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초반 여성. 아줌마.
이 원피스를 사고 넘 이상해서 안 입고 장롱에 박아 뒀었답니다.
뭔가가 이상하긴 한데....
소매는 어깨끝점에서 좀 내려왔구,
앞에서 좀 큰거같구, 뒤도 좀 큰거같구...
치수가 좀 큰걸 사셨다네요.
그러니까 품은 크고,,, 소매는 내려와 달려서 불편하고,,,,
옷감이 넘 지*같애서 일단 소매를 분리해놓고,
입혀서 보정을 다시해보고,
칫수도 될수 있는대로 많이 아주 많이 많이 재놓고,
뽄을 떳습니다.
소매떼어서 소매산표시해놓고, 앞쪽이 어딘지 표시해놓고,
이노무 천은 초크표도 잘 안나고, 핀을 찔러 놓을수도 없고, 옷핀도 찔러놓으면 우째 그것도 자꾸 걸려요.
정말 **같았답니다. ...
도대체 이런건 어찌 표시를 해야할지 원.....
무조건 일단 재놓기!!!! 칫수가 많을수록 일하기 수월.
제 경우에 한해서 말입니다 .ㅎㅎㅎ
뒷판이 좀 더 크니 뒷판을 우선 오리고,
원단에 표시를 잘 하고,
앞판 모양대로 오려서 원단에 표시 잘 하고,
넘 미끌거리고 움직이는 옷감이라 심지 붙였어요. 완성선위에.
진동을 붙이는것도 좀 더디더라도 확실한 방법으로 시침질하고,
끝!
어깨도 좀 좁아졌고,
겨드랑이가 좀 올라가고,
옆선도 좀 좁아들고,
시접은 뒷판으로 몰아서 상침.
오히려 검정심지가 라인을 더 살리는듯한 착각을... 혼자 해봅니다.
이런 옷감 다루기 쉽지 않네요.
손이 거칠어져서 자꾸 옷감이 손에 ?히고 테이블 모서리에 걸리는 느낌들... 아주 안 좋습니다.
우?든 완성.
이런 옷감에는 아마도 "초자고를 써야할거 같습니다." 문득...
아니면 제가 가진 초크들이 다 말라 비틀어진지도...
-----여기서 질문, 쵸크들도 말라서 잘 안그려지기도 하나요?...
앗! 초자고,,
지금 그려보니 이게 최선인거 같네요.
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요.
이 나라에서는 "초자고"를 모르더라구요.
희안하죠?
사실은 얼마전부터 초자고가 부러지고 작아지고 전멸상태,
그래서 주문을 하려고 물어보니 그런걸 모르더라구요.
이베이에 찾아보니 초자고가 있는데,
"""""" 한국산(팬더초자고, 토끼초자고...)""""" 인겁니다. ㅎㅎㅎㅎ
이런거 모르셨죠?
이렇게 편리한 초자고를 모르다니... 허참.
첫댓글 올 봄에도 레이스 옷이 유행한다 들었는데. . .
이원단 박음질도 좀 그렇죠.
손님이 입어보고 좋아할것 같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ㅎㅎ
초자고는 다림질에 녹으니까 편리한데 울나라에서만 판매되는건가 보네요.^^
고생하셧네요,,,점점 업그레이드된듯한,,,,,,^^
이제실력이많이늘어난것같아요~
두드리면 열리리니.........
맞춤을 겸해도 될듯하네요...
치수 기록표를 만들어서 복사해서 쓰면 편하겠구먼유......^^
그럴라구요.
때때마다 적는것도 귀찮구... (벌써 귀찮으믄? ㅎㅎ)
대단하십니다
힘든 원단가지고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크게벌려서하면 좋겟지만 그러자면 수선비가 많이나오겟요.^^
이옷은 뜯는 것도 조심조심...
솔기를 그냥 오버락으로 다 처리해서 재봉했구요.
인제 망사가 왜 다루기 힘든지 절실히 경험했어요...
박는거보다 뜯는게 더 ...일이예요.
와우~ 벌써 맞춤의 경지까지 가셨네요~ 짝짝짝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