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다시 생각해 본 우리의 장래

[소성기띠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조인님의 글을 읽고 님의 견해에 이렇게 저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제가 보는 세상과 님이 보는 세상의 기준이 다르기에 나타나는 생각의 차이이기에 님이 잘못되었다고 적은 글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늘사랑2님의 글을 항상 접하면서 나름대로의 중립성 내지는 많은 이성에 입각한 글임을 많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전제를 두고 제 생각을 나름대로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20세기 들어 세계 여러곳에서 요즘 기준으로 볼 때 1인당 국민소득 1,000불 이하의 후진국에서 국가지도자를 잘 만나 비약적 발전을 이룬 여러 나라들을 봐 왔습니다.  먼저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그랬고, 이어서 동남아의 필리핀, 싱가포르, 남미의 멕시코, 아시아의 홍콩과 대만과 한국등.  이렇게 비약적 발전을 이룬 나라의 공통점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독재정권 시대였습니다.  일찌기 유럽의 식민지로 민주주의를 학습한 남미의 여러 나라들이 온 세월 다가도록 서로 지지고 볶고 하는 가운데 자신이 가진 국력과 기회를 다 소진하고 만 경우를 우린 많이 보아왔습니다.  또한 일정한 발전을 이룬 국가들 가운데 그 발전을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고 그만 주저앉아 오랜 시간동안 그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여러 나라들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독재정권이 통치를 했기에 경제발전이 있을 수 있었다라는 말이 증명이 되러면, 지금도 독재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경제 사정은 왜 좋지 않은지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 독재정권이 국민소득을 몇 배 올리는 동안 그 권력을 이용한 수천배 부의 축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재국가이지 않으면서도 우리보다 더 괄목할만한 경제 성장을 이룬 국가들이 엄연히 존재합니니다.

→그래서 박정희정권이 더 빛나 보인다고 하는 사람들의 반론에 저는 말을 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역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세대이나 저 개인으로는 그리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랐기에 항상 "18년동안 안정적인 총칼의 기반아래 정치 아닌 통치를 하고서 그정도의 경제발전을 이루지 못하였으면 지금 국립현충원에 있는 박정희를 부관참시해야 하는게 아닌가!"하는 것이 제 주장이었으나 요즘 나이가 들면서 많이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 경제성장속에 숨어있는 많은 사람들의 기본권제한 내지는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 과연 옳은가?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가에 대하여 지금도 고민하고 있으나 답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역사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정확한 자료와 통계는 알 수 없지만 강력한 정권하에서 절대적인 가난의 환경을 극복하고 일어선 국가들이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하면 그때부터 자신의 권리주장과 공동체의 선, 공동체의 합목적성 보다는 개인의 이익과 요구에 더 충실하면서 그때까지 형성되어 온 사회적인 모든 합의와 사상들을 허물어 뜨리고, 절대적 삶의 환경은 더 나아졌으나 그들의 내면세계는 점점 더 황폐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대략 국민소득 10,000불 좌우가 바로 그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처음 일어날 때는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기도 쉽고 지도자가 제시한 비젼을 절대 다수가 지지하기도 쉽지만 한 번 흩어지고 깨어진 마음으로 다시 재기하기는 처음보다 몇 배 더 어려울 듯 합니다. 

=> 공동체의 선, 공동체의 합목적성 보다 개인의 이익과 요구에 더 충실하며, 사회적 합의와 사상을 먼저 허물어 뜨리는 계층은 농,어,산촌민이나 도시 서민이 아니라 전문직 고위직 고위 공무원등 지도층 인사들과 땅투기로 벼락 부자가 된 천민 자본주의의 수혜계층이었습니다. 

이번 정부들어 입각한 장관급 이상의 인사들의 인사청문회 때 나온 불법 편법으로 이루어진 재산 증식과정등이 그 예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병역기피와 원정 출산등을 어느 계층이 주가 되어 저지러는지 보면 이 땅의 민초들의 내면 세계를 점점 더 황폐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두분의 의견 모두 동의합니다만....국가가 짧은 기간안에 순식간에 경제적인 발전을 하였을 때 일부계층의 합법을 가장한 비 또는 반도덕적인 경제적인 부 축적역시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대의 생각으로 비약적인 자본주의 성장속에 돈 한푼 벌지 못하고 도덕만을 강조한 사람이 자본주의 경제를 이어가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불법은 문제가 있어도 편법을 써서 재산을 증식한 것에 대해서 평가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병역기피는 모든 병역대상자의 희망(?)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물론 저도 이리저리 머리쓰다 다녀왔습니다만...자녀나 본인을 병역기피시킨 도덕적인 흠결이 있는 사람들이 공직에 있을라고 하는 것이 문제이긴 하겠지요...다만, 미디어의 발달로 과거에 남의 일이나 세상으로 지켜보았던 부자들이 바로 눈앞에 와있고 어느정도 사회가 발전하면서 벼락부자나 벼락출세가 불가능한 지금...조금 시샘을 하고 그사람들이 미워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특히, 내가 딱히 할일이 없어 피씨방에서 댓글이나 달고 있는데 왔다갔다하는 부자들의 소식이 많이 미울 것으로 봅니다. 그리하여 옳고 그른 것을 판단치 아니하고 나보다 잘났거나 또는 못났다고 생각되는데 나보다 잘 되어 있거나 하는 사람이나 무리에 대해 독설을 퍼붓는 것이 인지상정일 수도 있지만 본인과 나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큰 요소중의 하나라고도 보입니다.

