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물속의 사유1 / 메주스님 고 제 웅
정토원에 가니
독마다 화장세계
가슴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출렁이는 파도여
너를 알기에 나는 무지하구나
네 앞에서 작아지는 나
작을 대로 작아져
된장 간장 속으로 여행을 떠나자
항아리 안은 깊어
몇 생을 가도 가도 끝없이 짭짤하구나
허기져 곤비하다
쉬어가자
주변은 온갖 희귀한 세상
나무가 탄다, 불빛이 영롱하다
활 활 타다가 사그라지고
다시 타오르는 불길이여
영원히 이같이 타나 보다
강풍이 부네
온 산천이 불바다 되어
마소들이 뛰다가 죽고
시종들도 불길에 휩싸여 죽네
눈물을 훔치며 허겁지겁 산 등을 넘어가네
이곳은 염소국 인가
건장한 놈들이
콩 타작하듯이
쇠 도리깨를 휘두르며 쫓아 오네
더러는 맞아 동강이 나고
아수라장이 벌어지는 형극/荊棘의 세계
얼마나 달렸을까
정신을 차려 발을 보니
신발이 벗겨지고
버선 바닥이 닳아서
발목만 춤을 추며 따라왔네
한숨을 돌리기도 전
놈들이 쫓아와 강물에 뛰어들었네
우리는
망각의 강물에 떠내려가네
방울 물 풍랑 속에서 한없이 떠내려가네
첫댓글 이 글방에 글을 올리기가 서먹서먹 하다, 내 글이 아직은 미약 하기만 한데, 다른 곳에서는 마땅히 지도 받을 곳도 없고, 작문도 글 올리는 것도 어렵기만 하다, 그리고 금관 시인 인증을 받는 다는 것은 나로써는 사양한다, 금관 시인을 인증 받아도 내 작문이 엉성한데 실력없이 금관시인 칭호는 받아서 무엇 하겠나 생각한다.
글을 짓고 발표하고 그런것 다 필요 없는 것 같다, 카프카는 말 발굽에 밟혀 죽었다는데 세월이 흐른뒤에 후인이 발견해서 세상에 발표해 주었다, 그의 작품은 불멸의 명작이다 우러른다 그 같은 글을 쓸 수 없을까, 고민해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며 앞으로는 글 발표에도 연연하지 않겠다 다짐해 본다.
내 글에 탁마해 주는 것을 스승으로 삼지 그 어떤 것도 생각지 않겠다
스님의 글을 다시 대하니 반갑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가슴에 응어리가 덜 풀리신 것 같아 내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
쉬 평정심을 되찾으시리라 믿습니다.
마음이 곧 이 세상을 정토로도 만들고 사바로도 만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마음잡기가 쉽지 않아 나도 매일 끙끙대면서 지냅니다.
다, 부질없는 짓인데 선생님 마음을 편치 않게 하여 죄송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사랑을 버리고 떠날 수 없는것 같습니다.
메주 스님, 반갑습니다.
간단한 인사말씀만 남기겠습니다.
정토원을 꼭 한번 간다는 것이 여의치를 않습니다. 오늘도 한 줄 시에 기대어 '나도 아는 스님 한 분 계시다'는 위로를 삼습니다. 스님 생각이 나면 스님의 시집 <쉬어가는 단풍>에 올리신 젊은 날 스님의 사진이 언제나 겹쳐 옵니다. 무더위에 과로하시지 마세요. _()_
스님, 감사합니다_()_
스님 김혜숙 시인님 뒤에 서서 삼배 드립니다. _()_ _()_ _()_
"한없이 떠내려가네" 같이 떠내려 갑니다. 스님! _()_
스님!
정성으로 우려내신 향기로운 그 맛,
나눔 받고 싶어요 ~
한 바가지씩 푹푹 퍼주세요.
강풍,불길,형극세계..헤아림이 가고,미루어 짐작이 넘치고요.이렇게라도 다시 뵐 수 있으니 반갑고,망각도 편리할때가 있습니다.언제 다시 직접 뵙길 바랍니다.
주신시에 한참 머뭅니다.
스님 말씀대로 이곳에 글 올리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어느 곳에서 내 글을 지도 받기란 쉽지않은 일, 금,은관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감사한 마음 하나만으로 마음 가는대로 글 올리고 싶습니다.
스님!
정토원이 참 좋은곳인가 봅니다.
글 감사합니다.
_()_ _()_ _()_ 며칠 전의 글을 읽은지라 우선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도 공덕사의 예불소리 은은히 들려 오고 있습니다. _()_
지난 밤 늦은 시간의 통화, 감사드립니다. _()_
제가 게을러 이제야 스님의 시를 접 합니다 불볕더위 끝에 찾아온 한 자락 소낙비처럼 스님의 시 훔쳐보고 갑니다.
주신 의미를 찾기 위해 다소곳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주신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스님, 스님, 메주 스님! 참으로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예요. 왜 이리 눈물이 나는걸까요? 마음 다치셔서 아주 못 뵙는건 아닐까 노심초사 걱정만 했답니다. 다상량 하시겠다고 하시던 말씀이 너무 아프게 느껴졌거든요... 스님! 모든것 다 떨치시고 문운하시어요. 아셨져?^^*
여러 시인님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였습니다, 아침 풀잎에 이슬이 구르듯 그렇게 흘러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세상에는 쓰레기도 있고, 비정상인 사람도 있고, 음지도 있고, 하는것은.. 깨끗함을 말해주려고,정상적인 사람을 말해주려고,양지를 말해주려고 하는것이지요.어린 사람한테 종교적으로 기분 나쁜 것을 당한 것 잊으시길 바랍니다.그 당시 심정 십분 이해하고 남음이 있고,많은 사람들이 거의 99% 공감합니다.
기회주기 위하여, 소통하기 위하여 여러사람이 가슴앓이를 하였으나 매우 완곡하여 기회를 받지 못하니, 아니, 아니하면서 이 감사하고 기품있는 공간을 훼손하고 있으니, 오히려 연민하시고 고요의 방석에 앉으시길 기도합니다. 걸음마다 불쾌하오나 저도 그러하겠습니다. 스님, 무더위에 건안하시길 빌겠습니다.
메주스님,
글은 원래 고뇌하는 과정에서
메두뜨듯 잘 발효된 글이 나오는게 안니겠는지요.
깊은 장맛 같은 스님의 글을 자주 감상할 수 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메주 시는 시 작법에 모자란 글일 따름입니다. 저는 너무 슬럼프에 빠지고 이번엔 시앓이까지 했으니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좋은글 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오랫만에 발걸음 하셨군요........세월이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얼굴 붉혔구나 하는 생각에 너털웃음 던질 날 있으리라 봅니다 ^^*
될수 있으면 종교를 비하하는 글은 쓰지 않으심이 좋을듯 합니다, 다 종교의 사회에서 종교의 비하 글을 쓰는 사람이 많아 진다면 그것은 좋은 징조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행히 시를 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마음을 서로 다친 것은 분명하군요~~^*^
스님, 참 오랫만에 뵙습니다. 좋은글 많이 주시고 늘 건강하세요.
오랫만입니다, 김시인님 잘계시지요.
무슨 일인지 잘은 모르지만 ...스님 아자!! 힘내세요 ^*^
힘낼것도 없고 그냥 시앓이라 생각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름대로 부쩍 마음이 아팠습니다
무슨 일인가 가끔 생각났고, 저도 바쁜지라 들어오지 못했는데
다시 얼굴 보게 되니 힘이 나네요, 다시 잘 돌아 오셨네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