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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나님
하나님은 한 분뿐이시니 오직 그만 경배할 것이다. 하나님은 신(神)이시니 스스로 구별되시고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시며 다른 신과 모든 물질과 구별되시며, 그 존재(存在)와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인자하심과 진실하심과 사랑하심에 대하여 무한하시며 변하지 아니하신다. |
[1] 하나님은 한 분뿐이시니 오직 그만 경배할 것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성경의 계시를 따른다. 우리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의 계시에 의존된다.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 상상력으로 하나님을 찾아가고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만들면 우상이 된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한 분뿐”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심을 의미한다. 신명기 6장 4절에 “이스라엘아. 들으라.(쉐마 이스라엘)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라고 하였다. 우리가 하나님께 듣고 순종해야 할 이유를 가르쳐주신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고대의 사람들은 다신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계시된 말씀을 따라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심을 고백하면서 살아야 한다. 예레미야 10장 10절에도 “오직(유일하심) 여호와는 참 신이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고 하였다. “오직”은 ‘유일성’을 나타낸다. 하나님 외에 신이라 불리는 다른 모든 것은 사람들이 정교한 솜씨로 만든 것이다. 신약성경에서도 같은 진리를 가르친다. 고린도전서 8장 4절에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고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5-6절에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불리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다.”고 하신다. 부패한 인간은 많은 신과 많은 주를 만들었으나 그 모든 것은 가짜다. 성경에 계시된 한 분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다. 이에 근거해서 십계명 1계명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장 3절)고 하셨다. 오직 하나님만 예배해야 한다. 사람들이 왜 한 분 하나님만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우상을 만드는가? 로마서 1장 21-23절에 마음이 어두워지고 어리석게 되었기 때문이다.
성경의 계시를 따라서 하나님이 한 분뿐이심을 바르게 인식했다면 “오직 그만 경배할 것”이다. 그것은 마땅한 일이다. 하나님만이 경배의 대상이시다. 신명기 4장 39-40절에 “그런즉 너는 오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오늘 내가 네게 명령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참되시고 유일한 신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사야 48장 11절에 “나는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백성 된 우리는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알고 하나님만 예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2] 하나님은 신이심
한 분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신(Spirit. 요 4장 24절)이시니 스스로 계시고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시며 다른 신과 모든 물질과 구별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신이시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다.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시다.
하나님이 신이시라는 것은 첫째로, 하나님은 물질이 아니심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영(Spirit)이시다. 사람과 같은 살과 뼈가 없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물질계에 속한 것들과 같이 시간과 공간에 한정되거나 어떤 형상을 부여해야 할 분이 아니시다. 둘째로, 하나님은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분이시다.(요 1장 18절. 요일 4장 12절) 디모데전서 6장 16절에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라고 하셨다. 셋째로, 하나님은 우리가 볼 수 없지만 존재하심을 의미한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 하나님은 존재하신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지만 하나님은 계시고, 그 볼 수 없는 하나님을 나타내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 9절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하신다.
하나님은 어떤 신이신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시다. 자존(自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근거한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 안에 그의 존재를 근거를 가지고 계시고 모든 것이 자기에게 의존하게 하심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다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아니하신다.(독립성)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다. 루이스 벌코프는 하나님이 스스로 계심은 하나님의 계약의 충실성을 강조하며, 그의 백성들에 대한 관계의 불변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하나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그의 전 존재로 모든 곳에 계신다. 하나님이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심을 하나님의 편재(遍在)성(Omnipresent)이라고 한다. 헤르만 바빙크는 그의 『개혁교의학2』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하늘과 땅의 주요, 소유주며, 모든 피조물과 심지어 모든 장소와 공간 위에 높이 계신 분이다. 하늘과 땅이라도 그를 받을 수 없고, 지상의 성전은 더더욱 그를 받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공간에서 배제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임재로) 하늘과 땅을 채운다. 아무도 그의 면전에서 피하여 숨을 수 없다. 그는 가까이 계시며, 동시에 멀리 계시는 하나님이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여 있느니라.” 심지어 하나님은 파조 세계의 다양한 장소에 다양한 정도와 방식으로 현존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시편 139편 7-10절에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나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고 하였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다.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욘 1장 3절) 니느웨가 아니라 다시스로 향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다. 하나님은 아니 계시는 곳이 없으신 분이시다.