하지만 근대들어 지속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나라들로 우리는 이전의 홍콩과 싱가포르를 들 수 있는데, 이들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라기 보다는 한 쪽은 식민상태에 있었고, 또 한 쪽은 강력한 정권에 이어 법치 전제국가라 할만큼 강력한 법에 의해 통치되는, 민주주의국가라고 하기에는 약간 이상한 일부분 통제된 나라였지요. 

=> 홍콩과 싱가포르는 도시국가 형태로 적은 인구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효율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특별한 모델이기에 우리 나라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비교대상은 될 수 없으나,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이광요수상의 초법적 지배하에 도시에 불과하지만 나름대로의 국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서 경제적인 발전을 이룩한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 전국시대의 진나라가 "상앙의 법"을 도입하고 진시황때에 이르러 전국시대를 종지부시키고 통일국가를 이룩한 것을 부정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독재가 그냥 본인을 위한 독재일 수도 있고 독재를 통해 법치국가의 근본이 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독재라고 부르기 어렵겠지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누가 뭐라고 하든 박정희대통령의 18년간은 우리 민족에게 더 할 수없는 축복의 기간이었습니다.  그 18년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여전히 가난의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지금의 동남아의 여러 나라나 남미의 여러 나라들처럼 분열과 혼란속에 가난을 벗삼아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혹자는 유신이전에 정권을 물려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만일 72년에 민주세력이라 칭하는 김영삼씨나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우리나라는 과실이 채 익기도 전에 땅에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을 가능성이 훨씬 더 컸을 것입니다. 

=> 박정희 대통령의 18년동안의 통치 과정을 축복의 기간이라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 공과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많은 부분입니다. 또한  과거에 이루어지지 않은 가정을 일반화 한다면 상상 못할 일들이 없습니다. 거꾸로 72년도에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북한과 벌써 통일을 대비하여 자유 왕래를 하고, 군축을 이루어 국방비 규모를 축소시켜 교육과 복지 부분 투자를 늘여 더 생산성이 높은 산업구조와 남북한 1억의 내수 시장을 만들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당시가 축복의 기간이라는 단순한 의미보다는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시간의 초석이 되었다는 의미에서 축복의 기간이었다는 표현을 하신 것 같습니다. 72년 선거 때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의 이철승씨와의 반민주적인 야합등을 이유로 여당이 분열되었을 지도 모르고 북한보다 많이 떨어지는 군비등과 당시나 지금이나 깡패왕초인 미국으로 부터 제대로된 똘마니로 인정받지 못하여 5.16쿠테타 이전으로 돌아갔을 지 역시 모르는 일입니다.

