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하 박사의 문자학
한자는 우리 조상이 만든 글이라는,
진태하 박사의 한자학 강의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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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골문으로 가을 추(秋) 자 보기
(금문 金文) 秋 : 벼 화禾 + 불 火 => 가을 추(秋) + 왼쪽에 있는 것이 '메뚜기'로 봅니다.-
(진태하 박사는 이 글자는 벼농사 짓는 우리나라 가을 풍광을 나타낸 글자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벼메뚜기를 잡아서 불에 그슬려 먹는 글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풍습을 가진 민족은 동이족인 우리민족밖에는 없다는 것이 진태하 박사의 주장입니다.
어려서 2L(이쓔병) 댓병에 벼메뚜기 잡아서 구워먹던 옛추억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겁니다.
중국은 벼메뚜기 대신 갓 허물벗은 매미 유충을 요리해 먹는 풍습이 지금도 있습니다.아주 고급요리라고 합니다.
사진에 보는 책 자료(<한자밀마>)에는 메뚜기가 아닌 '귀뚜라미' ( 실솔: 蟋蟀 )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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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하 박사의 문자학 강의>에서
< 漢字(한자)는 중국민족이 아닌 東夷族(동이족)이 만든 글자이다.>
- 갑골문은 우리글 / 漢字(한자)의 뿌리글-
** 세계적인 대문호 임어당(林語堂) 선생의 시원한 일침 : 한자의 기원에 대해.. **
우리나라의 초대 문교부(문화교육부) 장관이셨던 안호상 박사께서,
중국의 세계적 문호인 임어당(林語堂) 선생을 만나는자리에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 하시기를...
"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 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습니다 ! "
이 얘기를 듣고, 임어당 선생이 놀라서 대답하시길...
"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그것을 (문교부장관이) 아직도 모르고 계셨단 말입니까? "..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중국의 고대 사서(史書)들의 기록에 한결같이,
한자는 고대중국의 동쪽편에 살았던 활을 잘 만들고, 잘 다룰 줄 알고, 어질고 우수했던 동이족(東夷族)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자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자부하는 중국인들은 한자의 기원은 바로 동이족이 만들었는 갑골문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갑골문자가 처음으로 만들어져 사용되었을 수천년 전에는 '나라'라는 개념도 없었고, 과거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씨족사회처럼 무리지어서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같은 씨족(민족)사이에서 고유하게 이어져 오던 생활풍습과 문화/관습들이 그대로 갑골문자속에 나타나 있다는 것입니다. ( " 집 가家 & 개불고기 연然 " 예 참조)
이제와서 한자가 우리문자이라고 우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나마 중국 한족에 의해서 만들어진 글자를 우리가 빌려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오랜조상이 후손을 위해서 물려준 소중한 유산이라고 마음속으로나마 간직하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짜피 수천년 이상 동안, 한중일(+대만)의 동북아 나라뿐 아니라,동남아 일부 나라들까지 갑골문자의 문화권이기 때문에, 그 단어나 글자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지, 교육뿐 아니라 모든 사회들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쓰고 있는 말들 중에서 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0%가 넘습니다. 그래도, 우리 한글로 다 쓰이니까 그게 큰 문제가 되냐 하는 말씀들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 한자공부를 제대로 조금이나마 했는 사람들이라면 진짜 전혀 문제가되지 않습니다만, 10여년 전부터 중등교육과정에서 한자교육이 사라짐으로써 인해, 2~30대의 젊은이들과 중고등 학생들이 신문이나 전공서적뿐 아니라 일반 책들을 읽고 제대로 이해하기가 점점 어려워져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글로 "사기"로 쓰여서, " 여기에 사기가 있습니다 "라고 했을 때, 여러분들은 쉽게 이 뜻이 이해가 되십니까?.. ' 사기 '에 해당하는 한자가 무려 20개가 넘습니다. 그래서, 이 뜻을 문맥 안에서 제대로 이해 할려면, " 사기(史記) "처럼 한글 뒤에 한자를 병기해야지, 확실히 쉽게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되면 갑골문자가 어떻게 되어서 한자 단어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릴 예정인데, 우리 민족들이라면 아주 쉽게 한 글자 한 글자를 배워 가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기본 글자에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그대로 담겨져 있어서, 그 뜻을 유추해 보면 새로 만들어지는 단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만 말씀드리고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현재 중국의 한자 사전에 기록된 한자의 수가 6만자가 넘는데, 그중에서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숫자는 3000字 정도 되는데, 이것들도 300개 정도의 기본글자(부수:部首)로 이뤄져 있어서, 그것의 숨은 의미만 하나씩 알게 되면, 한자도 한글만큼이나 쉽고 재밌는 글자라는 것을 반드시 느끼며 생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中國 중/고등 교육과정에서는 3100여字, 日本에서는 2500여字, 북한에서마저 3000字를 한문수업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하루 바삐 국.영.수와 같은 의무교육/수능과목으로 정해져서 우리 어린 꿈나무들에게 제대로 정확히 가르쳐서, 나중에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공부할 때나,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아무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 진태하 박사의 <백두산 등정기>(2020년 4월 - : 일반게시판)가 6회에 걸쳐 실려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