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2년 전통의 고전음악감상실. 예전 구도청 진냇과 빌딩 6층에 자리잡아있어요.
변함없이 자리해주는 <베토벤>이 있어 감사했어요..
일명, 광주의 브람스 언니..
<자유롭지만 고독하다>와 가장 잘 어울리시는 이정옥 고전음악실 사장님.
변함없이 그대로...^^
20대에는 쑥스러웠는데, 이젠 점점...ㅎ
인증샷 요청했는데, 흔쾌히 함께 해주셨어요.
사라져가는 역사의 뒤안길. 광주 구 도청시가지.
걸개그림으로 가려져 있는 광주민중항쟁의 본거지 구 도청.
아직도 피로 얼룩진 곳곳의 화염이 들리는 듯 하네요..
서양화가 한희원 선생님의 작품.
실은... 이 그림 보러 갔다가 22년 전의 추억을 꺼내게 되었네요..
서울 가신 오빠는 결혼하여 잘 산다는데...
역시 첫사랑은 마주치지 않는 게 좋을 듯....^^
첫댓글 모임 장소로도 좋겠네요.^^
네~^^*좋죠~~
광주에 이런음악감상실이 있군요!
찻잔하나에도 자부심이 묻어나는 듯~♪♬
이런 공간, 정말 넘넘 좋아해요~^^
평화님, 광주 오시면 꼭 모실게요~^^
베토벤은 정겹고 행복한 공간이지요~
아래서부터 두번 째 그림은 혹, 한희원의 <여수 가는 막차>인가요? 예전에 보았던 기억이, 곽재구의 산문집에서 관련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분명하지가 않아서요. 한희원 그림 좋아했어요, 저도. 반가워서 인사 남깁니다. 레지나님.
아,배추님!안녕하세요?한희원 작가님의 <여수 가는 막차>그러고보니 저도 어렴풋한 기억이 나네요.비슷한 분위기인 거 같아요!!반갑습니다~^^혹시,광주와도 인연이 있으세요?광주 문인들과 화가샘들을 잘 아시네요..^^
참,배추님이 말씀하신 그림은 무등산 전망대 새벽그림이라 하셨어요..^^저도 젊은시절 해맞이 간다고 터벅터벅 별빛나리는 한밤중 무등산을 올라다녔는데 이 그림이 딱 차갑고도 선명한 공기를 느끼게 하는 거 같아요.뭔가 이 어둠 지나면 벅차오를 것 같죠?^^*
무등산을 다닐 때...
고교 신입생시절엔 체력단련하러 새벽에 전망대까지 뛰었었고.
대학새내기 시절엔 무시로 다녔었고... 비 올 때는 물구경, 첫 눈 올때는 눈보러, 새해맞이, 한여름엔 열대야에 잠못자느니 산에나 가자 수박메고 야간산행. 바위타는 친구들 보러도 가고 약사암 철조비로자나불 뵈러도 가고. 산속 작은 계곡 물에 모여드는 새들 목욕장면 훔쳐보러도 가고...
와우~!!대학을 무등산에서 보내신 듯~ㅎㅎ대단하세요~!!우리 가족도 매주 무등산약수로 생수를 대신했는데..엄마 오빠 등에 매달려 온 약수를 보며..어쩜 저 물통을 다 매고 오셨을꼬...했어요.^^
그렇네요! 경계에서 빛이 환하게 올라오네요. 저도 댓글 보고 <여수로 가는 막차>를 검색해보니 다른 게 뜨네요, 하하하. 쑥스럽습니다. 한희원은 아마 곽재구 글에서 처음 알았을 거예요. 곽재구 시인을 좋아해서 <사평역에서>를 시작으로 그의 글을 골라 읽었거든요. 김환기에 대해서도 그의 글을 읽고 편견을 버리게 되어 환기미술관을 자주 드나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리 잘 알지는 못해요. 광속의 속도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하하. 감사.
아이폰5s로 바꾸면서 알림앱을 깔아보았어요.다행히 퇴근길이어서 만지작거리다가요..^^배추님도 꼭 뵙고싶어요..곽재구시인은 우리 오빠 국어샘이시기도 하시고, 또 광주에서는 이래저래 인연이 닿는 분이지요.워낙 좁은 도시여서요.^^환기미술관은 못 가봤는데요..기회가 되면 김환기 생가가 있는 신안 안좌도를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은 해보았어요.물론 그림도 좋아하지만요..^^편견이 가버렸다니 좋은 기회가 되셨네요~^^저 역시, 흐르는 시간만큼이나 편견도 강물처럼 보내버려야겠어요.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ㅎ뵙게 되면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싶네요~배추님^^
그림 보러 베토벤에 가봐야겠네요
얼추 삼십년 만에
그간 참 많은 시간이 강물처럼 흘러갔네요.
와우~!선생님은 삼십 년 만에~~ㅎㅎ
전에 한 번 구경만하고 나와버렸는데...쌤 언제 같이가요
와우~태희 샤콘느님!!ㅎㅎ언제든 환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