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시가 지났으니 딱 9년하고 하루를 더 살았네요^^
원래 기념일 같은거 챙기며 사는 부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알뜰하게
하나도 안챙기고 넘어가는건 또 첨이네 ㅎㅎ
하다못해 닭볶음이라도 해서 같이 저녁먹었었는데 ㅎㅎ
9년동안 살아오면서 그래도 권태기하나 없이 잘 지내온거보믄
나름대로 궁합은 맞나봐요 ㅋㅋ
울 신랑 뇨자 하나는 잘만나서 사는건데 알랑가 몰러.....
결혼기념일날 회식있다고 여적 안들어오고 있는것도 뭐라고 안하고
생전 생일선물이니 결혼선물이니 하나도 없어도 뭐라고 안하고..
선물이랍시고 해와봐야 그거이 다 한주머니에서 갚아야 하는 카드값일테니..
속두 좋아....그런 남자가 뭐가 좋다고....
결혼하기 싫어서 부모님 속 썩힐땐 남들 사는 모습이 하나도 재미없어
보이는데 왜 그렇게 결혼하라고 저리들 난리실까 했었는데 ㅎㅎ
그렇게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어서 였을까......
9년동안 살면서 실망보다는 그래도 생각했던것보다는 괜찮네 하며 살아온거 같으네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물질적인걸로 많이 주고받지는 못했지만
3년쯤 지나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져서 싸우는 횟수도 적어지고
보이지 않는 믿음도 쌓였는지 밤을새고 안들어와도 어디 술먹고 뻗었구나 ㅎㅎ
자상한 남편도 아니고 애교많은 아내도 아니고
무신경한 남편에 괄괄한 아내.......서로 더 잘한다 못한다 할 처지도 아니니
남들눈에 어찌 보이든 그냥 그렇게 또 하루를 넘기며 10주년을 향해 갑니다^^
행복이 뭐 멀리 있는건 아니죠? ^0^
카페 게시글
……………마음담긴노트
결혼기념일.....
수정
추천 0
조회 41
05.06.24 01:07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누가 더 대단할걸까? 암튼 대단해염...많이 부끄럽기도하고...결혼기념일 축하해요... 후훗~
수정님..축하해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 이어가세요~~
아~ 이... 수정님 결혼기념일 그냥 지나치려고 했네요... 결혼 9주년 축하해요...
기대가 많음 실망이 많은건 어느거나 다 같은건가바......십년을 달려가고 있구나 난 그거 넘었는데 부부란 같이 나란히 같이 걸어 주는 것도 행복인지 몰라!!
9주년~~~축하해요...전 올해로11주년 되네요..앞으로 더 열씸히 살아야졍..우리모두 홧팅~!
축하~수정님..글이 좋으네요..^^ 서로 더 잘한다 못한다 할 처지..우리집은 늘 내가 우위..내안의 마음은 내가 우위가 아닌데..후후^^
저도 축하해요......
그래요...건강하게 옆에 같이 있어주는것만도 행복이더군요...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