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걷다 - 2024 네팔(쿰부Khumbu 히말라야) - #8 ]
■ 네팔 (11/03~30) 쿰부 히말라야Khumbu Himalaya 160km - 2BC 3Pass 3Ri
(11/18, D-13) 고락셉Gorakshep(5,140m) - 종라Dzonglha(4,830m). 14.0km 7.5Hrs 20.0천보
- 아침 7시 기상 식사하면서 가이드(Pasang)와 일정 변경 관련 논의를 하다.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그냥 남체바자르로 하산(남쪽으로)하는 대신, 고쿄Gokyo로 가기위해서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루트로 3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고쿄에서 며칠을 보내고 남체바자르로 하산하는 방안과 마지막 Pass인 렌조라Renjo La Pass(5,418m)를 넘는 방안을 검토하는데....
결국은 두번째 Pass인 촐라Cho La Pass(5,420m) 를 생략하는 일정임을 고려할 때... 촐라패스를 넘어가면 이틀이고, 우회하면 3일이 걸리는 일정이다.
그냥 원래의 일정을 강행하기로 결정하다.
- 0845 고락셉을 출발하여 로부체Lobuche(5,030m)를 경유하여 종라Dzonglha 까지 가는 일정이다.
- 에베레스트 Base Camp를 뒤로 하고, 로부체로 가는 길은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다.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외길에서의 병목현상은 서울에서의 주말 산행길을 방불케 한다.
약 1,000여명의 트레커들이 동시간대에 오고 가는데 빙하길을 거슬러 오르는 외길에서의 병목현상이 심하다.
1130 경 로부체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1300 종라를 향해 출발하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반대쪽은 딩보체Dingbuche에서 EBC로 오르내리는 길이며, 우리는 우측 길을 통해 정면의 촐라체Cholatse(6,440m)를 바라보며 우측으로 돌아 계속 직진하다. 뒤로는 아마다블람Ama Dablam이 맑은 날씨에 멋진 모습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계곡 왼쪽은 EBC로 오르내리는 길
구름 낀 계곡 너머의 아마다블람Ama Dablam을 배경으로.
- 촐라체Cholatse(6,440m)는 박범신 작가의 유명 소설 "촐라체"의 실제 배경이다.
촐라체 북벽은 히말라야 3대 난벽으로, 깍아지른 수직절벽의 높이가 2,000m에 육발할 정도로 험난한 코스인데...
2005년 한국인 2명(박정헌, 최강식)이 세계 최초로 알파인스타일로 등정한 후, 하산길에 사고(크레바스에 빠짐)로 며칠을 사경에서 헤매다 극적으로 생환한 story를 배경으로 한다. 이들의 도전과 극적 생환의 story는 많은 TV 다큐멘터리가 있으며, 'SBS 스페셜 - 하얀 블랙홀' 이 있다. (유튜브에 '촐라체' 검색)
2011년 한국인 2명(김형일, 장지명)이 동일하게 알파인스타일로 도전하다 6,000m 지점에서 추락사한 얘기는 종라에 도착하여 한 가이드에게 들었다. 이 또한 KBS에서 특집으로 방송하였다.
@ 알파인스타일 - 알파인 스타일은 포터나 지원조의 도움 없이 고정캠프나 고정 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또한 산소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자력으로 단시간에 정상까지 계속 밀어붙이는 등반 방식이다.
- https://www.youtube.com/watch?v=prF83jUWG-k
- https://www.youtube.com/watch?v=INS7kuDFKgo
- https://www.youtube.com/watch?v=CdnUD6gCVYo
- 이번 트레킹 중에 박정헌 일행(장애인들과 히말라야 도전)을 만났는데... 몇번 대화도 했지만, 당시에는 그에 대한 인생역경을 몰랐기에 기념촬영의 기회를 놓쳐 못내 아쉽다...
https://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9477
- 아름다운 촐라체 호수를 앞에 두고 깍아지른 절벽 만을 보여주는 웅장한 촐라체를 바라보니 두려움이 엄습한다. 저 절벽을 가이드도 없이 최소의 장비 만으로 어떻게 하루 이틀에 오른단 말인가......
바로 어제 EBC에서 빙하 건너 바로 눈앞에 우뚝 선 눕체Nuptse(7,861m)를 바라보며 느낀 경외와 위압감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촐라체를 바로 옆에 두고 걸으며 계속 쳐다보게 된다... 산 밑에는 추락사한 한국인 2명을 위한 추모비가 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알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왼쪽에 깍아지른 듯한 뾰족한 봉우리가 촐라체Cholatse(6,440m)....)
멀리 아마다블람과 촐라체 호수, 그리고 촐라체....
저 멀리 종라Dzonglha 마을이 보인다..
아..... 촐라체Cholatse...
종라Dzonglha에 도착하니 오후 4시다. 종일 나름 평탄한 길을 걸었지만, 누적된 피로와 내일의 2번째 Pass 도전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다...
어두운 밤의 촐라체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
김계환(29)3-10
촐라체Cholatse...... 꼭 다시 가 보고싶습니다.
한동주3-9 주저하지 않고 저멀리 히말라야를 다녀와 타부체, 촐라체 ᆢ등의 영상을 올리는 귀하는 대단한 사람!
L 김계환(29)3-10 @한동주 노고를 알아주는 친구 있어 힘나네... 한교수 다음 여행 계획은..?
조완호 오늘 새벽녁까지 편집하느라 트레킹에 못 오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출사한 정신력에 경의를 표함~!^^
L 김계환(29)3-10 @조완호 내 마음이 그리로 나를 이끌었다오.... 에구 피곤햐.... 내일 즐당하셔.
정용화3-6 Archi-jung @김계환(29) 이거 올리느라 늦게 잔거 아니여? 오늘 등산은 워쩌고...
L 김계환(29)3-10 4시간 잤는데 괜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