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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이야기』
사랑 받으며 백년해로하려면 꼭 읽어야 합니다.
병촉야유(秉燭夜遊) /소식(蘇軾 : 소동파)
동풍요요범숭광 (東風嫋嫋泛崇光)
향무비비월전랑 (香霧霏霏月轉廊)
지공야심화수거 (只恐夜深花睡去)
갱요고촉조홍장 (更燎高燭照紅妝)
촛불을 들고 밤에 노닌다
동쪽 바람은 산들산들 붉은 빛을 맴돌고
향기로운 안개는 뭉게뭉게 달은 행랑으로 굴러든다.
밤 깊어 꽃이 잠들까 봐
높다랗게 촛불 밝혀 붉게 화장한 이 비춘다.
이 시의 배경에는 당 현종과 양귀비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심향정에 오른 현종이 양귀비가 보고 싶어 그녀를 불렀다. 때마침 술에 취해 있던 양귀비는 황제를 알현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고력사와 시녀가 양귀비를 부축해 왔는데 그녀는 술에 취해 있었고 화장은 지워지고 머리는 헝클어졌고 비녀는 아무렇게나 꽂혀 있었다. 이 모습을 본 현종이 웃으면서 양귀비를 꽃에 비유해 “귀비가 술에 취했겠느냐? 해당화가 아직 잠이 부족한 거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 당 형종황제가 말한 해당화는 우리나라 해당화와는 종이 다른 중국의 서부해당화(꽃사과나무 일종)입니다.
“밤 깊어 꽃이 잠들까 봐/높다랗게 촛불 밝혀 붉게 화장한 이 비춘다” 이 구절은 현종이 “촛불을 해처럼 밝게 하여 미인(양귀비)이 아름다움을 잃지 않게 하라(늙지 않게 하라)” 한 말에서 차용되었지만 소식은 당나라의 시인 이상은(李商隱 812~858)의 <꽃 아래에서 취하여> 즉 ‘손님은 흩어지고 술기운 깬 깊은 밤에 다시 촛불 잡고, 시든 꽃 감상한다. 객산주성심야후(客散酒醒深夜後) 갱지홍촉상잔화(更持紅燭賞殘花)’를 기대어 지은 시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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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화의 효능
해당화는 바닷가 모래밭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며 우리나라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장미과에 속한 활엽관목이다. 매괴화(玫瑰花)라고도 부르며 영어로는 Rosa rubiginosa 또는 eglantine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있어 관상식물로 인기가 있으며, 향수와 약제로 쓰이고 있는 식물이다.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은 고려 고종(1236~1251) 때 간행된 의학서로 한약를 가지고 구급 질병을 치료하는 처방을 묶어 놓은 책이다. 여기에 해당화를 이용한 치료법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약성은 온(溫)하고, 감미고(甘微苦)하며, 혈행(血行)·이기(理氣)·구어혈(驅瘀血)·진통·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약제로 복용을 하는 방법으로는 5~7월 꽃이 필 때 채취하여 건조시켰다가 간위기통(盰胃氣痛)·엽통(脇痛)·풍습비(風濕痺)·월경부조·대하·질타손상(跌打損傷)·유종 등의 증상에 화경(花梗)과 꽃받침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근피(根皮)는 명반을 매염제로 하면 적갈색, 철장액을 매염제로 하면 흑색을 얻을 수 있다. 과실을 약용 또는 식용한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해당화를 매괴화(玫瑰花)라고 하며, 산어혈(散瘀血)의 효능이 있고 급성, 만성의 유주성 관절풍습통에 쓰이며 토혈이나 각혈에도 쓰인다. 또 부인과 영역에서의 응용은 월경불순에 쓰일 뿐 아니라 월경과다, 적백대하(赤白帶下)는 물론이고 일반장염, 설사 등에 이용된다. 이와 비슷한 효능이 되겠지만 오심, 구토, 소화불량, 결핵에 의한 해소 등에도 쓰인다고 했다. 기타 급성 세균성 설사는 물론이고 급성 유선염에도 매괴화와 모정향을 혼합하여 다려서 복용하면 효과가 크다 했으며 초기의 종독(腫毒)에도 처방을 하고 았다.
일본의 하루니에 의학연구소와 미국의 예일대학 의과대학 연구논문에서는 해당화 열매 1개의 의 비타민 C 함유량이 레몬 17개 + 브로콜리 5개 + 무 40개와 와 같다고 했다. 또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생기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강화 또는 색소제와 쓴맛의 조절 등 여러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대사증후군을 억제시키는 의약품의 3대 성분을 해당화 열매에서 추출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이라고도 하며, 고혈압, 복부비만, 당뇨, 뇌졸중, 심근경색 등, 각종 성인병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해당화는 뿌리, 줄기, 꽃 열매 모두가 약용으로 사용되는데 그 용법이 각기 다르다.
