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7시 30분. 부산의 도심 행진에서는 70여 미터 길이의 현수막이 등장해 주목받았다. 일본 정부에 향한 성토가 담긴 두 개의 35미터 펼침막은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나란히 펼쳐졌다. 아이들과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여러 단체 회원들이 이를 든 채 일본의 외교공관인 영사관을 에워쌌다.
대열이 후문 앞에서 멈춰서자 경찰의 집시법 관련 경고방송으로 긴장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일본에 할 말을 해야 한다는 태도였다. 이들은 나란히 선 채로 "바다는 우리의 미래다" "오염수 방류 철회"를 목청껏 외친 뒤에야 자리를 떴다. 일본이 핵폐기물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고, 경제성만 내세워 바다를 위태롭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보다 앞선 오후 6시 부산역 광장 본대회에선 우리 정부·여당을 향한 성토도 쏟아졌다. 이번 주 오염수 반대 부산시민 선언(서명)이 10만 명을 돌파하자 일본방사능오염수규탄부산시민행동, 부산고리2호기수명연장·핵폐기장반대 범시민운동본부 등은 예고대로 이날 오후 6시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7·8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서명 결과를 공개하고 오염수 대응에 힘을 모으기 위해 지역의 시민단체가 연 첫 대규모 집회다. 주최 측 추산 1800여 명이 참석했다.
첫댓글 멋지시다 진짜
부산시장 새끼 존나 정신못차리고 한일 해저터널개통 이염병 하고있어서 부산시민 속터져 죽어요.. 형준아 나가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