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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마니아
Mozart - Ave Verum Corpus K.618 모짜르트 - 아베 베룸 코르푸스 ('성체안에 계신 예수' , 거룩한 성체) Mozart - Ave verum corpus 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Ave verum corpus in D Major, K. 618 Stockholm Chamber Choir Berliner Philharmoniker Ave verum corpus, natum 모짜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는 전 세계의 합창단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 우리나라 말로는 '성체 안에 계신 예수"'라고 불리지만 보통은 원어 그대로 '아베 베룸 코르푸스'로 불리며 개신교 에서는 '아베 아베 인간으로 나신' 이라는 제목으로 찬양을 드리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통이 남아있는 구도심은 푸르른 빈 숲속의 전경 속에 유서 깊은 음악도시의 매력을 선사한다. 빈의 숲속 바덴은 프란츠 요제프 황제도 즐겨 찾았던 곳으로, 독일어로 ‘온천’이라는 뜻이다. 고대 로마인들이 개발한 이곳은 예로부터 예술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0여 년 전,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도 이따금씩 이곳을 찾곤 했다. 1791년 당시 임신 중이었던 콘스탄체는 이곳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바덴을 찾은 모차르트는 콘스탄체를 돌봐주던 안톤 슈톨 (Anton Stoll)을 위해 모테트 〈아베 베룸 코르푸스〉를 작곡한다. 모차르트는 14세기에 재위했던 교황 인노켄티우스 6세가 쓴 라틴어 가사에 음악을 붙 였다. “귀하신 몸, 십자가에 못 박혀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셨네.” 이러한 가사에 음악이 붙여진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순수한 신앙심이 돋보이는 곡으로, 화려한 장식이나 미사여구를 배제한 음의 전개만으로도 감동적인 작품이다. 46마디의 절제된 분량에서도 고귀한 음악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규칙적으로 흐르는 음가 속에 투명하고 경건한 신앙심을 담고 있으며, 차분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마치 ‘레퀴엠’과 같은 성격을 띤다. 아다지오의 느린 빠르기에, 소리를 낮추어 소토 보체로 노래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1791년 6월, 모차르트의 죽음을 6개월 앞두고 작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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