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4. 주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주님이 우리를 용서해 주시는 이유?" 시편 130편
엊그제 저녁에는 내가 너무 힘이 없어서 침을 안 맞겠다고 했고 부항만 떴다.
엄청 아팠다. 부항을 뜨면 죽은 피가 나오는데 나는 죽은 피도 많이 나온 것 같았다. 어제 아침에는 머리에 침만 맞기로 했다. 머리에 침이 들어가면서 혈관을 뚫는다고 하는데 무척 아팠다. 첫 번째 맞았을 때는 피도 많이 흘렸는데 두 번째 맞은 날은 피는 그렇게 많이 안 난 것 같았다. 이렇게 사람의 정수리에 침을 놓으면서 피가 흐른다는 것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일 텐데 이분은 10여 년 동안 임상실험을 했고 이 주사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어느 것 한 가지라도 전문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감이 있다는 것은 참 보기 좋은 일인 것 같다.
침을 맞은 나는 어저께 얼마나 하루 종일 힘이 들었던지...
나 보고 가능한 진통제를 꼭 끊으라고 한다. 내 몸 안에 있는 많은 독성들 때문에 나는 해독이 필요한 사람이고 그리고 지금
나에게는 운동도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공기 좋은 곳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몸에 해독부터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분이 내 진맥하고 난 다음에 하시는 말씀이 특이하기도 했다. 내 진맥을 짚어 봤을 때도 그렇고 내 몸에 많은 부분이 이미 상해 있는데, 내 스스로가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내가 체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영성 때문인 거라고 생각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이전에 중국에 가서 진맥 받은 경험을 이야기해 줬다.
그때는 내가 허리 수술을 받은 때도 아니었다. 거의 20년 전이었던 것 같다.
그때 중국에서 아주 유명한 한방대학 어느 사람을 만나서 진맥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사람이 내 진맥을 짚으면서 어디가 아프시지요? 했을 때 안 아프다고 그랬고 또 어디가 아프시지요? 물을 때 안 아프다고 했다. 그때 그분이 했던 말이 뭐냐면 모두 다 아픈 부분이지만 나는 정신력으로 잘 견뎌내고 있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말한 것을 기억한다.
근데 이번 한의사님은 나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정신력이 아니라 내 영성이라고 말한다.
내가 영성을 가지고 이걸 잘 버티고 있다면?
영성이냐?
정신력이냐?
아니면 육체의 건강이냐?
과연 어느 것이 가장 힘이 있는 것일까?
ㅎㅎ
근데 신기(?)한 것은 나 허리 아프다 해도 설교할 때 한 번도 허리 아픈 적이 없다.
사람들 기도해 줄 때 나 한 번도 허리 아픈 적이 없다.
설교나 강의 암만 오래 해도 나 전혀 허리 안 아프다. ㅎㅎㅎ
대박입니다요!!
요즘은 이 전에 없던 육체의 불편함이 하나 늘었다.
속이 쓰리다는 것이다.
내가 십 년 동안 진통제를 먹었기 때문에 위장의 점막이 이제는 많이 헐었을 수도 있겠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하여튼 육체적으로는 나는 지금 건강한 사람이 아닌 것이 사실인 것 같다.
지난 28여 년 동안 하루에 평균 네 시간 잠자고 생활했는데
나이가 들고 난 다음에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주위에서 하도 조언을 해주어서 4시간보다 더 자려고 노력한다.
이전하고 틀린 것은 뭐가 있냐면 이전에는 네 시간만 잠자도 아침에 너끈하게 일어났고 또한 잠자겠다고 베개에 머리를 묻으면 막바로 잠이 들어서 숙면했다.
그런데 지금은 불면증은 아니지만, 숙면을 못 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한 시간 자다가 일어나고 두 시간 자다가 일어나고 그래도 이전 네 시간보다는 잠을 많이 자려고 한다.
보통 12시에 자면 요즘 새벽기도 나가야 하니까 5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그러면 5시간은 잔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지만 잠의 질은 그렇게 좋지 않다.
그런데 어제는 침을 계속 맞고 그리고 진통제를 끊어보라 해서 하루 진통제를 끊어보았더니 세상에나!!
정말로 온몸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결국은 오후 세 시가 되어서 진통제를 먹고야 말았다.
