기관: 현재 57개(총 57개)
총 묵상수신 한 수용자: 3,489명
(퇴소자 및 수용자 정보변경 포함)
현재 묵상수신 중인 수용자: 2,158명
현재 묵상발신 발렌티어: 304명
대기 중인 수용자: 119명
발렌티어분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주변에 신규 발렌티어분들이 많이 참여
하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독려
부탁드립니다.
프리즌 리바이벌 사역팀에서 보내 주신 글입니다.
이 사역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open.kakao.com/o/gKicLzIf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1. 14.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암만 그대의 마음에
생각이 많이
있다 하더라도
제가 출석을 부를 때는
대답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출석 부르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나님께서
동행하여 주실 것이고
그대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만난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대의
마음을 아십니다.
하나님은 그대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대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릴 때 깨끗하면
그러면 되는 것이겠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마음을 갖는
그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