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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래
((광부의 고된 하루를 위로하던 맛)))
전국의 젊은이들이 탄광으로 몰려들었던 문경의 옛영광은
사라졌지만, 그 시절 광부들의 허기를 달랬던 음식은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탄광촌에서 일하던 광부들은 고된일을 마친후 목에 낀 탄가루를 씻어내기 위해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를 먹었다.
그 중 약돌돼지는 광부들이 즐겨먹던 돼지고기를 고품질로 개발한 문경 특산물이다.
약돌은 가은읍 수예리에 분포한 특수광물을 가리킨다.
이 돌은 갈아 넣은 사료를 먹여 키운 약돌돼지는 쫄깃하고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30년째 약돌돼지 석쇠구이 정식을 파는 광성식당에서는
고추장 특제 소스에 재운 고기를 일주일 가량 숙성한 뒤
주문 즉시 연탄불에 구워 낸다.
탄광시절 음식으로 족살찌개도 빼놓을 수 없다.
문경에서는 돼지 앞다리에 붙은 살코기와 껍데기를 묶어
'족살'이라 부른다.
족살찌게 전문점 메밀꽃 에서는 족살에 궁합이 좋은 능이버섯을 풍미를 더한다.
자작하게 끓인 찌개를 흰밥에 얹어 한술뜨면 칼칼한 국물이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사라진 탄광의 모습을 디저트로 재헌한 메뉴도 있다.
카페 소마의 은성탄광눈꽃빙수다.
검은 탄광을 축소해 놓은듯한 흑임자빙수를 삽 모양의숟
숟가락으로 빙수를 깊숙히 파면 안에 숨어있던 팥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 숟가락씩 떠먹다 보면 하루의 고단함이 사르르 녹아 내린다.
*광성식당 054-572-3466
*메밀꽃 054-553-9990
*소마 054-571-7475
-ktx9월호에 실린 문경 스케치-
첫댓글 문경하면 윤호가 노년의 삶을 영위하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