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원 대파·당근 등 CU, '초저가' 채소 9종 공개
계속되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채소를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CU는 채소 9종을 990원에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양파·대파·마늘·당근·상추·깻잎·오이고추·팽이버섯·새송이버섯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채소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평균 대비 30%가량 저렴한 최저가로, g당 가격으로 따지면 온라인과 대형마트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다는 게 CU 측의 설명이다. CU는 연초부터 스낵, 우유 등 1000원 이하 상품을 출시해 왔다.
지난 5월엔 880원 육개장 라면을 공개하고, 이후 990원 스낵·가공유 등을 선보여왔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후 이달(18일 기준)까지 누적 250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통계청이 이달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 채소의 물가지수는 146.65로 지난달(123.53) 대비 18.7%나 올랐다. 하지만 CU는 직거래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업계 최저가 채소를 출시할 수 있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직접 거래해 선도를 높이고 유통마진을 최소화했다.
또 해당 협력사는 자동 포장기, 다관절 로봇 등의 친환경 및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기반 설비를 활용해 원물을 일일이 소분하는 과정을 대폭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