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유행
고심사 권오현법사는 2018년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동문들과 함께한 장면을 동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동참해주신 동문들께 감사드리며 법체강녕,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4원 28일 12:00
(모든존칭 생략) 유행을 시작하다. 유성호텔에서 홍영춘 강건기 김청열 권오현 4인이 회동하다. 대전발ktx로 울산 도착하니 전희재내외가 우릴 맞는다. 곧바로 양산 통도사 참배후 준비한 만찬장에 들어가니 그 귀한 고래고기와 양산 한우가 얌전하다. 이어서 지역도반 이영구 이복우 한정우등이 합석한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소맥은 춤을 추는데 묘한 난제가 생긴다. 천하제일의 주선 둘이 마주 앉은것이다. 한골짜기에 두마리 호랑이 ㅋㅋ
2개의 태양이 뜬것이다. 한태양은 국내외 대소 30여전에서 한번도 패한바가 없는 울산의 전희재요, 또한 태양은 sk그룹전체의 주선 홍영춘이다. 춘추전국시대 조의 노장 염파나 촉한의5호대장 황충노장에 버금가는 장사요, 주선이다. 부디치는 술잔속에 이땅에 태양은 하나이어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지만 둘은 서로 ''나는 아니다''라고 사양한다. 그치만 그건 겉표정일뿐 진정한 태양은 나뿐이라고 주장하는 속내가 완연하다. 태양을 가리는 진검승부는 쉽지않은 난제였지만 ''난행을 능행하라''는 가르침이 지엄하므로 결국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시합은 소주 소맥 양주로 이어지다가 잠시 윗층의 라이브까페로 옮겨지는데 이는 전희재 태양이 아까운 노인하나 죽일수는 없다''는 배려심으로 보아 마땅하다. 술마시고 노래하며 춤을 추면서도 검무는 홍문연보다 더욱 살벌하더라. 이러구러 세번째 자리는 전희재 내외가 술상을 준비한 자택 아파트가 되었다. 또다시 맥주 소주 양주로 이어지고 막하막상의 긴장이 길어지는 그때 문득 홍영춘이 아파트 장식장에 고이 모셔논 댓병 인삼주 더덕주 등을 발견하고 주종을 변경한다. 여명이 창문을 두드릴즈음 잡주를 견디지 못한 동방불패가 두 무릅을 꿇고 쓰러진다. 드디어 새로운 노익장 동방불패가 탄생한 것이다 ㅋㅋ~
4윌 29일 10:00
추어탕 해장으로 아점을 대신하고 이영구 차로 해운대 동백섬에 이른다. 조용필의 명곡 돌아와요 부산항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합창하고 그유명한 해운대 달맞이 고개 대구탕으로 또한번 위장을 달랜다. 근처 명소를 둘러보고 이은정이 주석하는 부산시청앞 보현정사에 도착하여 서로 본다.
김청열과 나를 빼니 홍영춘 이은정 이영구가 보고 동창회를 한다ㅋㅋ~
4월30일
부산 송도바닷가 케이불카 타니 바다가 출렁인다. 인천 송도만 제일인줄 알았더니 부산 송도도 장난이 아니다. 송도맛집 활어요리와 아사이거품이 앙상불을 이루고 창밖을 나르는 갈매가 짝을 찿는다. 신선 놀음후 다시 오륙도를 돌아본다. 바닷물이 들오면 여섯섬이요, 나가면 다섯섬이란 이치가 묘하다. 신세계 스파는 허심청 부럽지않아 편안한 휴식을 취하다.
5월 1일 12:00
경주도착하여 박광도와 회포풀고 함께 보문단지 황룡원을 참배하다. 대원 장경호 중원 장상문에 이어 불이 장상건이 마음 먹고 건립한 신라의 표상 바로 그 황룡사 9층탑이다. 9층에서 내려다 본 보문호와 서라벌이 맑고 향기롭다. 사사성장이요, 탑탑안안이란 황수영의 삼국유사 강의가 탑주위에 울려 퍼진다. 이날 대부분이 산회가로 작별을 고하고 영춘 은정 권모 셋이서 서면 한 일식집에 이른다. 이미 도착한 고순호와 옛동료 현익채 박노일이 우릴 맞는다. 이 세분은 부산불교의 호법신장들이다. 이날 만찬중 고순호가 재가종단 창립을 제안하면서 자신의 전재산을 법인에 쾌척하겠다고 선언하다. 이에 권모도 기꺼이 동참을 약속하였다. 대화중 현익채의 전언.. 서울 박광서가 비슷한 제안을하고 몇억을 쾌척하겠다는 말에 다음날 박광서와 통화하고 관심자들의 1차모임을 권모가 주선하기로 하다.
