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팔공산 단풍 아래서 사과 맛 보세요!
- 11. 3.(토), 팔공산 농업투어“2012 대구 사과 따러 올레 갈래?” -
112년 전통의 지역명물인 ‘대구사과’의 붉은 물결로 절정의 풍광을 연출하고 있는 평광동 제4올레길이 깊어가는 가을 한 가운데로 도시민을 초대한다.
○ 11월 3일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주관하는 가을사과 잔치가 ‘사과따러 올레 갈래?’라는 부제로 평광동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가을 열매의 대표주자인 ‘사과’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내용의 이벤트가 준비돼 200명 이상의 가족단위 신청자들의 참가신청이 예상된다.
○ 이번 행사는 (구) 평광초등학교에서 출발해 평광지, 모영재, 첨백당에 이르는 7.5km 거리의 제4올레길을 걷는 여정으로, 붉게 물든 사과와 울긋불긋 팔공산 단풍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참가자는 평광동 사과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장주로부터 대구사과의 재배유래와 평광동 사과의 의미를 들어보고 평광동 골짜기를 붉게 수놓고 있는 탐스런 사과를 직접 따보고 맛볼 수 있는 체험행사를 한다. 또 사과따기 체험과 함께 팔공산 자락 평광동에 산재한 첨백당, 모영재등 지역유적지를 둘러보면서 우리조상들의 충효사상을 되새겨 볼 수 있어 참가자에게 재미와 교훈을 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밖에 사과 시음시식회, 대구사과 사행시 짓기 및 사과길게 깍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 평광동에는 ‘첨백당’과 우리나라 유일의 ‘광복 소나무’, ‘신숭겸장군영각유허비’, ‘효자 강순항정려각’, ‘효자 강순항나무’, 인근 도동의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수림’ 등의 많은 문화 유산보고들이 팔공산 자락을 타고 흩어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82살 나이로 전국 최고의 수령을 자랑하는 홍옥나무가 지금도 매년 15kg 짜리 상자 20박스 정도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뒤편에는 지난 2009년,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는 사과나무와 동일한 종을 심은 일명 ‘켄트의 사과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많은 내외국인들의 방문이 잦아 지역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 동구 평광동 일대는 140여 사과재배 농가가 지금도 대구사과의 위풍당당함을 지켜나가고 있다. 봄이면 들녘을 온통 뒤덮고 있는 사과꽃의 청초함이 이 곳을 찾는 이의 가슴을 흔들고, 가을이면 한창 영글어가고 있는 사과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에게 끝없는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비록 지구 온난화와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생산량이 많이 줄어 그 명성이 예전만 못하지만, 최근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녹색 바람의 영향으로 대구사과는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 대구시 김형일 농산유통과장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 잠시 생활의 짐을 내려놓고 늦가을 날, 좋은 날에 아이들 손을 잡고 팔공산 올레길을 걷는 체험행사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사색에 잠길 수 있어 재충전의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사과따기 체험행사는 가족들에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정 및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