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위 컨소시엄에 각각 2순위 지분...가격점수 합산 최종 낙찰자 선정
372억원 짜리 강정 해군기지 크루즈터미널 실시설계 평가 결과 4년전 우근민 지사의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업체가 들어간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372억원 규모의 서귀포 크루즈터미널 및 친수공원 조성공사 실시설계 기술제안 평가결과 1위 코오롱글로벌(주) 컨소시엄, 2위 성지건설(주)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가산점(최대 3점)을 포함한 평가 결과 산정된 기술점수와 참여업체에서 이미 투찰한 가격점수를 합산해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에는 코오롱글로벌이 46.06%, 영보건설(31.61%), 대웅건설(12.65%), 성우이엔씨(5.44%), 명성기업(4.24%)이 참여하고 있다. 우 지사 선거 공신 업체가 2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2위인 성지건설(주) 컨소시엄에는 성지건설 46.06%, 일호종합건설(22.58%), 동마종합건설(21.68%), 세경(9.68%)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도 우 지사 선거 공신 업체의 지분이 2번째로 많다.
서귀포 크루즈터미널 및 친수공원 조성공사는 제주해군기지로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편의 제공과 친수문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용지 보상비 62억원, 설계비 등 87억원 등 총 사업비는 534억원이다. 이중 크루즈터미널과 친수공원은 372억원 규모다.
사업규모는 터미널 1동(연면적 6461㎡), 활성화시설 1식, 조형공원1식, 계류시설 및 친수시설, 항만진입도로 401m(B=25m)이다.
제주도는 평가위원들이 설계 우열을 가리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설계내용에 대해 업체간 상호토론회를 실시해 설계의 공정한 비교와 검토, 진위여부 확인 등을 거쳤다고 밝혔다.
또한 평가의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청렴감찰단 등이 입회해 감시활동을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비디오로 전 평가과정을 촬영했고,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턴키마당에 공개하는 등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제주도는 조만간 기술점수와 참여업체에서 이미 투찰한 가격점수를 합산,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귀포 크루즈터미널 및 친수공원 조성공사는 오는 6월에 착수해 2016년 5월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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