해당화는 장미향과 같은 향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향기가 오래 남는 성질이 있어 향수의 원로로 널리 사용된다. 화장품의 장미향수는 거의가 해당화를 원료로 사용한다.
♣ 해당화 꽃차
∙성질 : 해당화 꽃차는 단맛이 나며 약간 쌉싸름하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차다.
∙효능 : 혈액순환, 혈당조절, 고지혈증 개선, 항산화 간기능 향상, 항염증에 타월한 효능이 있다.
- 생리불순, 당뇨, 치통, 만성 관절염과 뼈를 튼튼이 하는 효능이 탁월하며하고, 토혈, 각혈 등의 치료에도 사용한다.
- 비타민C의 함유가 많아 피로회복에도 좋다.
* 매괴차 : 한방에서 약용으로 사용하는 해당화 꽃차를 말한다.
꽃은 4월에서 6월 사이에 채집하여 낮은 온도에서 건조한 것을 생약 매괴화라 하고 신선한 매괴화에서 수증기로 증유하여 정유만을 빼낸 것을 매괴유라 하여 간기능 회복과 위를 튼튼하게 하는 양위(養胃)와 간 기능회복에 의료용으로 사용한다.
∙가정에서 해당화 꽃차 만드는 법
① 꽃의 채집 : 4울 ~ 6월 꽃봉오리가 열리기 직전의 것을 채취한다. (개화딘 꽃도 사용할 수 있다)
② 맑은 물에 3~5분 정도 담두어 불순물을 제거한다.
③ 예열 또는 수증기로 살짝 덖어주어 혹시 있을 지도 모른 벌레 등을 죽게한다.
④ 꽃과 자루는 한 송이를 그대로 초벌 덖음을 한다.
⑤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⑥ 잠재우기(가향처리)를 한다.
⑦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 꽃받침을 제거하고 하면 깔끔할 수는 있으나 약용식물이란 것을 염두에 두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살짝 말린 후에 사용하면 좋다.
* 완성된 꽃차 재료는 유리병에 담아두면 장식효과와 더불어 향기도 오래간다.
* 꽃망울이 터진 꽃은 꽃잎 하나하나 넓게 덖어주면 된다.
∙ 복용법 :
- 양위, 당뇨, 대사증후군 : 말린 약재를: 1회 1~3g 정도를 묽은 듯하게 달여서 복용한다. (1일 5g 이내 복용)
- 풍비 : 꽃 5g, 당귀 10g을 섞어 풍비에 쓴다. / 달여서 하루 3번 복용한다.
* 풍비/풍습비 : 뼈마디가 쑤시고 켕기며 굽혔다 폈다 하기가 어려운 질환
- 치통에는 꽃이나 뿌리를 1회 6~8g씩 달인 물을 3~4회 복용한다.
* 복용할 때는 1분 정도 입에 담고 있어야 한다.
- 차로 마실 경우 : 덖은 꽃 1개에 따뜻한 물 150cc 정도에 우려내어 마신다.
* 차의 색이 곱고, 꽃이 펴지면서 아름답기 때문에 차로 많이 애용한다.
♣ 해당화 뿌리차
∙ 성질 : 약하게 쓴만과 단맛이 같이 있다.
∙ 효능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혈액순환 개선제로 사용할 수 있다.
∙ 만드는 법
① 뿌리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씻는다.
② 물 1ℓ에 뿌리 6~10g기준으로 한다.
③ 강불에서 약한 불로에 은근히 물이 반으로 줄도록 달인다.
∙ 복용 :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 약효를 높이려면 물이 200~300𝑚𝑙로 한다.
♣ 해당화 술 : 꽃과 열매를 뿌리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성질 : 성질이 온(溫)하고, 달고 쓴 맛이 약하다.
∙효능 : 혈행(血行)·이기(理氣)·(驅瘀血)·진통·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 해당화 열매는 대사증후군을 억제시키는 의약품 3대 성분을 추출하는 매우 약효가 높은 약제이다.
* 대사증후군이란 : 고혈압, 복부비만, 당뇨, 뇌졸중, 심근근색 등 각종 성인병이 한 사람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인슐린 정항성 증후군’을 말한다.
* 해당화 열매가 당뇨에 효능이 탁월한 것은 혈행을 순조롭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는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 열매에 함유된 로자딘 성분은 지속적으로 혈당을 조절해 주는 효능이 뛰어나고 중성지방과 간조직 개선에 도움을 준다
* 해당화 열매는 생과로 먹어도 되지만 술과 효소로 만들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드는 법
① 열매를 잘 씻어서 물기를 뺀다
②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다.
