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과 타이(방콕)를 오가며 더블리그로 경기를 했습니다. 조1위는 우즈베키스탄이 차지했고 조2위는 타지키스탄과 타이가 치열한 경쟁을 한 끝에 홈어드벤티지를 가진 타이가 홈어드벤티지가 없는 타지키스탄을 어렵게 물리치고 본선에 합류했습니다. 타지키스탄의 기량이 타이보다 분명 위에 있었지만 타이원정에서 후반36분 불운의 페널티킥 한 방에 패하며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타지키스탄은 타슈켄트에서 홍콩과 0-0무승부 한 것이 두고두고 속이 쓰린 일이 되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홍콩에마저 패해 3전전패했던 타이는 강점을 보이는 홈에서 3연승으로 극적인 진출을 합니다. (만약 타지키스탄이 홈경기를 했다면 타지키스탄의 본선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홍콩은 예상대로 최하위를 했고 6경기모두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특유의 역습플레이로 타이에 2-1승, 타지키스탄에 0-0무로 선전했습니다.(11월6일~11월21일)
D조-현재1위 이란 승점12 4승 0무 1패 13득 5실<-5경기치름
----현재2위 요르단 승점12 4승 0무 1패 10득 6실<-5경기치름
----현재3위 레바논 승점4 1승 1무 4패 2득 8실<-6경기치름
----현재4위 북한 승점1 0승 1무 3패 2득 8실<-4경기치름
아시안컵예선 죽음의 조입니다. 모든팀의 기량이 최소한 동남아(타이제외)수준보다 한두수위 이상으로 우승후보나 다크호스가 될 충분한 실력을 갖춘팀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란(3위), 요르단(13위), 레바논(19위), 북한(20위)이 낀 최악의 조편성입니다. 이란을 제외한 세팀은 이들보다 두수이상 아래인 인도네시아의 행운이 부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이란의 조1위가 유력합니다. 앞으로 북한과의 홈경기만이 남은 가운데 이 경기가 징계에 의해 중립지역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팀에겐 강한 면모, 반면 약팀에 느슨한 경기로 패배하는 약체징크스가 도지며 해이해진 정신력으로 다크호스 요르단에게 1패를 당했습니다. 홈에서 4-1로 대파한 요르단에게 원정경기에서 3-2로 역전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감독이 해임되었고 이반코비치감독이 재선임된 상태입니다.
- 요르단은 지난 서아시아국가대항전인 WAFF챔피언쉽에서 이란, 이라크, 홈팀 시리아 등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한 다크호스입니다. 요르단도 또한 북한 원정경기만이 남은 가운데 비자미비로 인한 경기취소로 경기재개가 불투명합니다.
- 인구200만의 소국 레바논은 로다 안타르와 브라질출신귀화선수들을 앞세워 북한원정경기(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0-1로승리를 거뒀고 이들보다 강하다는 요르단원정에서 0-1로 석패하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여줬지만 북한과의 홈경기무승부, 요르단, 이란과의 홈경기 패로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 북한은 레바논에게 홈에서 패하고 전술적으로 낙후되있는 등 부진한 출발을 했고 홈에서 레바논, 이란에 완패를 당하며 탈락이 역시 확정되었고 조최하위가 유력합니다. 지난 2001년 원정친선경기에서 요르단을 잡았고 작년 중국, 쿠웨이트1진멤버가 참가한 4개국 친선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과거의 명예회복을 별렀던 그들의 모습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오만의 조1위가 확정된 가운데 아시아 빅3 한국의 부진이 더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월드컵최종예선에서 카타르, 중국에게 홈, 원정에서 다 패했고 우즈베키스탄원정에서 5-0으로 참패했던 오만은 체코슬로바키아 감독을 역임했던 밀란 마칼라 감독을 영입하여 체질개선에 나섰고 최강 한국과 전반적으로 대등한 경기를 하며 1승1패에 3득2실점으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한국은 약체 베트남에게 충격적으로 패하고 다크호스 오만에게는 전적에서마저 열세를 보이며 망신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코엘류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다시 전력을 정비한다면 금방 회복할 것입니다. 베트남은 역습 단 두번 중 한방이 성공하며 한국에 이기는 큰 일을 해냈지만 그것이 그들의 한계점입니다. 오만에게는 인천에서 0-6으로 참패했습니다. 네팔은 홈에서 키르기스스탄에 0-2로 패하고도 아프가니스탄에 대승한 덕분에 1차예선을 통과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는 동네북신세였습니다.
