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포기한 자는 마음이 하늘로 향한다. 여러 가지를 하지 못한다. 한 번에 하나만 하면 된다. 많이 잘 것도 없고 많이 쉴 것도 없다. 그렇게 일할 것도 없다. 조금 일하고 조금 먹으면 된다. 하나에 집중한다. 한 곳에 머문다. 단순한 삶이 된다. 여러 것을 할 수가 없다. 이미 마음이 하늘에 있는데 무엇이 더 필요한가? 그래서 그것을 알게 된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여러 가지 할 것이 없다. 많이 먹을 것도 없다. 필요한 최소의 것을 조금 먹으면 된다. 세상을 발견하여 부자가 된 자는 세상의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 그것은 환영이요 환상이기에 모든 애착을 끝내게 된다. 더 이상 머무를 것이 없다. 힘쓸 것도 없고 애쓸 것도 없다. 그것을 이해하게 된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 욕할 것도 없고 화낼 것도 없다. 조금 길을 걷고 하늘을 바라본다. 내가 걸어야할 길이 거기에 있고 내가 해야 할 일이 거기에 있다. 이제 일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