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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뷰가 좋은 노고산 산행한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아름다운 풍경에 빠지다, 자연에 하나 되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북한산 풍경 조망
눈도 호강, 마음도 상쾌
북한산 절경 마음 훔쳐
가을 산행 주제는 사과
결실과 기쁨의 산행으로
“가을 산행으로 곱게 물들어 봐요.”
북한산 뷰가 최적지의 하나인 양주 ‘노고산’ , 이 산을 오르게 되면 환상적이고 신비스러운 아름다운 광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빼어난 북한산의 절경이 마음을 훔친다.
절기상 여름이 가니 가을인 9월이 자리했다. 가을을 기다린 여심처럼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 회원들도 가을을 기다렸다는 양 설렘하며 가을여인이 되어 가을노래를 흥얼거렸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라고 가을맞이 하면서 코스모스가 반겨줄 거라는 설렘을 하며 ‘노고산’ 을 찾았다.
하늘도 맑고 공기도 깨끗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날에 산을 오르게 되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내 세상이 된 기분이 든다.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산세를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 가을이다.”
“이 좋은 계절에 사랑하고 싶다.”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긴 요즘이다.
산악회는 가을산행의 주제를 과일인 ‘사과’ 로 정했다. 사과는 라틴어로 ‘열매’ 를 뜻한다. 사과는 ‘지식, 지혜, 결실, 목표, 성취, 번영, 성공, 명성과 유혹, 미인’ 등 다양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사과의 붉은 색깔은 화기(火氣)를 상징하여 ‘긍정적인 에너지’ 를 의미한다. 사과는 둘로 쪼개면 ‘하트’ 모양이 나온다. 사과의 색깔이 붉기 때문에 ‘사랑’ 을 상징하게 되었다. 따라서 하트는 붉은 피가 끊는 심장과 피를 담는 그릇인 ‘성배(聖杯)’ 의 상징적 의미가 결합됐다. 그래서 심장이 사랑의 근원지로 여겨졌으며, 자연스럽게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가 탄생한 것이다. 사랑을 의미하는 빨간 사과는 열정과 생기, 그리고 활력을 상징해서 ‘결실과 행운’ 을 불러온다. 그래서 가을철 산행 주제를 ‘사과’ 로 정하고, 결실을 맺은 산행으로 성취감을 맛보겠다고 9.10.11월 석 달 동안 사과 열매 수확에 들어갔다.
산우들은 지난 7일(토) 지하철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오전 9시 50분까지 만나 북한산성으로 가는 시내버스 704번을 타고 가다보면 중간에 나오는 북한산성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밑으로 5분 정도 걸면 조그만 철재다리를 건너면 산행길이 나온다. 노고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로 시작하여 전망대를 지나 곱사등 같이 생긴 굼벵이봉(315m)을 거쳐 노고산 정상에 올랐다.
노고산은 해발고도 486.9m로 바위가 거의 없는 흙길로 이루어진 산이다. 흙이 패어 드러난 나무뿌리들이 작은 돌멩이랑 섞어 길이 거칠다. 노고산 정상에 서니 북한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보였다. 북한산 뷰에 넓고 평평한 공터(헬기장)여서 백패킹(등산 장비 및 숙영 장구 등을 짊어지고 1박 이상의 하이킹 혹은 등산을 하는 활동) 성지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 했다.
북한산은 주말이면 사람이 북적북적한데, 노고산은 한적했다. 편안하게 노고산 정상에서 북한산을 보고 있자니 힐링 그 자체였다. 노고산은 산 자체보다는 북한산 그림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 산으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대도심 속의 명산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출사명당이어서 멍 때리면서 보고 있는 것도 너무 좋았다.
인수봉부터 원효봉까지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풍경, 왼쪽 멀리 상장능선을 시작으로 영봉,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만경대, 염초
봉, 노적봉, 원효봉이 펼쳐지는 압도적 뷰 포인트를 자랑했다. 산행객들이 많지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양주 노고산, 양주가 아닌 청주였다면 찾지 않았다는 우스운 소리를 해된 산우는 청주도, 탁주도, 약주도, 과실주도, 약초주도 싫다며, 양주만 고집한 채 농익은 양주가 있는 노고산에서 삼국시대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 흥국사를 바라봤다. 노고산의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흥국사를 바라보니 중저음 스님의 불경소리를 해 집고... 맑고 청아한 풍경소리가 고막을 자극했다. 이곳에는 대웅전, 상행전, 다보탑 등 다양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어 보였고, 시원한 숲속에 자리한 흥국사의 경치도 더해져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야냈다.
