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본당 사제들의 수호성인인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축일입니다.
비안네 신부님이 사목을 하던 당시 상황은 암울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을 계기로 교회에서 신자들이 떠나갔습니다.
신부님이 주임 사제로 있던 아르스에는 주일날 사람들이 더 이상 성당에 오지 않았습니다.
주일은 술을 마시며 노는 날에 불과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비안네 신부님은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셨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을 기도와 미사 봉헌, 고해 성사로 보냈습니다.
아르스 마을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하였고,
이내 미사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면 성당은 신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비안네 신부님의 축일을 지내면서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 본당신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본당 신부는 테크닉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함입니다.
어떤 일을 하느냐 보다, 어떤 존재이느냐가 훨씬 중요하지요.
‘버티고 존재하는 것’
그 존재 안에 하느님이 얼마나 계시느냐가 더 중요함을 머리로 생각합니다.
이 생각이 가슴으로 팔 다리로 내려 가길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