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고 그 계절이 자리매김 할 무렵이면
우리는 작은 가슴에 쌓여 있는 삶의 부산물들을 내뿜고 싶어하고,
어슴푸레 어두움이 밀려 오고, 서쪽 하늘 빌딩숲 사이로
그리움이 가득한 추억빛으로 물드는 시간이 다가오면
우리는 꾸역꾸역 그 계절을 삼키려합니다.
그 계절....
뮈토스님의 고등학교 재경 동문회에서 개최하는 가족음악회에
모놀가족들이 초대를 받았습니다.
낮은나무님.초록빛 바다님 두 내외분께서 정성스레 준비한 화환을
쟈스민님께서 대표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복잡한 주말저녁.
늦은 합류로 몇몇분들을 기다리는 동안
마침 장사익 선생님께서 광장에 모습을 비추어 구면인듯한 토끼여행님의 배려로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나루아트 센터는 규모는 그리 크지않았지만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가족음악회를 열기에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공간였습니다.
경찰 교향악단의 Festival 서곡과 함께 시작된 공연은
가을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Clarinet 음률과 Soprano 김은경 님의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사랑을 구하는 (로미오와...) 쥴리엣의 간절한 바램속에 관객들이 푸욱 파묻힐 무렵,
은은한 관현악 협연의 배경음악이 깔리는 가운데
최영미님의 '가을에는' 과 정호승님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를 뮈토스님의 시낭송을 듣는
그 순간에는 관객 모두가 가을밤에 나래를 펴고 초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넉넉한 시간였습니다.
아름다운 여인들로 구성된 전자 현악 4중주단 Vanity의 Summer Storm 과 여인의 향기를
듣는 순간 한잔의 술에 이 가을과 탱고를 추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기대하던 장사익 선생님의 구슬픈 소리속에서 도시라는 허허바다에서
꿈틀거리는 도시인의 세상을 보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사랑과 행복함으로 함께 한 모놀가족분들.
뮈토스님의 뜻하지 않은 배려로 함께한 음악회.
다가오는 풍성한 들녘의 모습처럼 넉넉한 마음을 모아, 주신 만큼의 소중한 사랑을,
사랑이 없어 외롭고 소외된 '노들장애인 학교'
장애우들에게 기꺼이 나누는데 한 몫을 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한 아름다운 모습의 모놀가족들....
부산 사투리때문에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냐는 질문에
그새 친구들 열명이나 사귀었다고 자랑하는 총명한 한진이.
만나서 반가웠고...
신영웅님 가족분들 새로운 서울생활 적응 잘하시고
내내 건강하심과 행복하시길 빕니다.
첫댓글 한진이도 이젠 의젓하네 .. 좋은 만남들이였네요
볼 때마다 키가 크더라니께...
단체사진 찍을 때...나모했지....뮈토스님 .우드님 에^^*
ㅋㅋ 조금 늦게 오시는 바람에 못 찍었쥬~~
아이고아까바라^^*
우드님...멋진 사진도 찍어주시고..노래방 섭외까지 해주시고..따뜻한 배려 감사드립니다../장사익선생님이랑 사진 찍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증말이여대학로에서, 거제공연에서, 그날...나가 장사모 회원아닌감여..
인화해서 다음 기회때 드릴께요...한진이 사진이랑...^^*
언제 찍은겨?..오메~좋겠다~
형아오라버니의 흐뭇한 얼굴...
금복주...ㅋㅋㅋㅋ
항상 이렇게 좋은 사진 감사하구요. 그날 멋진 공연 보게해주신 뮈토스님께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우님,세 자매 보기 좋았어요...ㅎㅎㅎ
그날 흥겨웠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 옵니다.
청한님 ,정말 훌륭한 음악회 였어요...지루하지도 않고...
모놀에 들어 와서 많이 웃는다고 하신 우드님, 수줍은 소년같으신 모습에 숨은 열정도 함께 점점 매력남으로 닥아 오시는구려~~그날도 수고 많으셨어요...사진도 잘 나왔네요...뮈토스님 ,내년에도 초대 해 주세요~~넘 멋진 가을 밤이였어요
맞아요~~~ 우드님은 항상 수줍은 미소년 같아요...ㅎㅎㅎㅎ이뽀어~~
땡님하고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바람이 너무 시원했답니다. 좋은 사람&시간 덕분에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 뮈토스님 비롯 제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신 모든 모놀가족께 감사드려용! 역시... 자주 뵈어야한다니깐요. 아~~~ 장사익님의 [아버지] 또 듣고싶어라^^;;
좋은 사진으로 그 날의 감동을 전해주시는 우드님! 편안하고 자상한 우드님의 마음씨가 지금도 전해옵니다.. 연주 전에 나루쎈터 앞 마당을 산책하시는 장사익선생님을 만나뵈서 어찌나 반가운지요...
우드님 감사합니다. 정작 본인의 사진은 별로 찍지도 못하시고... 낮은나무님, 초록빛 바다님과 함께 선물해 주신 꽃 바구니... 받을 땐 너무 어색했는데... 덕분에 집안이 온통 장미와 백합향으로 그득합니다. 귀한 시간을 쪼개어 함께 해주신 모놀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뮈토스님~! 초대해 주셔서 넘 고마웠구요... 우드님~! 사진까지 감사합니다... 모놀 식구들~! 모두 늘 건강하세요...
우드님 저 화환은 님도 같이 했는데.... 본인이라 차마 글로 못 쓰신 맘.... 겸손하면서도 아름답네요... 사진 과 글 감사^^ 그리고, 초대해주신 이웃의 뮈토스 님께도 감사 거웠습니다...
뮈토스님 덕분에 오랫만에 음악회에간 것 같습니다.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근데 이렇게 의미있는 날에는 사모님께서 오실줄 알았는데다음에 입시 끝나면 한번 부부동반해서 식사라도 해요.그날 뮈토스님 덕분데 거웠습니다 ^^
와! 한진이 안 본 사이에 너무 어른다워졌어요. 초등학생 티가 팍 나는데요. 살도 포동포동 찐거 같구. 한진이 큰거 보니깐 세월이 지난게 팍 느꼈지네요. 언제 서울까지 올라오셨지?? 헤라언니 미모도 여전하시구. 반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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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쒸 사람은 서울서 살아야 하나벼 심통난 토깡이^"^
음...모놀님도 좋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도 좋다!ㅎㅎ
좋은 시간의 흔적들을 보니 그저 부럽습니다. 못가서 너무 아쉽네요.
나는 이제야 보다니 ? 이 글 찾아 3만리 했답니다 그날(16)부터 20일 까지 컴에 못 들어온 관계로--너무 감사 했습니다 초가을의 음악의 향연 뮈토스님과 이렇게 예쁘게 사진도 찍어주신 우드님께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나들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