좌우지간 지난 10~20년간 우리나라는 경제적 발전에 따른 물질적 풍요를 얻는 대신 많은 것을 잃어버렸지요.  무엇보다 국민전체를 아우르는 국민혼(옳은 표현인지 모르지만)은 땅바닥에 떨어져 버렸고, 국가의 장래에 대한 비젼도 벌써 없어졌고, 서로 이해하고 서로 도와주던 상부상조의 정신은 일찌감치 극단적 이기주의와 자리바꿈을 했고, 많은 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내던지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스스로 갉아먹고 있으며, 권위와 예의범절이 사라진 자리에 천민적인 자기중심주위와 무례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어,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존경받는 어른도 없고, 권위도 없어,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아이들로부터 무시당하고, 집에서는 부모들이 자식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며, 마을에서는 어른들이 젊은이들로부터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극단적 이기주의가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여 선행학습이라는 희한한 발상의 과외가 온 나라를 뒤덮어 학교와 선생님을 우습게 만들고, 아이들을 온통 공부로 몰아 넣으며, 부모들의 경제를 피폐하게 하면서도 정작 바라고 희망하는 아이들은 길러내지 못하고, 함께 힘을 합하여 무엇인가를 이루기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노력하는 사람은 날로 줄어들고, 무슨 수단으로라도 앞장 선 사람을 헐뜯고 비평하는 것에서 묘한 희열감과 동질감을 느끼는 무리들은 나날이 그 수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생긴 도시의 신흥 부자들의 사치와 탈선, 부동산 투기같은 불법적인 치부행위등으로 우리 전통의 가치가 허물어져 버렸고, 내 자식만 잘된다는 생각의 고액 일대일, 쪽집게 과외는 일반 서민 가정까지 고액과외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 학원이라도 보내야한다는 경쟁심을 촉발시켰고, 이로 인해 공교육이 무너지는 촉발점이 된 것을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그런 부모들의 영향으로 학생들간에 조성되는 위화감으로 인해 사회 병리적인 청소년 문제까지 일어나게 된 것을 앞장 선 사람을 헐뜯고 비난하느다는 것에 묘한 희열가과 동질감을 느끼는 무리들이라 표현하신 것은  그 원인에 대한 진단은 하지 않고, 사회 현상을 탓하는 것입니다.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그리 적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배고픔도 없어졌고 불필요한 권위위주의 일방통행도 없어졌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역대 훌륭한 대통령을 찍으라면 저는 주저않고 YS와 노무현대통령을 찍습니다. 이유는 YS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군사정권에서 문민이 통치할 수 있도록 정권을 가져왔고 노무현대통령은 단상에만 있던 대통령이 단하로 내려와 국민과 어울리는 대통령의 위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 머리속에 제왕과 가깝던 대통령의 모습이 국민속의 하나라는 존재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다만 경제적인 면에서 두사람에게 그리 만족하지는 못합니다만....다 잘할 수는 없다라고 이해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은 너무나도 암울하고, 주변의 상황은 너무 힘들고 어려워 장차 우리 나라가 다시 세계 가운데 떨치고 일어설 수 있을까 심히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많은 기업들이 어려운 현실속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걱정이고, 우리 나라의 인력 수요와 공급은 극단적 불균형을 보이고 있어, 학교가 배출하는 인력과 사회가 수요로 하는 인력은 너무 맞지 않아 수많은 젊은 이들은 실업자로 뒷골목을 전전하고, 기업들은 기업대로 일할 사람이 없어 외국으로부터 노동자들을 수입하는 형편이며, 우리의 젊은이들은 어려서부터 풍요속에 길들여져 어려움과 곤경을 극복하고 인내하는 정신은 없고 목표를 잃어버리고 단지 눈앞의 현상만 좇아 다니는 꿈이 없는 사람들이 되어버렸고, 국민들의 정신세계는 더할 수없이 황폐해져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도와주고 밀어주는 마음은 다 없어지고, 그저 남을 헐뜯고 비방하고 꼬집는 말을 해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판을 치고 있으며, 예의와 위신을 모르고 나만 아는 무례한 사람들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 님이 말씀하신 그저 남을 헐뜯고 비방하고 꼬집는 말을 하고 있는 예의와 위신을 모르고 나만 아는 무례한 사람이 바로 저같은 사람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 같은데, 저도 제 경제 단위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으며, 가족 안 굶기고 살려고 애쓰고, 주변 사람들의 경제적 안정과 발전에 함게 이바지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라 경제가 어려워진 원인에는 일반 국민의 이기심과 나태함이 먼저가 아니라 소위 지식인 계층인 사람들의 나만 잘 먹고 잘사는데 우선인 문화가 먼저입니다. 거기에 100여조의 예산을 가지고 정치인과 관료들의 자리지키기 노력과 무능함이 1년 앞도 못 내다보고 마구 생산해내는 비 생산적이고 비 효율적인 정책이 근본 원인입니다. 국민들의 삶을 무례하다고 표현하지 않으시면 어떨까 합니다.   

