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던 즐겁게 하는 일이 평생 자기가 할 일이다.
저자: 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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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저자는 동화작가로서 어린이들에게 꿈을 찾아 달려가라는 취지로 이 책을 썼다. 달리기 광인 나는 책제목을 보고 너와 나 둘다 달린다 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책을 읽었다.
즉, 그리고를 그리다(Draw)로 해석하지 않고 그리고(And)로 받아 들인 것이다. 한참 읽다가 보니 And가 아닌 Draw였던 것이다. 사실 책이란 첵제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이 중요하다.
난 지금껏 책의 제목에 연연하여 책을 선택했고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만을 보는 습관이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그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할 때도 된 것 같다. 이 책은 비록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지만 어른들이 봐도 참 재미가 있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의 찬영이는 달리기를 좋아했다. 어느날 산으로 달라다가 낭떠러지 아래에 쓰러져 있는 억수를 발견하고 구해 준 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면서 그림 숙제를 대신에 부탁을 한다.
찬영이 아버지와 억수의 아버지는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였다. 억수는 아버지를 닮아 그림을 잘 그렸지만 찬영이는 그림과는 소질이 없고 운동을 좋아했다. 찬영의 아버지도 찬영이가 그림 그리는 직업을 택하도록 유도했지만 끝내 거절하고 자신이 원하는 무관의 길을 걷는다.
그리고 사고로 기억 상실증에 걸린 억수를 물심양면으로 도와 화가로 성공토록 아낌없는 도움을 준다. 결과는 책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이런 꿈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징전한 자녀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릴 때 못다 읽은 명작 동화를 늘그막에라도 많이 읽어봐야겠다는 생갓이 강하게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