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성경 디모데전서 5장 17-25절
찬송 453장
하나님의 교회는 구제하는 공동체입니다. 아버지이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구제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위해 무슨 일을 하십니까?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기꺼이 그들의 필요를 공급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하나님의 교회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모든 힘을 동원해 영적 구제 뿐 아니라 육적 구제를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받은 의무이자 사명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는 영적 구제 뿐 아니라 육적 구제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서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칠지니라(신15:11)
그렇다면 영적, 육적 구제에 힘쓰도록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 두신 직분이 무엇입니까? 목사와 장로직, 그리고 집사직입니다. 이 직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교회와 그 지체들을 영적, 육적으로 구제하기를 원하십니다. 바른 복음 선포를 통해,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서로를 권면하고 양육하는 일을 통해, 또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재물을 서로 나누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 안에 참되고 온전한 구제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교회 안에 영적으로든, 육적으로든, 아무도 핍절한 자가 없기를 원하십니다. 이 진리를 따라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를 일컬어 구제하는 공동체라 부릅니다.
위대한 설교가 찰스 스퍼전 목사님께서는 이 진리를 두 바퀴로 가는 수레 예화를 통해 잘 선포하셨습니다.
수레가 똑바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양쪽 바퀴의 크기와 굴림이 같아야 합니다. 한쪽 바퀴는 복음 전파(영적 구제)이고, 다른 쪽 바퀴는 사랑의 실천, 곧 나눔과 섬김(육적 구제)입니다. 만약 교회가 복음만 전하고 육신의 아픔과 가난을 외면한다면, 수레는 제자리를 돌 뿐입니다. 반대로 빵만 주고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그 수레는 결국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맙니다.
로마의 학자 르키아노스는 초대교회 성도들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저들은 서로 알지도 못하면서 형제라 부른다. 그리고 자기들 중에 누군가 어려움에 처하면, 자기 것을 아끼지 않고 가져다주어 그들 가운데는 굶주리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돌아보십시오. 우리 교회는 어떠합니까? 주님! 이런 교회, 이런 성도로 자라가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그렇습니다. 세상도 구제가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교회도 정말 구제가 필요합니다. 육적 구제만 필요할까요? 아닙니다. 육적 구제 뿐 아니라 영적 구제도 하나님의 교회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영적 구제만 필요할까요? 아닙니다. 영적 구제 뿐 아니라 육적 구제도 하나님의 교회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과 생명을 선물로 받은 하나님의 교회인데 무슨 영적 구제가 필요할까 생각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 영적 구제에 힘쓰는 목사와 장로의 직분이 없으면 큰일 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는 복음과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듣지 못하게 되어 신속하게 타락하고 맙니다. 하나님 앞을 떠나 한 없이 가난한 자리, 곧 영원한 저주와 진노가 쏟아지는 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예를 우리는 갈리디아 교회와 고린도 교회 등을 통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메네오와 빌레도의 모습 가운데서 봅니다. 또 지금 이 시대의 수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의 모습 가운데서도 이런 모습을 봅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갈라디아 교회와 고린도 교회, 그리고 후메네오와 빌레도의 영적 형편이 얼마나 끔찍하였습니까?
진리가 이러하므로 하나님의 교회 안에는 전심전력하여 목사와 장로의 직분을 감당하는 일꾼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 일꾼들 가운데 성경은 참 과부를 예로 듭니다.
초대교회 안에 홀로 된 여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드려 기도하는 일에 힘을 썼습니다. 성도를 권면하여 세우고 자라가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 마디로 교회 안에 영적으로 육적으로 필요한 모든 일을 도맡아 감당하던 자매님들이 초대교회 안에 많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들의 육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공급했습니다. 자신의 전부를 드려 영적 구제에 힘쓰는 참 과부들의 육적 필요를 교회가 온전히 책임졌습니다. 그리하며 하나님의 교회 안에 영적, 육적 구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오늘 우리 교회 안에서 그대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전심전력하여 영적 육적 구제에 힘쓰는 목사의 생활을 교회가 책임지고 있지요?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 안에 영적 육적 구제가 더욱 충만하고 온전하게 일어나고 있지요?
