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다녀온후 간간이 기침을 하던 큰 딸아이가 아침에 열이 38도였다.
난 딸을 데리고 바로 소아과를 방문했다.
의사는 요즘 급성폐렴이 돈다고 겁부터 줬다.
부랴부랴 약국에서 약을 짓고, 아침약을 먹인 후, 2교시가 되어서야 딸아이를 학교에 들여보냈다.
그런데 4교시가 지나서 학교보건실에서 연락이 왔다.
아이가 지금 열이 39도라고, 바로 조퇴시키라고 한다.
딸아이는 집에 오자마자 약을 먹고는 바로 드러누웠다.
약을 먹었으니 괜찮겠지 싶었다.
아니 최소한 열은 내리겠지 싶었다.
그런데 저녁 6시가 지나도록 아이는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얘가 웬일이래?"
나는 딸아이를 흔들어 깨웠다. 딸 아이는 계속 깔아져서 누우려고만 했다.
부랴부랴 체온계로 열부터 쟀다.
세상에 열이40도였다.
'어떻게 하지? 응급실에 가야하나?'
당장 그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응급실에 가봐야 어차피 열을 떨어뜨리는 일부터 할거라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유리야, 우리 수련하자!"
나는 자꾸 깔아지기만 하는 아이를 정좌로 앉혔다.
그리고 함께 수련을 시작했다.
아이가 계속 코가 막히고, 기침이 나와서, 중간에 코속과 입안에 우리물을 계속 뿌려 주었다.
아이는 몸이 힘드니까 앉아서 수련하는것조차 힘들어 했다.
그러면 자리에 눕혀서 계속 수련을 시켰다.
그러기를 30분, 다시 체온을 쟀다.
39도 5부로 열이 조금 내려갔다.
열이 더 떨어질때까지 계속 수련을 시켰다.
다시 30분후, 열이 39도로 떨어졌다.
나는 쉬지 않고 수련을 시켰다.
아이의 가슴에 기가 꽉 막혀있는게 느껴져서, 아이를 다시 앉힌 후 막힌 가슴과 등을 계속 두드려 주었다.
30분 후 열을 재니, 38도로 뚝 떨어졌다.
수련을 계속했다.
그렇게 두시간을 수련하고 나자, 아이의 열은 37도 5부까지 떨어졌다.
"엄마, 나 숙제 있어요."
그제야 아이는 활기를 되찾으며, 수학익힘책을 가져와서 풀기 시작했다.
삼십분 후 열을 쟀더니 36도8부, 정상으로 돌아왔다
역시 수련이 답이었다. .
내가 선생님을 만나 수련을 할 수 있었던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크게 깨달았다.
다음날 아침 아이의 열은 37도 5부였다.
"어떻게 할래?"
내 물음에 이미 40도의 고열을 경험했던 아이는 이건 열도 아니라는 듯 힘차게 말했다.
"뭐, 이정도 쯤이야. 저 학교 갈래요."
집에 돌안온 후 열을 쟀더니 아이의 열은 정상이었다.
그리고 아이의 열은 더 이상 오르지 않았다.
첫댓글 수련하는 모든 부모들이 하는말....아이한테 해 줄수있는게 있어서 다행이고 행복하다고..ㅎㅎㅎㅎ
처녀때부터 수련한 엄마덕을 이제야 확실히 알아차린것같아서 기분좋은데?ㅎㅎㅎ 유리야 화이팅!!!
수련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이 사실을 믿을까!
저는 쥐가 나거나 통증이 오면
그 부위에 기를 줍니다.
신기하게도 잠시후 사라집니다.
기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이 사실을 믿을까!
ㅎㅎㅎ 청강님..전 30년을 이렇게 보냈습니다.ㅎㅎㅎ
@성영주 네.
답답할 때가 많지만
믿어주는 우리가족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수련으로 열을 내릴수 있다는 사실에
참 잘 시작했다는 생각입니다.
@청강 그정도는 수련하면 다 하게되던데요?
청강님도 해보세요.ㅎㅎ
@성영주 네.
잘 안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망설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