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여에스더... 유명 의사 커플이며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여에스더의
고백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것이다.
개인적 어려운 상황을 고백하는 모습에
깊은 감사와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의사 여에스더가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고백했다.
여 에스더는 1일 방영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남들과
달랐던 어머니 때문에 늘 마음이 공허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여에스더는 학창시절부터 우울증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는 금수저로 자라 금수저 집으로 시집와서 금수저로
한평생을 살았다"며 "아이들도 직접 키우시지 않아 유모가 저를
키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는 풍족했으나 남들과 달랐던
어머니 때문에 늘 마음이 공허했다"고 담담히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그의 공허함을 채워주는 존재로 여동생을 꼽았다.
여동생은 지휘자를 꿈꿨으나 원치 않게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일하다가 3년 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날 동생의 묘를 찾은 여에스더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가 동생을 돕지 못한 게 지금도 큰 죄책감으로 남아있다"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가 없었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 방송에서 더 과한
행동들이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남편 홍혜걸은 "아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방송에서 붕붕 뜨게 나왔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또 완전히
가라앉는다. 오히려 측은한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혜걸은 페이스북에 "집사람이 오늘 방송을 통해
우울증 사실을 밝힌다"며 "공개 여부를 놓고 고민이
많았지만, 우울증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집사람을 병원에서 의사로 만난 분들은 '예전에는
얌전하고 조용했는데 방송에서 수다쟁이로 변해서
놀랐다'고 한다. 사실은 우울증 치료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전했다.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1991년
서울대 의과대학 선후배 사이로 인연을 맺은 뒤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의사 부부로 출연해 인기를 얻고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중앙일보, 머니투데이 등에서 발췌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