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적습니다. 한마디로 그냥 잡설입니다.
- 신인들 좀 더 지켜보자
올해 신인들의 부진에 대해서 말이 많이 나왓습니다. 선수들 기본적인 기량의 부족일지 모르지만 시즌 중간에 들어와서 적응하는것도 쉽지가 않았을겁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시즌을 치르는것이랑 중간에 들어와서 정신을 못차리고 하는건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겠죠. 물론 처음부터 잘 하는 선수가 있고, 2년차때 부진한 선수도 있고 반대로 성장하는 선수도 있는데....당장 플레이에 대해서 비판을 하더라도 최소 1,2 시즌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선수들도 당장의 비판에 흔들리지 말고 시간을 가지고 성장하길 바랍니다. 팬들의 시각은 어차피 어느종목에서든 단기적일수 밖에 없죠. 너무 조급해지지 말아야죠.
더불어 KBL과 대학농구간에 일정 조율을 잘해서 시즌 전에 신인 선수들이 들어갈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사실 전 대학리그도 1학기때 끝내고 여름에 프로아마 최강전 후 바로 프로 가는 일정이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보니 대학리그 9월말에 플옵 끝나던데...
- 아마에 좋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도자가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요즘 연세대 은희석 감독이 좋은편을 듣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나 자세도 잘 숙지시키는것 같고 전술적으로도 프로에가서도 적용되는 전술을 사용하면서 선수들에게 좋고...실제 과정이나 성과도 나오고.....그런데 알면서도 잘 안되는 부분이고....좋은 지도자가 생각처럼 흔치 않고 사용자측도 고용을 잘 하는것 같지않고...좀 잘하면 프로에서 당겨가니...
- 어린 선수들 너무 순하다.
선수들 개인 사생활이나 실제 모습은 잘 모릅니다. 제가 보는건 농구코트에서의 모습이 거의 대부분이니...다만 요몇년 아마농구를 조금씩 보면서 느끼는건 확실히 요즘 선수들은 착하고 순한면이 있습니다. 독한면도 적고.....속된 말로 깡이 없다고 해야하나...그래서 전 이승현 선수가 참 멋있다고 봅니다. 어릴때부터 그런 모습이 있었고....선수들이 코트에서 좀 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강압적 방식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자신감도 없고 뭔가 조심스러워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코트에서 더듬거리는면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실책을 하더라도 좀 뻔뻔해지고 과감해져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실수할까봐 소극적인 모습이 아쉽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지도자들의 스타일과도 연결된 부분이고....그래서 전 비슷한 실력이면 독종이거나 눈치 안보는 당찬 성격의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쉬운게 아니죠. 일개 팬인 저 또한 그런 기질이 없고 잘 못 변하니..
- 뛸 수 있는 대학에 가라~~~
어린 선수들 입학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좀 건방진 말이긴 한데...일명 연고대에 선수들이 몰리는건 이해 못할바 아니나 한단계 낮은 학교에 가더라도 1학년때부터 뛸 수 있는 팀에 가서 성장하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특정선수 언급하기 좀 그렇지만 최성모의 경우 전 뛰는 스타일의 농구팀에 갔으면 에이스로서 더 성장했을거라고 봅니다. 사실 과거에는 연고대 아니면 중앙대가 농구 명문이었지만, 이제 경희대, 한양대등등 1부리그 대학팀들 차이가 많이 줄었죠. 명지대는 입학방식이 다른 특이 케이스고...사실 1차지명도 다양한 대학서 꽤 나왔었고....그런면에서 성균관대 이윤수의 활약은 흥미로웠습니다. 이 파트는 사실 제가 쓴 글이지만 오바하는것 같아서 조심스럽네요.
첫댓글 3번째 문단 관련해서 최준용 너무 기대됩니다 실력을 떠나서 경기 안팎에서 보여주는 승부욕만으로도 리그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을거란 확신이 들게하는 선수에요 연고전만 봐도 선수들끼리 친분이 있으니 충돌하면 서로 감싸주는 모습이 보이는데 최준용 혼자만 라이벌전에 임하는 선수의 자세가 보이더군요
“훈이가 다른 선수에 뒤처지거나 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화가 난다. 그런데 제대로 묶였다(웃음).” (최준용)
이건 오늘 기사에서 본 인터뷰인데 본인도 아닌 허훈 디스에 화 난다는거 보고 승부욕 하난 리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955 저도 보자마자 최준용 생각이 나네요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이윤수가 졸업 때 어떤 모습일지 참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