또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를 감상하니 자연의 위대함에 경애심을 가졌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북한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으로 감동시키며,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자연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감동을 선하고, 다양한 모습과 힘은 우리를 항상 놀라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자연은 우리에게 미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무한한 보물창고임을, 그 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채로운 생물들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우리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북한산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이 매혹시켰다. 일출과 일몰의 화려한 빛깔은 하늘과 땅을 환상적인 색채의 조화로 만들어내면서 햇빛의 물에 비칠 때 만들어지는 반짝이는 물결은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인도한다. 노고산의 숲 속의 나무들은 안정감을 주었고,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의 우아한 모습과 맑은 공기는 우리를 포용하는 느낌을 줬다. 숲속에서의 산책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소중한 선물 중 하나이라는 것, 우리의 마음과 영혼에 깊은 평온을 가져다 줬다.
자연과의 연결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노고산과 북한산의 연결에서 얼게 됐고, 조화롭게 공존하고, 자연과의 연결을 통해 우리의 내면의 세계를 발견하여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목표와 가치를 발견하게 만든 노고산과 북한산이었다. ‘노고산이 노래하니 북한산이 춤을 추네...’ 노고산 뷰는 눈을 황홀케 했다.
양주 가볼만한 곳, 주변의 산세가 아름다워 고즈넉하게 산책하기 좋은 신라의 천년고찰 흥국사가 자리하고, 북한산 뷰 포인트로 최적인 노고산이다.
노고산 최고의 뷰 포인트인 전망대 바위, 정상보다 더 멋진 북한산 풍경을 볼 수 있어 멍 때리기가 한동안 진행됐다.
“정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니”
황홀감을 준 환상적이고 신비스럽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하늘(별)과 바람과 구름과 시...’ 한번쯤 읊어본 기억이 있는 윤동주 시가 스쳐졌다. 뜬금없이...
산악회 생긴 이래 처음 산행지로 삼은 이번 노고산 산행이 좋았다. 노고산 백패킹 성지이자 북한 전망의 가성비와 가심비 넘치는 등산코스여서 ‘참! 참! 참!’ 자를 몇 번이고 붙여주고 싶었다.
청주보다 양주를 선호한 분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멋진 북한산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는 멋지고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돼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김성범 회장은 “계절상 가을이라고 하지만, 아직 여름의 끝자락의 여운이 좀 남아있듯 하다. 그런 날씨에 산을 오르게 됐는데, 오르면서 흘렀던 땀은 양주의 눈물이었다고 생각하면 그 땀은 정말 향긋할 것” 이라고 “노고산의 양주에 북한산 풍경을 안주삼아 보는 산행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고 하면서 ‘영중고愛로 양주느끼多’ 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문산악회는 여러 동문들과의 친목과 동문들의 건강을 챙기고 정서를 키우기 위한 산행을 매달 실시하고 있다” 며 “항상 산행을 할 때마다 혼자 하기가 아까운, 저만 즐기기가 미안한 감이 드는, 산악회는 오로지 우리 영암남녀중고동문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동문들이 동문선후배들과 만나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애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일로써 산악회의 임무를 띠고 실시하오니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협력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고 하면서 ‘함께하면 더 나은 삶’ 이라고 목소리를 키웠다.
김 회장은 “이제는 가을이 찾아왔고, 선선한 계절 가을은 온 산야가 단풍으로 물든다” 며 “이 좋은 계절에 많은 동문선후배님들과 함께 산행하면서 사색하고 낭만을 즐기면서 값진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 고 산행을 통해 여행을 통해 행복을 부르는 풍성한 가을을 만끽하길 바랐다.
김성범 회장은 가을을 맞아 "이제는 여름 같은 무기력함이 아닌 풍요로움이 있는 그런 결실, 수확, 성과, 실적, 열매가 있는 기쁨의 가을 노래를 부르고 싶다" 고 했다. "그런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가꾸고 같이 만드는 산악회로 거듭나고 싶다" 고 하면서 "빨갛게 농익은 김성범표 서과예술...행복과 결실의 이중주, 빨갛게 농익은 사과들이 마치 군무를 하듯 서로의 동작과 맵시를 뽐내보자" 고 했다.