아멘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 영적, 육적 구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영적 구제가 필요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육적 구제가 필요합니다. 이런 필요를 알고 온 교회 식구들이 다 일어나 서로 지체가 되어 서로를 향해 구제합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기쁨으로 나누어주고 섬깁니다. 그 중심에 참 과부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목사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목사직과 장로직과 집사직을 감당하는 수많은 일꾼들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는 영적 육적 가난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영적 육적 가난을 넘어 하나님의 부요하심에 온전히 참여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는 모든 지체들은 서로 생명을 나누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는 예수님과 교회 사이에 있는 관계와 같습니다.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을 자기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영적, 육적 가난을 벗고 하나님의 부요하심에 온전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으로부터 이런 사랑과 은혜를 받은 교회는 어떻게 합니까? 기꺼이 자기의 모든 것을 주님께 내어드립니다. 곧 자기 욕망을 버리고 오직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따라 살아갑니다.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주님과 하나님의 교회가 새롭게 맺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관계를 따라 이루어지는 영적 육적 구제, 곧 서로를 향해 자기를 내어주고 섬기는 일이 이제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는 지체들 가운데서 그대로 일어납니다. 성경은 이 진리를 이렇게 선포합니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딤전5:17-18)
맞습니다. 잘 다스리는 장로는 배나 존경할 자로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교회 안에서 영적 구제에 힘쓰니 교회와 성도들은 그들을 존경해야 합니다. 존경하기만 할 뿐 아니라, 그들의 육신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 모든 것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면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종들에게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왜요? 그들이 예수님처럼 영적 구제를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교회와 성도들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아무런 친분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라도 구제를 베풀어야 하겠거든 하물며 복음과 말씀으로 영적 구제에 힘쓰는 사람들, 그 일을 위해 자기 목숨이라도 내어주는 사람들에게야 얼마나 더 그리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는 영적 구제에 힘쓰는 사람들을 육적으로 구제해야 합니다. 영적 구제를 위해 자신의 육적 필요를 위해 일할 모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사람들의 궁핍함과 고통을 알아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생활을 책임져야 합니다. 절대 이 일을 이상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이는 하나님의 교회가 어떤 구제보다 더 우선해야 할 구제 중의 구제입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영적 구제에 힘쓰는 하나님의 종들은 그들의 육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영적 구제에 힘쓰는 하나님의 종들이 그 일에 전념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일이 그렇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집니까?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바른 복음과 말씀의 선포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이 입게 될 피해와 손해가 얼마나 큰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교훈합니다.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나님의 교회가 영적 구제에 힘쓰는 종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일은 단순히 그들의 수고비를 지불하는 것과 완전히 다릅니다. 수고비는 수고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교회 안에서 누군가의 생활을 책임지는 구제는 서로 생명을 나누는 일입니다. 이는 마치 예수님께서 교회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내어주셨기에 교회도 예수님께 자기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서로 생명을 나누는 구제가 교회를 섬기는 일꾼들과 하나님의 교회 사이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 우리 시대의 수많은 교회들에게서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서로 생명을 나누는 그런 영적, 육적 구제보다는 적당하게 서로 거래하는 수준의 구제가 점점 일반화되어 가고 있어 걱정입니다. 그래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우리 교회 안에 예수님 닮은 일꾼들을 세워주옵소서. 이런 종들의 영적 구제를 온전하게 받고 자라가는 우리 교회 되게 해주시옵소서. 이런 하나님의 종들을 대할 때 서로 생명을 나누는 영적 육적 구제로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게 하옵소서. 서로가 가진 모든 것으로 나누고 섬기며 함께 자라가는 그런 교회 되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