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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올해를'위기극복과 재도약의 해'로 정하고'선택과 집중'을 통한 문제해결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
▲사업추진 성공을 위한 전략개념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위기극복과 재도약의 해' 달성을 위한 4대 전략으로 경영위기의 조기 극복,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일하는 방식의 적극적 개선, 창의·혁신의 기업문화 구축 등을 채택했다.
세부적인 전략과제를 보면 먼저 경영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 행안부 재정정밀진단 등과 연계한 사업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시행과 철저한 사업성 분석을 통한 수익 창출 및 비용절감 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또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업화 방안 강구, 국토종합계획과 연계한 신성장동력사업 발굴 등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총 15개 사업에 18억원 정도 예산을 편성,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나눔경영도 적극 추진한다.
단지와 택지 개발사업은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검단일반산업단지 등 공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한다.
주택건설사업은 오는 6월경 대건학교 옆구역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송도 5공구 2단지 및 청라12단지가 하반기 중 착공 또는 분양할 계획이다.<표 참조>
또한 E4호텔 및 하버파크호텔, 토지 등 고정자산 매각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구월보금자리주택 등 2014아시안게임 지원시설도 일정대로 진행된다.
▲자체사업 28개 중 6개 포기·12개 재조정, SPC사업 14개 중 4개만 현행 추진
지난해 10월 28일 자체사업 28개 중 6개 포기 12개 재조정하고, SPC사업 14개 중 4개만 현행대로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당시 발표한 정책대로 사업이 진행된다.
당시 사업 재조정 이유는 먼저 도개공이 사업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그렇지 않은 지 여부를 따졌다. 예를 들면 서구 금곡지구는 주민들이 주도해서 개발하기를 원하는 데 도개공이 사업 주체로 나설 필요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개발을 하고 수익이 나는 데까지 3~4년을 기다릴 수 있는지 검토해 정리했다.
또 이미 꽤 진행된 사업은 중단이 어려워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서구 검단신도시는 개발에 들어가는 돈만 7조원이 훌쩍 넘는다. 당분간 빚이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사업 구조조정으로 완만한 곡선을 이룰 것으로 본다.
그러나 올해 초 행정안전부가 도개공 각 사업에 대한 정밀진단을 내놓으면 그에 맞춰 정리 계획을 또 다시 세운다는 방침이다.
28개 사업에 대해 '유동성 개선'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은 사업포기 및 매각 6건, 사업내용 및 시기 조정 12건, 현재 계획대로 추진 10건 등으로 나눠졌다.
이에 동구 금곡지구 개발은 '지구지정 취소'가 확실시되고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이전은 없던 일이 됐다. 여기에 중구 하버파크 호텔은 민간에 매각되고, 미추홀타워 사업은 '마케팅 강화를 통한 분양 활성화'라는 구조조정 계획이 세워졌지만 사실상 '포기' 된다.
지난해 14개 PF 사업 역시 종합적인 재검토와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청라 로봇랜드 조성사업 등 14개 PF 사업에 인천도개공이 투자한 돈은 무려 270억원에 이른다.
인천도개공은 사업참여가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은 출자금 회수를 통한 지분정리를 할 예정이다.
인천도개공은 각종 사업 구조조정과 14개 PF 재검토 등으로 재정 건전화를 꾀한다. 인천도개공의 빚은 무려 5조8천710억원에 이른다. 부채비율이 325%이다. 14개 PF사업(SPC사업 포함)은 승기하수처리장 환경개선사업인 유나이티드 골프장 건설사업과 인터넷 방송사업인 잎새방송, 로봇랜드 등의 사업들은 지분을 정리해 청산 중이다.
현재 정상진행되고 있는 사업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연세대 송도캠퍼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 숭의운동장도시개발, 운북복합레저단지(미단시티) 조성사업 등 4개다.
▲인천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미 자체사업과 PF사업 중 역점추진할 사업은 선택됐다. 전직원들이 단결하여 인천시민을 위한 건설사업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설립 8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떨어졌던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스스로 참여해 자신의 능력을 사업에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로써 '다닐만 한 직장'이라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명칭이 다소 길고 현대적 감각에 떨어진다고 하는 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TF팀을 구성해 명칭을 짧고 현대적 감성에 맞도록 변경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분양아파트 웰카운티와 임대주택 해드림에 대해서는 '진실되게 인천시민을 위한 아파트는 어떻게 건설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고의 작품을 건설할 것이다. /김신호기자 shkim@itimes.co.kr
▲ 주택건설사업 추진 계획 |
<이춘희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은 … >
●약력
-1955년 전북고창 농가에서 출생
-광주제일고, 고려대, 서울대 대학원, 한양
대 대학원(도시학박사)
-1977 제21회 행정고시 합격
-1978 건설부, 건교부
-1998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1999 건설교통부 공보관, 건설경제국장 외
-2006 제12대 건설교통부 차관
-2008.8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장
-2010.9 인천시도시개발공사 사장
●애독서: 이청준 작품을 좋아하며 그의 '이어도'를 감명깊게 읽었다. 또한 '열국지'를 작가별로 섭렵했다. 요즘은 이청준 작 '당신들의 천국'을 다시 읽고 있다. '당신들의 천국'은 1976년에 발표된 이래 100쇄를 넘긴 작품으로, 1970년대 당시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사장은 작품 속 조백헌 원장처럼 현재 인천지역과 도시개발공사가 처한 어려운 상황은 의지, 인내, 사랑의 정신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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