사과가 행복이 되고, 행복이 사과가 되는 경지를 꿰뚫은 농부의 강건함이 보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듯, 그도 붉은 광채를 뿜어내는
산행은 사과 밭의 풀들과 어우러져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숭고미를 만든다.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
산악회장 김성범의 2024 ‘사과 그리고 가을향기’ 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사과는 주변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공감을 주는 진실일 만큼, 섬뜩할 정도의 개성을 풍긴다. 오래 묵혀 발효하고 뭉그러진 오묘한 색감의 빛깔과 형태로 사과에 대한 열망을 뒤섞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현실 그 자체의 사과를 맺게 했다. 정말 탐스럽다. 이 가을 사과를 통해 동문판 감동주의 정신의 매듭을 잇고, 거기서 얻어진 것들은 희망찬 생동감으로 가득하다. 바라보는 대상으로서 사과를 열게 한다기보다는 인간의 행복과 자연의 결실이 분리되지 않는 순리를 빛깔 좋고 탐스러운 사과를 통해 불러내고 있다.
“가을이 행복을 안겨주네요.”
“가을이 마음을 살찌게 합니다.”
‘사과’ 를 주제로 가을 노래를 부른 김 회장의 사과예찬에는 인간의 풍요와 욕망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잔잔한 빛과 색감이 이 가을 깊숙이 끼어들고 정적과 평안, 고요를 마음껏 발산한다. 그의 마음은 사과보다 더 사과 같아 맛깔스럽게 보인다. 눈에 보이는 것이 곧 사실이라는 믿음마저 흔들어 놓는다. 김성범표 산행이 이처럼 관심을 불러들이는 것은, 가장 큰 요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결실과 행복’ 을 감성적으로 작업하는 것이다. 결실의 계절에 느끼는 포만과 행복 등 풍부한 감성의 나래를 상상의 밑뿌리로 어루만진다. 이 가을 산행작품 제목이 ‘사과 그리고 가을 향기’ 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양주 노고산을 찾아 가을의 문을 두드렸다. 노크에 열린 문은 우리 동문들을 들어오게 하여 이 가을에 그려진 그림들을 전시하도록 갤러리로 비워두었다. 동문산악회 작업은 선배와 후배들의 감성을 접목하고 이를 하나의 이미지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동문산악회 작품에는 노랫말처럼 내레이션이 담겨있다. 그런 작업으로 이 가을을 멋지게 수놓겠다고 그가 변형 캔버스, 즉 산행지를 계속하고 또 탐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그의 산행작품은 산행의 평면성을 넘어 설치 공간의 역역으로 무한히 넓혀나가고 있는 셈이다.
김성범 회장은 ‘산행 그리고 결실을 맺다’ 제목으로 하여 결실의 계절, 풍성하고 다채롭게 펼쳐지는 동문산악회 공동체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동문산악회 공동체 활동, 모든 동문들이 지원사업에 참여 한 해 활동의 성과물들을 차례대로 선보이자고 동참을 호소했다.
『사과의 씨앗을 뿌리면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사랑의 씨앗을 뿌리면 행복의 열매가 열리고, 행복의 씨앗을 뿌리면 건강의 열매가 열리고, 건강의 씨앗을 뿌리면 축복의 열매가 열리고, 축복의 씨앗을 뿌리면 기쁨의 열매가 열리고, 기쁨의 씨앗을 뿌리면 영화의 열매가 열리고, 영화의 씨앗을 뿌리면 번영의 열매가 열리고, 번영의 씨앗을 뿌리면 풍요의 열매가 열리고, 풍요의 씨앗을 뿌리면 성취의 열매가 열린다』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 명언이다.
사과를 가을의 주제로 삼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랑, 행복, 건강, 축복, 기쁨, 영화, 번영, 풍요, 성취 모든 바람을 그려내는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의 품격이 가을단상에 나타나게 하겠다는 요량이다.
부디 김성범 회장 개인적으로 세상 모든 동문들이 풍요롭고 행복하길 사과를 포스팅(인터넷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페, 밴드, 카카오 톡 등))하는 이 시점부터 세상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길 간절히 산행에서 빌어본다고 했다.
사과가 농심(農心)으로 빚어낸 결실이라면, 산행은 ‘동심(同心)’ 으로 빚어낸 결실이라고 강조한다.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자연은 어쩜 이다지도 냉정할까. 무서울 만큼 단호하다.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을 저 멀리 내몰아버렸다. 그러다 잠시 선선하더니 순식간에 서늘해지기까지 하다. 짧은 시간에 변화무쌍한 날씨, 절로 자연 앞에 무릎 끊게 되고 무기력감마저 든다. 이렇듯 계절의 변화는 노크도 없이 불쑥 집안으로 들어와 때론 당혹스럽다. 재빨리 겉옷을 겹쳐 입고 서늘한 계절에 채비를 한다. 좀 있으면 오곡백과를 수확하고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와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서로 교체되는 시기가 곧 다가온다. 이런 시기에 담장 아래 피어난 국화꽃을 따다 국화전을 지지고, 향기 그윽한 국화술을 담그는 풍습이 있었다. 생각만 해도 입은 즐겁다, 눈도 귀도 즐거워지게 만든 시기이다.
