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수원여대 평창캠퍼스가 이르면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이어서 추진 20년 만에 대학 설립이라는 지역 숙원사업이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평창군에 따르면 평창읍 약수리 일원에 추진 중인 수원여대 평창캠퍼스가 이달 중 사업시행자변경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한다. 수원여대 평창캠퍼스는 약수리 일원 7만9,617㎡ 부지에 건축면적 2,37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5년 1월 평창군과 수원여대 측이 건립활성화 대책회의를 실시했고 같은 해 6월 평창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에 가속을 붙였다. 특히 올해 수원여대는 평창캠퍼스로 이전할 약용식물과 신설하는 등 모두 3개 학과 200명 규모로 내년 이전계획을 서둘러 추진 중이다.
군은 이달 중 사업시행자 변경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본건물에 대한 착공과 병행해 세부시설 조성계획 변경, 위치변경 계획 승인신청서 제출, 실시계획 변경 인가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당초 수원여대 평창캠퍼스 유치사업은 1997년 평창읍 주민들이 주민 힘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재를 모아 토지 28필지 4만5,360㎡를 매입해 (학)광희학원에 무상으로 희사하며 광희대학 설립으로 추진됐었다.
하지만 2001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대학설립 인가를 받아 일부 공사를 추진하던 중 법인의 재정난 등으로 대학 인가가 취소되면서 수원여대 종합병원과 노인요양원, 수원여대 연수원 등으로 사업이 변경 추진돼 오다 최근 일부 학과를 이전하는 캠퍼스 설립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한왕기 군 경제체육과장은 “수원여대와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하루빨리 캠퍼스 조성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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