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양이 자신의 바 오픈 파티를 열며 드레스코드를 넣었다.
---레드---
빨강...
어릴땐 학교에 방위성금을 냈었다.
학교 운동장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의 이승복군 동상이 서 있었다.
선생님은 자주 자주 반공교육을 해주었다.
초딩땐 실제로 북한 사람들은 피부가 온통 시뻘겋고 큼지막한 뿔이 양쪽 머리에 솟아 있을 거라 믿고 있었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빨강...공산당-
창의성으로 가득해야할 어린 머리에 심어진 공식은
방위성금이 뭔지도 모르는 세대들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데도
우리들은 -빨간색-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2002 월드컵때를 빼고..
-레드 컨셉에 입각하여-
옷장을 뒤져 본 땅게로들 분명 있을거다.
눈씻고 뒤져 봐야 월드컵 응원티나 한 장 나올까 말까..
것도 사이즈 작아지고 낡아서 어머니들께서 내다 버렸을테니...없다...가 정답이 아닐까..
에스모씨는 입술을 깨물겠다고 하고
피모군은 낯술을 한 잔하고 얼굴이 붉어져서 등장하겠단다..
기중...젊고 신선한 뇌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콩쥐군은 그제 밀롱가때 입었던 '빨간색 폴로 셔츠'는 절대 입지 않겠노라 다짐을 하고서
아주 참신한 레드 컨셉을 스스로 만들어내 나를 기쁘게 했는데.
유럽이든 동남아든 밖으로 나가면
아주 많은 이들이 한국 여성들 옷 잘입고 피부 좋다고 원더풀을 외쳐준다.
그렇다.
여자들은 이미 대부분 스스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스타일링 하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파티가 열리는 날.
그녀들 각각이 연출하는 -레드의 향연-에 우리들의 눈은 아주아주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끽해야 빨간색 셔츠나 티를 입고 나타나주는 것이 최선일..
도무지 빨간 차림에 대한 창의력이 바닥이다 못해 대책이 없는
우리들의 몇 몇 땅께로들 어떡할거냔 말이다.
자자..
내가 점을 쳐본다.
* 점잖으신 아버님...16층...애저녁에 빨강을 포기하고...그냥 출근했던 차림 그대로 나타난다.....
* 팜파스....인디안 매장으로 달려가 빨간티를 산다.
* 다오라....1.파크랜드 매장으로 달려가 빨간티를 산다.
2.-'누나 옷 골라 주세요' 전화가 온다
* 에스모씨...."그날 어떻게 하고 가야 하노...은근히 신경 쓰이네" 한마디 던져놓고 나의 처분을 기다린다.
*프렌치 키스...지난 일요일 밀롱가때 입었던 빨간 셔츠를 다시 입는다.
ㅎㅎㅎ
실명이 거론되서 불편하신 분들..
내게 연락해라..
그렇다고 내가 지워주거나 알파벳으로 바꿔 줄거라곤 그대들도 기대하지 않겠지만..
파크랜드...인디안...
소재도 좋고 바느질도 좋은 옷 맞다..
하지만,
환갑이 가까워 져서 입어도 늦지 않다..
삽십대가 사십대로 보여서 좋은 일이 대체 무어란 말이냐..
대중교통 이용하면 애들이 자리라도 양보해 주나...
이태리에선 엄마들이
아들 딸을 불문하고 어릴때 부터 -코디 교육-을 시킨단다..
그래서 그런가 명품 브랜드의 대부분 디자이너는 다 남자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제발 노력 좀 하고 살아주라..
우리 눈은 무슨 죄가 있어서 만날 거무튀튀에 희생 당하고 살아야 하냔 말이다..
우선...다오라..
너는 내게 전화하지 말고 스스로 하나 사입고 나타나랏.
롯데백화점 7층에 가면 무수히 많은 캐주얼 브랜드들이 있다.
발품을 팔면 멀티플라자에서 아주 싼 아이들도 만날 수 있다.
레드 컨셉에 맞추어 빨강이 포인트로 들어간 폴로셔츠를 사거라..넌 몸이 좋아서 폴로가 잘 어울린다..
그렇다고 온통 시뻘건거 입고 나타나면 주 때린다..
요즘 -빅 심벌-이 유행이다.
브랜드의 로고를 크게 새긴거 말이다.
하얀색 바탕에 로고나 숫자가 빨강으로 처리된 아이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박스 스타일 말고..슬림핏으로..
잘 찿아 보고 예쁜 아이로 골라서 흰 바지랑 맞추어 입고 나타날 것...반드시 검사할 것이다..
팜파스 너는 셔츠가 어울린다.
검정의 셔츠를 깔끔하게 입고
보 타이나 폭이 좁은 빨간 타이를 하나 사서 예쁘게 하고 나타날 것.
그리고 바지 좀 추켜 입지 마라..
주 패고 싶어진단 말이다...
귀여운...프렌치..
너는 입술 색깔이 이미 레드 이니라..
이 누부야가 그날 그 빨간 입술위에 빛나는 립글로스를 얹어 주리라..ㅋㅋㅋ
아..그리고 아버님...에스모씨...
나도 모르겠다..
마 그래 살믄 되지머...
앞자리에 숫자가 바뀌신 분들은...
돈이 너무 많이 드는 관계로 패스...
자...자
레드 컨셉에 맞추어 당신은 어떤 코디네이션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우리들의 콩쥐는
무엇을 생각해도 그걸 뛰어 넘는 쇼킹한 빨강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 옷에 대해선 많이 둔감한 편이라~ 아직도..너무 깔끔하게 입음 부담스럽다는 아마도 어릴때 영향이 큰것 같고 (우리 젊을땐 히피문화가 강해서~~장발에 보헤미안 스타일로 막입는게 멋쪄보였음) 그래도 요번 파뤼때 의상 두개(꽃남방 ㅠㅠ) 구입 물론 레드 코드완 완전 딴판이지만.. ///// 안됨..레드한 파트너라도 델고가지 ㅎㅎ
역쉬 아부지세대는 히피문화가 있었군요ㅋ 우린 해피문화로 가면 안될까요?ㅋ
아...그거 좋네..레드한 파트너..ㅎㅎ
16층옵은 얼굴에 항상 홍조를 띄고 있기때문에 따로 드레스 코드는 필요엄껐땅..^^*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안컸나? 완죤 귀여븐데~ 캬캬캬캬
행님은 헬보이 델꼬와야겠구나 ㅋㅋ
카렌언니. 데땅고카페 댓글달아주세요~ 언니는 꼬옥 기념품 받아야할듯~ ^^* 기념품 두개줄찌도 몰라요.ㅎㅎㅎ
ㅎㅎ 등업신청하고 깜박했네..짐 하러간당..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