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잠못오는 밤이 될거 같다...
어느 소설에서는 아내가 두번 결혼했다..폭탄같은 일이 ..가상이든 현실이든 우리내 마음속에 있음직한 일이..글로 꾸며진것이 아닐까... 그런일....운동을 마치고..나오는 이길..
눈길이다.. 걸어야지
하얀 눈길을 샤부작 샤부작..
잠시 뒤돌아 봤다...
지나간 가느다란 길에만...커다란..발치수 남기며..지나가고 있네...
휴.....
나만...혼자 ....
이좋은 밤에..나만 혼자 느끼고 있다는게 아쉽다..
옆지기도 이미 꿈나라에 갔고..이쁜 여우 내딸은...영어단어 몇개와 씨름할 시간인데..
아직..가슴에 불한덩어리 덜어내지 못한 40못된 늦여우는...이밤을 즐긴다..
가슴에 ..새하얀 꽃밭을 만들며..
아...어여쁘다는 ..이쁜 낱말들만..건져 내 본다..
새하얗고..처녀 젖가슴살 같고..울 아가 어릴쩍 뽀얗게 피어나던 해맑은 미소같은..
그런 밤이다..
다들 잠들었을까..
멀리 사는 친구에게라도 전화를 해볼까..
당장 욕지거리 날라올거다..미친년..잠이나 쳐잘것이지....
아마 욕먹어도 싸다..이제 백일 된 얼라 키우느라 매일이 지옥일테니..
내가 욕을 해줄차례지
이년아 그러게 왜 10년 터울로 애는 낳고 지랄이냐고..
갑자기 전화해서 야....눈온다.....나와라..할 20년 친구를 고 백일된 갓난 쟁이가 차지했으니 내가 참아야지...
이럴때...
술한잔 생각이 나는걸..
그럼..누굴부를까...
ㅋㅋ.아무도 없다..이밤에 전화했다가..다들 신랑한테 쫒겨날거고 출근하는 양반들한테 전화했다간 여보셔..잠도 없소..허긴..망년회니 송년회니...다들..술독과 싸우는 중일테니...걍....소녀적..철없는 감정만 부등켜 안고. 아무도 걷지 않은길..몇걸음 옮기려다가 가련다...
폴작 폴작...
이 덩치에 웃긴다..반은 잠든 눈으로 이길을 따라간다..
조금만이라도 쌓이지 못하고 날아간다면 뜨거운 가슴에 그리움만 남을 것이다..
...내일 아침에 그 뜨거운 가슴으로 전화할 사람이 누구일까......
첫댓글 컥 억 ,, ~~ 시인이신가 ... ??
그렇게 느끼셨나요..선배님...열심히 쓰고 열심히 노력하곤있는데..어렵네요..
네 ,,, 반가워요 ,,, 또 좋은글 기대할께요 ...
이번엔 눈대신 천둥번개가 내리친다면..어떤느낌으로 다가오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