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각 사람의 모든 길이 자기 눈에는 바른듯 하나 여호와께서 마음들을 달아보신다. (직역성경).
욥 처럼 여호와를 경외하여도 모든 것을 한 번에 다 잃을 수 있다. 다윗 처럼 충직한 부하의 아내를 빼앗기 위해 계획 살인을 했어도 여호와의 마음에 합한 사람일 수 있다. 삼손 처럼 평생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도 마지막 한 방에 여호와의 큰 구원을 이루어 드릴 수도 있다. 뭐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평생을 사무엘 처럼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 다니엘 처럼 사는 자도 있겠지.
이 땅에서 뭔 짓을 하던, 어떤 삶을 살던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여호와 앞에서 나의 마음이 어떠한가. 욥 처럼 두려움에 잡혀 경외하여도, 다윗 처럼 사생아여도, 삼손 처럼 자기가 택하지 않은 삶 위에 놓였어도, 사무엘 처럼 어린 나이에 부모의 집을 떠났어도, 다니엘 처럼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끌려갔어도, 마음, 자신의 마음이 여호와 앞에서 어떠한가, 그 마음이 겸손한가, 회개하여 돌이키는가, 즉각 엎드리는가.
주님 앞에서 달려가다 보면, 뭐 잠시 으쓱 할 수도 있다. 잠깐 교만할 수도 있고 그런거다. 문제는 그걸 깨달았을 때 회개하는가. 오만과 교만을 버리고 다시 겸손의 옷을 입는가. 나의 마음은 여호와 보시기에 어떠한가.
말씀을 읽고 남에게 적용하던 부끄러운 때가 있었다. 내 눈의 들보는 깨닫지도 못한 채... 지금 나는 어떤가. 무의식 세계에서는 여전히 그러고 있는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의 열매가 자기 의 판단 정죄 기준. 그런 것이다. 그럼 나는 여호와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다시 회개해야지, 내 속의 깊은 곳에서 부터 돌이켜야지. “자기의” 라는 저 가증한 우상을 찍어 박살내야지. 그것은 곧 내가 죽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