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뒤척이다 설핏 잠이 들었을까? 커튼 사이로 희뿌옇게 날이 밝는게 보인다. 습관적으로 머리맡을 더듬어 핸폰을 찿아 시간을 보니 5시가 안되었다. 얼마전 부터 다시 새벽운동을 시작했답니다.
일이랍시고 한다고 시간이 나도 뒹구리, 시간이 안나면 안나는데로, 헬스장 발끊은지 어언 2년차가 되고 보니 오래전 동거동락하다 잠시 떨어져 있던 내 살붙이들이....잊지않고 찿아와 기거하고 있더라구요. 감히...반갑지도 않고만.
해서 신발장 깊숙이 넣어둔 런닝화를 꺼내 아침 조깅을 시작 .. 군데 군데 수변공원쪽에 체육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나름 근력 운동까지 겸하니 역시~~~보람이 생기더라구요."그래 내가 해냈어!
아~~상쾌한 공기 여느때와 다름없이 출발 ..가는길 심어 놓은 고구마밭 에 고구마 땅콩 밤새 안녕한지 둘러보고 잰걸음으로 몸푸는 정도의 거리를 달려 도착.. 몇개의 체육 시설이 되있어 스트레칭을 하고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그렇게 몸을 순서대로 풀어가고 마지막 으로 하늘을 보고 누었습니다 .이때만큼 편한게 없답니다.^^ 이젠 복근을 해주어야지..싯엎부터~하나.둘.... 다음은 레그레이즈~~ 자세를 바꾸어 다리를 올린순간 .~뽀옹! 헉.. 다리를 내림과동시에 벌떡 일어나 앉아 주위부터 살피니. ㅎ~다행히 반경 100미터 거리엔 아무도 없다. 가끔 건너편에 낚시꾼이 밤새운듯 물을 들여다보고있긴했는데 오늘은 안보임. 혼자 썩소를 날리고 다시 누었다. "어제 손님이 준 찐빵탓이야..에효 그걸 배고프다고 몇개나 줏어 먹었으니~" 생각하며 다시 다리를 들어올려 운동을 하려는데 배를 자극시켜놓아서인가 어머 얘가 ~ ㅎㅎ머 어떠냐 자연속에서 아무도 없는데 싶어 그냥 시워니~~~빵.빵빵~~~ 뱃속은 비우고 봐야해~ 아 ~상쾌 유쾌 ~통쾌~~
아......그렇게 마지막 힘까지 다 쏟으며 운동을 마친후에 일어나 마지막 코스 조깅길에 오르려는순간
흐미...누군가의 뒷통수가 바로 옆 강가에 보이질 않는가..게다가 씨익..이쪽을 보고 웃는다. ㅠㅠ 머야..건너에서 낚시를 한게 아니고 이쪽에서 한거였어?
들었나?들렸겠지? 불과 열발짝 정도 되려나?풀숲에 가려져서 안보이는데라..설마 저인간 그리고 난후에도 내 운동하는걸 내내 지켜본거 아냐? 머릿속이 아뜩~~~ 빨리 벗어나야겠단 생각에 눈이라도 마주칠새라 부리나케 뛰어오는데 뒷통수가 영 까끌합니다..씨불...
에효...머 마스크로 얼굴 반은 가리고 있어 그나마도 덜 쪽인데..내 태가 또 보통이라야 말이시..분명 담에 알아볼낀데..
내일부터는 암래도 반대쪽으로 돌아얄것 같으다요. 집사람이랑은 방구를 트면 더 편해진다고 했는데 이건 방구를 텼다해도 일방적이라 ... 편하긴 그른거겠쥬?
머, 똥 싼것도 아니고...그깟 방귀 뀐걸 가지고...ㅉㅉㅉ~~
잉....그랴도 한때 이동네 몸짱이었는데요?
뷰리플 우먼의 방귀 아야기는 야룻한 상상을 초래 한다구욧 !
나중에 더 늙어서 항문에 힘 빠지면 소리도 안 납니다. 즐기세요. ㅎㅎㅎ
ㅋㅋ ㅋㅋㅋㅋㅋㅋ어케 국비님 항문은 아직 든든하신거쥬?^^
@여리미 나도 여리미님꺼 열리는 상상하믄서 ㅋㅋ ㅋ 웃으믄 앙데나요 ? 큭 !!=3=3=3
@국비 앙데요. ~상상도 마시라요~!
@여리미 네~ 마뉨 ! 충떵 ~~~
주위에 개구리가 없기 다행이구먼 ㅎㅎ
어릴때 풀밭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방구를 크게 뀌었는데,
풀밭에 숨어잇던 개구리가 놀래서 펄쩍 뛰어 달아나더만요 ㅎㅎ
ㅎㅎㅎㅎ다들 질식사했을지도~^^;;
제목만으로도 넘 욱꺼요...ㅎㅎㅎㅎ
어짐님께서는 방구도 안뀌고 사실것 같아욤~^^
방귀쟁인걸유...
영화관에서 아주 혼쭐났어요..참느라 ㅠㅠㅠ
@어짐. 방구 소리도 우아하실것 같은
어짐님~^^
난 또 어떤 외간남자랑 꽁냥꽁냥했나했더만 나껴쓰~글구 마스크 쓰고 걷는거 소용읍대요~햇볕속에서 해야지~
ㅎㅎ 꽁냥 꽁냥 이나 하믄서 그랬음 ..ㅎㅎ그것도 가관이겠다요.^^
미세먼지 많은날엔 숨 헐떡 거릴때 목구멍이 탁해져서 못견디겠더라구요. 원래 마스크 안하고 하는데 요사이 미세먼지 장난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