나는 정말 진통제를 완전히 끊을 수 있을까?
이 한의사 박사님이 오고 난 다음에 많은 사람이 치료받고 나음이 있는데 그중에는 풍을 맞아서 고생하던 어느 선교사님도
굉장히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그러니 이분이 실력이 있는 한의사인 건 사실인 것 같다.
얼마 전에
내 멘티의 묵상에 가족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사역하는 사람 참 부럽다! 라는 글귀가 있었는데
내가 그 비슷한 글귀를 내 묵상에 올렸던 것이 기억났다.
"몸도 안 아픈데 사역을 열심히 안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그 상황에서 무조건 감사해야 하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아픈 사람은 아픈 가운데 사역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고
가족 지지 하나도 안 받고 사역하는 사람은 또 그런대로 열심히 사역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감사하는 것이 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태도가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요즘은
자기가 아프면서 자기의 아픔을
이겨보려고 치료받는 것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참 대단하구나 그런 생각도 한다.
나는 내 몸이 건강하면 정말로 좋겠지만
내 몸이 꼭 나아야 한다고 주님 앞에
간절함으로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치료를 위해 엄청 노력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아프면 아픈 대로 그렇거려니...
빨리 주님 앞에 가면 딱 좋겠다.. 이런 생각을 더 먼저 하는 편이니 ㅎㅎㅎ
그리고 언제까지 아프겠는가?
예수님 곧 오시겠지?
그런 생각도 하고..
요즘 나는 나의 이런 육체적인 불편함 가운데서 자기가 아픈 몸을 포기하지 아니하고, 열심히 치료하려고 하고 그리고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리는 태도가 참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포기하지 않는 것 곧 믿음이 아닐까?
아픈 모든 분 조금만 더 힘들 내시기를!
그리고 버텨 주시기를!!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아픈 하나님 자녀들의 간절한 기도를 응답하시사 꼭 낫게 해주시기를!!
개역개정 시편 130편
1.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Out of the depths I cry to you, LORD;
2.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Lord, hear my voice.
Let your ears be attentive
to my cry for mercy.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If you, LORD, kept a record of sins,
Lord, who could stand?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But with you there is forgiveness,
so that we can, with reverence, serve you.
우리가 왜 용서함을 받는 것일까?
하나님은 왜 우리의 많고 많은 죄를 모두 다 잊어 버려 주신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일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가 "사유함"을 입고 난 다음에는 "와우! 어떻게 주님은 이런 죄도 용서해 주신 것일까?
우리 하나님 넘 감사하다! 나 이제부터 이렇게 용서받았으니 더더욱 정말 하나님 잘 섬기면서 살아야겠다!" 이런 고백을 듣고 싶어서가 아닐까?
내가 40일 새벽기도 작정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있었던 한 기도 제목이 금요일 응답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어떤 법정 케이스였는데 이 케이스는 사실 기도를 부탁하신 분들이 100% 옳았던 케이스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긍휼이 정말 필요한 그런 케이스였던 것이다.
오래전부터 내게 기도 부탁을 해 왔는데 법정에 서는 날이 지난 금요일이었던 것이다.
남편이 계속 불안해한다고 해서 내가 3일 전에 기도를 음성메시지로 넣어 드렸고 남편은 그동안 잠을 못 자다가 지난 3일간 편안하게 잠을 잘 잤다고 한다. 그리고 금요일 법정에서 판결에 이 부부가 이기게 된 것이다. 넘넘 하나님께 감사하다면서 그 기쁜 소식을 나에게 알려 오면서 그분 문자의 끝부분에 "이제 정말로 하나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면서 살아갈 거예요!" 이런 맥락의 글이 있었다.
이런 고백을 들으시려고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신다고 나는 믿는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처럼
3. 여호와여 주께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저의 죄를 모두 사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죄사함의 감사를 알기에 저의 남은 생을 더더욱 주님을 경외하면서 살기를 소원합니다!
오늘은 제가 항상 가던 "티코니"교회에 가지 않고 저희 부부가 리무르 지역에서 처음 개척한 "르와라"교회에 오랜만에 설교하러 갑니다.
설교 잘하게 해주시고 "르와라"교회는 무엇이 필요한지 선교사가 해주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시편 130편
4.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1. 24.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오늘은 묵상이
조금 길어서
그냥 그대를
축복하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