5월 2일 08:25
새로 등극한 홍영춘 동방불패와 부산발 보성행 관광열차에 오르다. 비 뿌리는 철길가로 구포 삼랑진을 끼고도는 낙동강이 유유하다. 경상도 하동땅을 지나니 전라도 구례땅 이다. 조용남이 명곡을 남긴 화개장터를 자났나보다. 보성역에 도착하니 백경선이 마중하여 보성 해수온천탕에 몸을 담구다. 백경선토굴은 2년전에 비하면 대궐농장이 되었고 250수의 오골계장만 하여도 장난이 아니고 여타 개간된 밭과 경내조경이 그의 피와 땀임을 알 수 있었다. 저녁나절 약속된 고심회 회원 서윤길 최명준 박종철 김정묵 손양호 황춘익 권모 그리고 백경선내외가 한자리하니 보성이 가득하다. 저녁상 차림을 보니 참 ㅋㅋㅋ다. 장흥한우에 홍어삼합 자연산 보성바다 활어들과 양주 맥주 소주가 서로 보고 춤춘다. 경중의 으뜸은 화엄야라 이번법회 고수 아사리 또한 서윤길이다. 보성의 바닷 바람 맞은후 서울 서초동에 도착하니 밤이 깊더라. 일모도원인데 대부분은 편히 쉴 스윗홈으로 들어가고 갈곳이 마뜩찮은 영춘 종철 춘익 권모는 음성 법회사에 들어 불공 올리다.
5월 4일
아점은 도찬의 안내로 선지해장국으로 때우고 초정 온천장에 몸을 담구다. 춘익과 도찬의 도반인 괴산군수와 차담을 즐기다. 주요뉴스 하나 : 그 깊은 내륙중 내륙인 그곳을 부발~문경 남북철도와 서산~울진을 잇는 동서철도가 교차한다니 참 천지개벽이다. 2030년이면 완공이라니 쥐구몽에 빛든단 옛말이 새삼스럽다. 참으로 참으로 위대한 민족이고 거룩한 조국인데 조금만더 조금만더 자중하면 얼마나 좋을까?
5월 5일
상주제일의 송어횟집 들가 맛점하고 진흥원 신진욱의 협조로 다보수련원에 여장을 풀다. 20년쯤 전인가 보다. 전임 진흥원국장이 수련원허가를 득하지 못하고 정년을하자 권모가 그 후임이되고 김종호를 찿아가 허가를 부탁하고 군수가 허가장을 발급하고... 너무나 빠른 진행에 감사하여 군수에게 일금 일천만원을 전하고 돌아오는데 중부휴게소쯤서 군수의 카폰을 받는데 돈을 가져가란다. 평생에 처음겪은 부끄럼이 짐도 오싹하다. 아~ 오모군수가 보고싶다...
옛일 회상하며 법당에 엎드려 꺼이 꺼이 목놓아 울었다. 진흥원 신진욱과 관리책임 임재현에게 감사한다. 김종섭과 오미와인시음장에서 만나다. 함께 문경 관음리 김종섭 필방에 가다. 몇년전보다 건물에 기름기가 돌고 사과밭 2천평이 더욱 예쁘다. 묘한 지명 관음리!! 아랫말은 지장리요, 뒷말을은 미륵리로 세계사 모자쓴 미륵불이 웃으신다. 뿐이랴? 범어사 지유방장이 주석하는곳 또한 관음리라, 지명이좋아서인지 지유방장은 90노장임에도 ㅋㅋ 여름엔 스쿠버하고 결엔 스키타면서 수행하니 묘하고 묘하도다. 춘익이 회원권을 가진 수안보 한국콘도 대온천탕에서 몸을 풀고 시내에서 꿩탕으로 만찬을 즐기다.
5월 6일
음성 법화사에서 한살림 차렸는데 종철이 처음으로 화엄 종주가 되다.
5월 7일
내일이 어버이날이라하여 회향을 하루 앞당기기로 하다. 아점은 사정리 호숫가 스와니까페에서 점잖게 스테익을 자르고 금왕 사우나들려 고심사 도착하니 17:00시이어라. 고심사 법계성이 하루 앞당겨온 일행을 반가히 맞고 회밥과 카레상을 예쁘게 차려낸다. 5월 7일 밤 열시 영춘 종철 춘익 권모가 사홍서원하고 산회하다. 권모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