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이 되고 싶어 바다 건너 이역만리에서 날아왔습니다.”
지난 9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앞으로 굴러, 뒤로 굴러”로 연방 계속되는 해병대 조교들의 구령에 맞춰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는 한 무리의 학생들.
힘들지만 이를 악다물고 서로를 추스르는 이들은 해병대1사단 일일 병영 체험에 참가한 국제청소년연합(IYF) 소속 청소년들이다.
북미·일본·동남아·러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학생 700여 명은 국제청소년연합이 마련한 한국 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해병대 병영 체험에 참가했다.
일일 병영 체험 입소 신고를 시작으로 해병대 포항역사관 견학, 부대 홍보 영화 관람으로 오전 일정을 마친 이들은 간단한 식사 후 포항 도구 해안으로 이동, 본격적 해병대 훈련에 들어갔다.
갯벌에서 뛰고 뒹구는 지옥훈련을 마친 이들은 상륙용 고무보트(IBS)·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 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데이비드 로드리거스(23·미 새너제이 스테이트 대학 4년)씨는 “이렇게 힘든 경험은 난생처음이지만 훈련을 끝까지 마친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한국의 해병대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1사단은 이달 들어 3회에 걸쳐 내외국인 학생 2000여 명의 해병대 일일 병영 체험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홍은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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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심어준 한국 못잊어' IYF 소속 청소년 해병대 일일캠프
찡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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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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