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하는 교회 청소
정홍 씨와 함께 교회 청소 갔습니다.
오광환 선생님께서 없으셔서 김현승 선생님의 차를 타고 갔습니다.
구매하신지 일주일 밖에 안된 차를 타니 매우 좋았습니다.
정홍 씨께서도 좋아하셨습니다.
정홍 씨께서는 회복교회 청소를 하실 수 있는 만큼 하셨습니다.
물 뿌려주시고 제가 잘하고 있나 감독해 주셨습니다.
보통이라면 정홍 씨께서 매주 화요일에 교회 청소 봉사 가십니다.
그러나 오늘은 미리 하루 앞당겨 교회 청소하러 갔습니다.
자주 가시는 카페 '케틀온'이 휴무일이라 내일 감사인사드리러 갈 수 있기에
오늘 교회 청소와 미용실 부부 사장님께 감사인사하는 것 어떤지
정홍 씨께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렸습니다.
회복 교회에서 편의점으로 걸어갔습니다.
편의점을 가기 전에 정홍 씨께 여쭙고 오광환 선생님이 대신 심부름하듯 답하는 식으로
같이 어떤 걸로 선물로 드릴지 준비했습니다.
정홍 씨께서 한 달에 한 번 가시는 손님으로서, 미용실 사장님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부담되지 않게 비타 500 같은 음료 정도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오로나민C를 구매했습니다.
정홍 씨께서 제가 음료를 고르실 때 제 뒤에서 뒷짐을 지시고 잘 지켜봐 주셨습니다.
감사인사로 포옹
모퉁이를 돌자마자 고은헤어 가게 앞에, 때마침 남자 사장님께서 앉아계셨습니다.
정홍 씨께서 잠깐 멈춰 서계시자 사장님께서 먼저 인사해 주셨습니다.
인사드리고 정홍 씨께 "사장님한테 인사해 주세요." 하니 박수를 치시며 다가가 사장님을 안으셨습니다.
사장님도 정홍 씨를 안아주셨습니다.
일주일 전에 보셨는데 활짝 웃으며 포옹하는 정홍 씨를 보다가
정홍 씨 대신 심부름하듯
"정홍 씨께서 본가에 2박 3일 동안 잘 다녀왔습니다.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선물은 구매하진 않았지만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서 오로나민C 2병을 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괜찮다."라며 안 받으시려 했습니다.
제가 "정홍 씨께서 사장님께 드리는 선물이고 정홍 씨의 돈으로 구매한 겁니다." 하니
"잘 마시겠다."라며 받아 주셨습니다.
ABC 카페
정홍 씨께서 자주 가시는 카페 '케틀온'은 월요일이 휴무라서 다른 카페를 찾았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정홍 씨께서 가고 싶어 하는 카페에 가는 것 어떨까?'라고 생각하며 동행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투썸플레이스'에 가는 것 어떤지 여쭤보았습니다.
그냥 가셨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정홍 씨 어머니와 함께 갔던 공차에 가는 것 어떤지 여쭤보았습니다.
멈췄다가 다시 가셨습니다.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 것을 표현해주셨습니다.
그다음으로 ABC 카페 가는 것 어떤지 여쭤보았습니다.
정홍 씨께서 ABC 카페로 들어가셨습니다.
정홍 씨께서 오늘 커피를 드셨는지 모르기에
평소에 잘 드시던 디카페인 커피 괜찮은지 여쭙고 대신 주문했습니다.
정홍 씨께서 조금 계시다가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셔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했습니다.
정홍 씨와 군산대 버스 정류장에 앉아 59번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늘 속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으니 정홍 씨도 웃으셨습니다.
정홍 씨께서 59번 버스를 타고 무사히 귀가하셨습니다
정홍 씨께서 고은헤어 남자 사장님과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남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홍 씨와 사장님의 관계가 그럴만한 관계일까?'
생각해 봤을 때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탁드리진 않았습니다.
2024년 7월 15일 월요일, 김동성
첫댓글 정홍 씨께서 미용실 사장님께 감사인사 드리게 잘 돕기로 했지요. 단골 미용실이고, 매월 한 번씩 사장님을 만나니 정홍 씨가 익숙하신 것 같아요. 안아주셨다니 놀랍습니다.
비타민 음료 사서 정홍 씨가 감사인사하시게 거들었다니 고맙습니다. 어머니 선물을 구실로 여쭙고, 본가 다녀와서 감사인사 드린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정홍 씨의 일로 사장님께 여쭙고 부탁드리는 좋은 출발점이 된 것 같습니다.
감사인사도 정홍 씨의 일로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동성 학생이 떠난 뒤에도 남을 관계를 생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