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오말리 전 LA 다저스 구단주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박찬호를 자신의말리부 해변가 별장으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오말리 전구단주의 말리부 별장은 그리스 양식으로 지어져 상당히 아름다운 건축믈로 잘 알려져있다.
오말리 전 구단주는 지난 1993년 말 박찬호의 다저스 입단을 극비리에직접 추진해 성사시키면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그러나 박찬호가 바로 며칠 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관계로 즐거워야 할 크리스마스 만찬이 두 사람에게 모두 상당히 착잡한 자리였을 것이라는생각도 들었다.
박찬호는 지난 해 12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구장인 볼 파크 인알링턴에서 가진 입단 기자 회견에서 가장 먼저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피터 오말리 전 구단주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오말리 전 구단주는 당시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다저스가박찬호를 놓친 것이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30년나이 차를 넘어서는 신뢰와 우정을 두 사람은 보여 주고 있다.
오말리 전 구단주는 크리스마스 저녁 박찬호에게 “이제 우리 가족 모두텍사스 레인저스 팬이 될 생각이다.
우리 가족은 물론 박찬호를 사랑하는팬들이 뒤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텍사스에서도 자랑스러운 투수로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말리 전 구단주는 박찬호와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다.
이제는 구단주도 아니다.
그러나 한 번 맺은 인연을 변치 않고 소중하게 이어 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장윤호 특파원 changyh@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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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찬호-오말리 30년차 넘은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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