[3]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속성에는 하나님만이 가지고 계시는 속성(비공유적 속성이라고 함)이 있고 하나님께도 있지만 사람에게도 있는 속성(공유적 속성이라고 함)이 있다. 사람이 하나님의 속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공유적인 속성이라고 해도 하나님과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시다. 하나님은 무한하시지만 우리는 유한하다. “그 존재와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인자하심과 진실하심과 사랑하심”은 사람도 가지고 있는 속성에 속하고, “무한하시며(무한하심) 변하지 아니하심(불변하심)”은 하나님만 가지고 계시는 속성에 속한다. 이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하나님은 신이시다 | |
공유적 속성 | 비공유적 속성 |
그 존재 지혜 권능 거룩하심 공의 인자하심 진실하심 사랑하심 | 무한하심 불변하심 |
하나님은 그 존재가 무한하시고 불변하시다 하나님은 지혜가 무한하시고 불변하시다 하나님은 권능이 무한하시고 불변하시다 하나님은 거룩하심이 무한하시고 불변하시다 하나님은 공의가 무한하시고 불변하시다 하나님은 인자하심이 무한하시고 불변하시다 하나님은 진실하심이 무한하시고 불변하시다 하나님은 사랑하심이 무한하시고 불변하시다 |
하나님만 가지고 있는 속성으로 두 가지를 가르치고 있다. ‘무한하심’과 ‘불변하심’이다.
하나님은 무한하신 분이시다.(왕상 8장 27절. 시 139편 7-10절. 145편 3절. 147편 5절. 렘 23장 24절. 롬 11장 33-36절) “무한(無限)”이라는 말은 한계가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어느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공간을 초월하시며 아니 계시는 곳이 없다. 하나님은 사람이 측량할 수 없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불변하시는 분이시다.(시 33편 11절. 말 3장 6절. 히 1장 12절. 6장 17-18절. 13장 8절. 약 1장 17절) 가끔 성경에 하나님께서 변하시는 것처럼 나오기도 한다. 그것은 유한한 사람에게 맞추어 표현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그의 존재, 완전성, 목적, 약속에 있어서 분별하시는 분이시다(루이스 벌코프).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시지만 사람도 가지고 있는 속성은 다음과 같다.
존재하심 | 출 3장 14절. 시 115편 2-3절. 딤전 6장 15-16절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신다.” 오직 하나님만 그러하시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에 의해 존재한다. |
지혜 | 시 104편 24절. 시 147편 5절. 롬 11장 33-34절 하나님은 배워서가 아니라 본래부터 완전한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고 통치하신다. 지혜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는데 사용하시는 수단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가장 좋은 수단을 선택하신다. |
권능 | 창 17장 1절. 시 62편 11절. 렘 32장 17절. 마 19장 26절 하나님은 완전한 능력을 가지고 계셔서 자신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행하실 수 있다. |
거룩하심 | 사 57장 15절. 벧전 1장 15-16절. 요일 3장 3절. 계 4장 8절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어 하나님만이 가지시는 무한한 위엄 가운데 높이 계시는 분이시다. 그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죄와 악으로부터도 구별되신다. |
공의 | 창 18장 25절. 출 34장 7절. 신 32장 4절. 시 96편 13절. 롬 3장 5절, 26절 공의는 하나님 자신의 거룩하심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
인자하심 | 시 100편 5절. 시 103편 4-5절. 시 107편 8절. 롬 2장 4절 모든 피조물을 관대하고 친절하게 다루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
진실하심 | 출 34장 6절. 신 32장 4절. 시 86편 15절. 시 117편 2절 하나님은 참되시고 신실하셔서 약속하신 것은 끝까지 지키신다. 하나님이 참되시기에 하나님의 말씀도 참되다. |
사랑하심 | 요일 4장 8절 하나님께서 자신의 무한하신 완전성과 그리고 그의 도덕적 형상을 지키고 있는 피조물을 생각할 때 느끼는 기쁨(루이스 벌코프)이다. |
[4] 문제풀기
① 하나님을 어떤 분이라고 하십니까?(렘 10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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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하나님께서 무엇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않는다고 하십니까?(사 48장 11절)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③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무엇을 믿어야 합니까?(히 11장 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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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하나님에게는 무엇이 없습니까?(약 1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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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찬송합니까?(계 4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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