→join님의 의사가 하늘사랑2님이 생각하는 그런 의미가 아닌 것으로 봅니다. 구체적으로 몇조의 예산과 비생산 비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어려운시절을 겪지 않아 한탕주의 또는 편한 일들만 찾는 경향이 있다는 그런 뜻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저도 요즘 친구들과 업무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납니다만....과거에 어렵게 시작해서 성공했던 사람은 실패해서 원위치에 가더라도 다시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정신적인 힘이 있고 물려받아 쉽게 시작했던 사람들은 미리 자포자기하는 모습도 많이 봅니다...하지만 어쩝니까...우리 현실인 것을...지금 젊은 이들이 시간을 지나면서 충분히 겪고 이길 수 있을 때까지 인내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본인들이 직접 느끼고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는 조언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역사에는 어차피 써큘레이션이 있는 것이라서...30년후에 우리나라가 많이 힘들고 굴욕을 겪을 지라도 60년후에 다시 돌아설 수도 있으니....그냥 맘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자!  무엇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경제위기는 어떻게 극복하고, 자녀들은 어떻게 기르고, 우리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는 나라가 정치가가 이런 위기들을 다 해결해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물론 국가지도자의 비젼제시와 지도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각 국민의 마음속에 옳은 방향을 향한 마음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며, 서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앞선 사람들을 도와주며, 우리의 정신세계를 더 한층 연마하여 정말 어렸을 때 책에서 배운 그것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은 정치인과  관료더러 통치해달라고 등 떠밀거나 부추기지 않았습니다. 그들 스스로 경제전문가임을 자처했고, 그 누구 보다도 더 경제를 성장시키겠노라고 달콤한 공약들은 다 내세웠고, 거기에 환호하고 지지해 준 죄 밖에 없습니다. 이런 위기를 미리 예측 방지하고, 빨리 대책을 세우라고 만들어 준 자리에서 내 탓이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봐야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건 사실입니다. 거기에 도의적인 책임 통감이라도 한다면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서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안하면 됩니다. 언론과 정당이 여론조사는 비싼 돈 주고 왜 하나 모르겠습니다. 

→축구선수한테 "골키퍼가 잡을 수 없도록 구석구석으로 공을 차라" 야구 선수에게 "볼을 끝까지 보고 쳐라"라고 하는 이런 식의 기본적인 지시나 방침은 쉽지만 막상 실행하려고 하면 구체적인 방안속에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현정권이나 지난정권이나 이런 문제를 담당하는 사람이 그런 원칙을 몰라서 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런 말을 하는 우리보다 든것도 배운것도 경험도 많은 사람들임에도요...한사건 한문제를 가지고 자꾸 몰아서 다음 생각도 헷갈리게 하지않는 것이 국민으로서 도와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야구시합중에 스트라이크냐 볼이냐를 가지고 판정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너무 심하게 어필하고 관중들이 야유를 하면 심판이 헷갈려서 다음번 판정때는 지난 판정으로 손해봤다고 생각한 팀을 위해 또한번 오심을 하게됩니다. 그러면 그사람은 두번의 오심을 하게되는 것이고 또 여기저기서 더욱 심한 욕을 먹게 될 것이고 제 3,4의 오심할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게 되겠지요...

모두가 국가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은 다 있지만 진정 내가 하는 행동이, 내가 취하는 방식이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봅시다.  정말 김정일의 알바가 아니고, 일본의 간세가 아니고, 중국의 특무가 아니고, 미국의 스파이가 아니라면 내가 하는 일이 진정 우리 공동체에 어떤 유익을 가져오는 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였으면 합니다. 

요즘은 정말 우리 관료들과 정치인들이 김정일의 알바이거나 일본의 간세이거나 중국의 특무이거나 미국의 스파이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안 그러고 어떻게 그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일을 반대 정치세력들이 하는 말이라고 무시하거나 들은 척도 안할 수가 있나 참으로 궁금합니다. 아니면 지난 6월에 광화문을 뒤덮은 60만명 모두를 적의 세작으로 생각하는 것이 확실하던지요.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있는 말 한마디, 하는 행동 한가지가 누구를 돕는 일인지를 생각하고 하면 될 일일 것입니다. 100년후의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이 있고 10년후의 나라를 위해 옳은 말이 있고 1년후의 나라를 위해 옳은 행동이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각종 나라를 위한 생각이 서로 합치되지 않을 수가 많습니다. 다같이 나쁜 놈들이 하는 생각은 아닙니다...다만 시사성을 감안하여 지금 우리가 매진해야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1년앞을 봐야할지 10년뒤를 생각해야할 지 100년의 그림을 그려야할지를 스스로 판단해야할 것입니다. 맘잡고 다른 나라나 북한의 앞잡이를 하려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모두 애국하는 생각을 하지만 방향이 맞지 않는 거라 봅니다. 중요한 것은 남의 생각을 배척하지 말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김수환추기경께서도 그런 말씀을 남기지 않았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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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사랑 2]

소성기띠바님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일치하는 점도 있고, 아닌 것도 있네요...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속한 사회 집단이 다르므로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여기며, 님 글에 이견이 있긴 하나 다시 주절이 반박을 하면 말꼬리 잡는 것이 될 것 같으므로 굳이 댓글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