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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연일 상승곡선만 그리고 점심 한끼 즐기는데 7천원 이상씩 들여야 웬만큼 먹었다 싶은 생각이 드니 정말로 힘든 시절인가 봅니다. 만원 한장 갖고는 제대로 대접 받았다는 생각이 들기 어려우니 말입니다. 많은 한정식 집들이 있지만 이미 만들어진 음식에 시키자 마자 꽉 채워지는 한 상은 훌륭해 보이지만 주문 해 바로바로 만들어지는 음식들은 아닌게 당연하겠죠. 그래도 일산에 있는 이 한정식집은 슬로우푸드를 즐길 수 있는 비교적 충실한 코스 한정식집이 아닌가 싶어 아주 오래전 방문에 이어 다시 한번 더 들르게 되었습니다.
행복정식(1인: 22,000원)을 시켰습니다. 이 집은 요리가 한 꺼번에 나오지 않고 천천히 한 두개씩 나와 좋답니다.
파주시 교하읍 운정역 부근에 있어 찾기에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자세한 건 지도를 참고하도록 하세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으셨고 음시글 즐기신 후엔 바깥 정원에서 산책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후딱 먹고 빨리 나와야 하는 식당들에 비해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은 것 같네요.
야외에 있는 테이블 들이네요~여기에서 식사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기 걱정만 없으면 말입니다.
뒤 쪽엔 꽤 넓은 텃밭도 있어 직접 기른 채소를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이젠 메뉴를 훑어 보도록 합니다.
저희 4명은 행복정식으로 정하고 주문 했지요.
첫번 째로 나온 에피타이저인 호박죽과 물김치
달지않아 좋고 담백한 편입니다.
다음은 샐러드입니다.
파인애플을 갈아만든 달콤한 샐러드가 신선한 야채와 잘 어울리네요.
다음은 탕평채입니다.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주어 음식을 시작하는데 좋군요.
다음은 계절무침
과하지 않은 양념이 좋습니다.
다음은 소라,죽순무침입니다.
다음은 롤. 맛은 많은 기대는 안 하시는 것이~ 역시 초밥은 일식집에서 즐겨 주시는게 좋겠구요~
다음은 도미회
다음은 누룽지탕입니다.
누룽지탕 맛이 특히 좋군요. 간간히 들어있는 야들거리는 수제비가 씹히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다음은 김치전
오랜만이라 그런가요? 김치전이 꽤 맛이 좋군요.
다음은 새우튀김입니다.
두 가지 방식으로 튀긴 새우가 모두 마음에 듭니다.
다음은 해물볶음입니다. 매콤하니 입맛을 자극해 좋구요, 먹고난 용기는 잘라서 아래 뿌려져 있는 달달한 드레싱에 찍어 먹을 수 있어 좋답니다.
다음은 갈비찜입니다. 역시나 식당에서 나오는 갈비찜들은 다소 단 맛이 강한 것이 흠이지요. 이 집도 어김없이 단 맛이 많은 편이나 연하고 적절한 간이 하나 ? ?에 돌아가지 않는 갈비찜이 아쉽기만 합니다.^^;;;
갈비찜을 마지막으로 코스요리는 마무리 짓고 이젠 식사가 나옵니다.
밥은 솥밥에 지어지고 밥을 푼 다음 눌은밥이 만들어지도록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된장찌개에 쌈장처럼 된장을 이용해 만들어 나오는데 다소 짤 수도 있겠습니다. 대채로 맛이 좋은 편입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오미자차입니다. 입안을 깔끔하게 해 주는 후식이라 좋습니다.
이렇게 거나하게 코스정식을 마무리 짓네요. 물론 한번에 꽉 찬 한상을 사진에 담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한번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그래서 더 좋은 것 아시죠?
결론 코스 한정식이란 걸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한정식 집입니다. 다양한 요리들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좋구요, 식사를 마친 후엔 뒤 뜰 정원에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주말엔 손님들이 많아 예약을 해 두시는 것이 좋겠구요, 간만에 대접 받는 기분을 느끼 실 때, 또는 연인과 데이트 하시기에, 가족과 단란하게 식사를 즐기실 때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
출처: 모하라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mohara
첫댓글 새우튀김이 참 맘에 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