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3-7-28 (번역) 크메르의 세계
'알카에다' 주장 괴한들 : '유튜브'에서 "탁신 전 태국 총리 암살" 협박
'Al-Qaeda' issues Thaksin threat
자신들이 '알카에다'(al-Qaeda) 단원이라고 주장하는 인물들이 '유튜브'(YouTube)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 출연하여,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의 신변을 위협했다. '유튜브' 사이트는 이 동영상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토요일(7.27) 삭제를 했지만, 몇 시간 뒤 이 동영상은 또 다시 게시됐다.
2분45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전직 태국 총리에 대한 알카에다의 비디오>(Al-Qaeda video against former Thailand Prime Minister)라는 제목으로 게시됐다. 이 동영상에는 아랍 전통복장을 입은 남성 3명이 등장했고, 그 중 1명은 장난감으로 보이는 소총을 휴대한 상태였다. 그리고 자신을 "리더"라고 소개한 중앙의 남성이 살해 위협에 관한 문장을 낭독했다. 가장 우측의 남성은 탁신 전 총리의 사진을 들고 서 있었다.
영문으로 작성된 설명에는 "지난 2004년 태국 남부에서 무슬림들을 살해한 일에 대한 보복으로서" 탁신을 살해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 글은 탁신 전 총리가 재임 당시 딱바이(탁바이) 읍내에서 발생한 학살 참극을 언급했다. 동영상 속의 남성은 "우리는 어느 때라도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당신[의 목숨을]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이 제공된 경위에 관한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첫번째 게시됐던 동영상은 몇 시간 후 삭제됐고, "이 동영상은 유튜브의 폭력성 관련 정책을 위배하여 삭제되었다"는 고지가 게시됐다. 그러나 몇 시간 후 또 다른 게시자가 동일한 동영상을 다시금 올렸다. 그리고 두번째 올라온 동영상도 삭제당했다.
하지만 반-탁신 성향의 게시자들이 이 동영상을 퍼날랐다. 일요일(7.28) 아침 이 동영상의 세번째 버전이 또 다시 '유튜브'에 등장했다. 여기에는 원래의 소리 위에 태국어 소리가 더빙되어 있었다.
태국 최남단 지역의 무슬림 반군들은 자신들이 '알카에다' 혹은 그와 유사한 외국의 테러 조직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줄곧 주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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