F조-1위 이라크 승점13 4승 1무 1패 16득 4실
----2위 바레인 승점13 4승 1무 1패 14득 9실
----3위 말레이시아 승점5 1승 2무 3패 9득 12실
----4위 미얀마 승점3 1승 0무 5패 4득 18실
- 이라크와 바레인의 본선행이 일치감치 확정되었습니다. 이라크는 최근97년이후 패배만을 해온 이란에게 그것도 원정에서 이겼고 말레이시아에서 바레인을 5-1로 꺽으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조1위 확정입니다. 조2위 바레인과 승점동점에 골득실이 7점차로 앞서있습니다. 더구나 더 값진 것은 홈경기가 불가능해서 홈경기를 못했음에도 이런 성적을 거뒀다는 점입니다.
- 바레인은 독일출신 베른트 스탕게 감독을 영입한 이후 지난 월드컵예선에서 홈팀 쿠웨이트를 꺽으며 최종예선에 올랐고 이라크에 1승1패, 이란에 1승1무, 사우디아라비아원정1-1무승부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시안게임8강, 올림픽최종예선진출 등을 일구어냈습니다. 아랍빅3(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라크) 중 하나인 이라크와는 1승1패를 나눴습니다.
- 반면 말레이시아는 홈어드벤티지를 업고 본선행을 노렸으나 이들보다 월등히 앞선 바레인, 이라크를 막지 못하고 이들과 홈에서 2무를 거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 아시아의 과거의 강호 미얀마(버마)는 동남아에서도 중하위권입니다. 동남아최강 타이와는 말할 것도 없고 인도,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보다 한 수 아래입니다. 오히려 타이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경기에서 본선행이 좌절된 말레이시아에 김빠진 1승을 거두며 체면은 세웠습니다.
- 치열한 삼국지가 예상되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의 치열한3파전이 전개됬습니다. 그 승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아랍에미리트가 되었습니다.
- 투르크메니스탄은 아랍에미리트,시리아 원정 각각1-1무, 아랍에미리트와의 홈경기1-0승을 거둬 홈경기인 시리아와의 마지막경기의 승리를 예상할 때 조1위가 유력합니다. 안정된 수비가 강점인 투르크메니스탄은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꺽을 만큼 녹록치 않은 팀입니다. 지난 월드컵1차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5로 졌지만 요르단에게는 중립 앤 어웨이에서 2승을 거뒀습니다.
- 아랍에미리트는 96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전통의 강호였고 1996~98년사이 아시아 최강의 미드필드를 자랑했지만 바키트 사트, 하산 수하일의 은퇴이후 부진했습니다. 지난 아시안컵예선에서 홈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패하며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지난 월드컵예선에서도 초반 부진 후 조2위를 했지만 이란에게 2연패했습니다. 이번에도 투르크메니스탄에 1무1패로 밀렸지만 난적 시리아에 홈앤어웨이 2승을 거두며 본선행에 성공했습니다. 세대교체의 효과가 나타나서 화려한 미드필드가 되살아나야 아랍에미리트축구의 명성이 부활할 것입니다.
- 시리아는 96아시안컵에 출전했고 이번에도 출전을 노렸습니다. 그리스1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고있는 선수를 보유한 만만치 않은 전력이지만 월드컵1차예선에서 전력이 아래로 평가된 오만에 충격적인 패배로 탈락했고 홈에서 벌어진 WAFF챔피언쉽에서 6팀중 4위로 부진했고 이번에도 아랍에미리트에 홈앤어웨이 1-3,3-1패를 당했고 11월28일 본선행의 사활이 걸렸던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며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 한 편 스리랑카는 조내에서 최약체로 참가에 의의를 둔 정도였습니다. 단지 1득점이 위안이 될 뿐입니다. 아시아에서 30위권밖의 수준입니다.
- 아시아에서 왠만한 팀은 본선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일본,이란,중국,아라비아,쿠웨이트,우즈베키스탄,이라크,투르크메니스탄,바레인,카타르,요르단,아랍에미리트,오만,타이,인도네시아 등 16개국)
- 다만 아쉬운 점 두가지가 있다면 첫째, 카자흐스탄이 아시아에 남아서 아시안컵진출을 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둘째, 타지키스탄, 시리아, 레바논, 북한 등의 탈락-특히 타지키스탄이 아쉬움-이 아쉽고 전력상으로 아시안컵에 와선 안되는 팀인 인도네시아가 3회연속 조를 잘만나서 3회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횡재를 누린것 또한 문제가 있습니다.
첫댓글 정말 아시아 축구에 관심이 많으시군여...존경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