③ 항아리에 열매 600g에 소주(23°이상) 1.8ℓ를 부어 밀봉한다.
④ 숙성기간 : 꽃과 뿌리 는 100일 이상 / 열매는 180일 이상 숙성기간을 지켜야 한다.
※ 효소 : 열매와 설탕을 1:1 비율료 하여 180일 이상 숙성
∙복용법
- 술 : 잠자리에 들기 전에 30ml씩 복용한다. 그 이상은 금한다.
- 불면증, 저혈압 : 붉게 익기 전에 채취한 열매(헛열매) 15개 정도를 소주(35도) 1.8ℓ 담가 숙성시킨 후 잠들기 전에 한 잔씩 마신다.
♣ 해당화 효소 만들기
∙만드는 법
① 열매를 잘 씻어꼭지채 물기를 빼고 항아리에 넣는다
② 차곡차곡 열매와 흑설탕을 1:1 비율로 뿌리고 맨 위는 두텁게 흑설탕을 뿌려둔다.
③ 반드시 꽃과 뿌리는 100일 이상 / 열매는 180일 이상 숙성을 시켜야 하며, 3년 이상 숙성돤 것을 상품으로 여긴다.
∙복용법 : 컵에 발효액 1.5티스픈 넣고 해당화 꽃을 띄우면 향기로운 발효차가 된다
♣ 해당화 쨈
∙준비물 : 해당화 열매와 꿀
∙주의사항
- 꿀은 각종 비타민과 다량의 효소가 있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끓여서는 안 된다.
* 호박과 함께 꿀을 끓이면 생수를 마시는 것과 다름이 없다.
* 특히 임산부에게 호박과 함께 꿀을 넣고 달이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호박을 고아 그 물에 꿀을 타서 먹는 것이 올바른 복용법이다.
∙쨈 만들기
① 효소 만들기와 같은 방법으로 해당화 열매를 따서 준비한다.
② 항아리에 해당화 열매를 넣고 토종꿀에 재어 밀봉 후 100일을 숙성시킨다.
③ 숙성이 되면 자동적으로 매화 쨈이 된다.
∙효능 : 풍습으로 인한 마비증세, 대장카타르, 각혈, 토혈, 여성질환에 효능이 탁월하다.
∙복용법 :
-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 빵류에 일반 쨈의 1/2 수준으로 사용한다.
★ 꿀에 대한 상식
- 최초 벌꿀을 채밀할 때((아카시아꿀 기준) 물처럼 흐르는 꿀의 수분함유량은 21~22%이다.
- 벌꿀은 수분의 함량이 19%가 넘으면 산패라고 하는데 변질 된 꿀이다.
- 채밀 후 끓이거나 초음파로 수분을 낮추면 솔지 않는다(솔이는 것 : 설탕처럼 굳는 것) 이러한 꿀은 꿀이라 할 수 없다.
- 벌꿀은 반드시 밀봉한 꿀을 채취하여야 한다.
* 벌통에서 벌들이 밀봉한 꿀은 수분의 농도는 17~18%이다. 벌들이 수분이 더 이상 증발하지 않도록 밀봉한 후 양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 꿀을 구매하였을 경우에 끓인 꿀은 솔지가 않아 진짜 꿀이라 믿는 경우가 있지만 잘못된 상식이다.
- 수분 함량이 많은 밀봉되지 않은 꿀을 채취하거나, 시기가 덜된 꿀을 채밀하거나 설탕을 먹인 사양꿀은 꿀의 고유한 효능을 가지지 못한 설탕일 뿐이다.
- 꿀은 냉동고에 얼려도 얼지 않는다. 차가울 뿐이다.
♣ 우리나라의 중국의 해당화는 다릅니다.
- 우리나라의 해당화는 : 바닷가 모래 또는 산기슭에 자생하는 해당화다. 한자 해당화(海棠花)는 이두식 차용된 글이 그대로 꽃이름이 된 경우이다.
- 중국의 해당화(海棠花) : 당(棠)은 팥배나무 당(棠)자이다. 산앵두나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중국에서는 서부해당화라고 한다. 사과꽃과는 다르게 꽃대가 길고 실같이 가늘게 늘어지기 때문에 수사해당화로 부릅니다.(사과꽃대는 보통 2-3cm / 수사해당화는 6-7cm)
참고문헌 : 동의보감, 우리집 한방백과(풀로엮은집 발행), 한국의 약초(박종철 저),
지금이 해당화 꽃을 채취할 적기입니다. 해당화의 약효는 바닷가 모래에서 자란 것이 좋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아니하는 범위 내에서 해당화를 채취하여 건강에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