이제 산천은 가을 향으로 가득하다. 빛깔도 새롭다. 곡식이 영글고, 산야(山野)가 고운 빛으로 물들어가지만, 왠지 모르게 폐부(肺腑, 마음의 깊은 속)를 찌르는 쓸쓸함은 어쩔 수 없다. 옷깃을 여미며 한기를 피해보지만, 그럴수록 속은 왠지 모르게 휑하다. 마음에 찬바람이 분다. 불기만 할까. 외로움이 스며든다. 따스한 차 한 잔을 마셔도 외로움은 덮어지지 않는다. 텅 빈 마음이 채워지질 않는다. 뻥 뚫린 가슴에서 바람이 새 나가듯이 공허하다. 텅 빈 가슴 허전한 마음, 그저 가을 분위기 음악으로 스산한 심경을 달래본다.
그래서 그리하여 고은의 시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를 읊조리며 누군가에게 한 통의 편지를 써볼까, 좀 있으면 낙엽이 흩날리고 스러져가는 세월을 생각의 사색과 겸손의 겸허한 시간으로 채울 수 있지 않을까싶다. 은근히 기대해본다.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내 편지를 받아준다면 따끈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쓸쓸함 대신 추억과 낭만의 세계로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겠다 싶어 말없이 산을 찾아 나선다. 산에 가면 내 편지를 받아줄 동문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겠지 하며...
산행을 마치고 은평구 대서문길에 위치한 ‘들꽃’ 음식점에서 들깨순두부, 해물파전, 도토리묵을 시켜 놓고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산행✕뒤풀이 공식은 이번 산행에도 적용했다. 등반이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힐링’ 이라면, 뒤풀이는 입을 즐겁게 하는 ‘웰빙’ 이었다.
김성범 회장은 “오늘 양주를 즐겼는데, 양주는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가 만든 건강주의 ‘영주(靈酒)’” 라고 달리하면서 명주(銘酒)인 영주의 알코올 도수는 ‘희망’ 도수로 높였고, 그 향은 ‘행복’ 의 향기로 가득 차게 하여, 달콤한 향이 올라오며 기분 좋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상큼하면서 은은한 맛을 즐기는 칵테일 같은 영주를 들게 했다. 건배구호로 “양주가 좋아! 영주가 더 좋아!!” 했다. 그러면서 “산이 좋아! 동문이 더 좋아!!” 라고 영중고동문이 최고임을 각인시켰다.
이날 산행에 김성범 회장을 비롯해 박병인 운영위원장, 김대호 홍보이사, 최두안 총대장괴 신동일 선배님 등이 함께했으며, 그리고 곽찬대 재경 도포면향우산악회장, 김용효 사무국장과 박상만 시종산악회 고문, 김성균 군서산악회 자문위원 등도 산울림에 화음을 냈다.
노고산을 등반한 산악회는 노고산을 이렇게 풀어 됐다.
노고산
노래를 부르노라 희망의 노래를
고성을 지르노라 행복의 함성을
산하를 찾았노라 미려의 산세를
북한산 뷰가 좋은 양주 노고산을 오르니 희망의 노래가 절로 나오고, 너무 기뻐 행복의 찬 탄성이 마구 터져 나오고,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노고산을 찾아 산하를 굽어보니 모든 산세가 다 아름답기 그지없다고 감탄사를 연발해 됐다.
산행길이 열립니다
어렵게 삶을 짓누르던 세상의 요구에
힘든 하루들이 저마다의 고심을 품고
무거운 어께에 고개를 파묻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 산에 시선을 한 산우에게
반갑게 마음을 열어주세요
사실 단 하나밖에 없는 수필의
주인공은 바로 산우입니다
그리고 그 수필은 반드시 Happy Ending입니다
어쩌면 오늘은 아름다운 결과를 위해
잠시 머무는 토막이야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산행 문이 열립니다
희망 산울림, 메아리를 외칩니다
가장 화려한 산우의 행복을 향해서...
이번 산행에도 동문산악회 회장을 역임했던 분들의 관심 밖에 임을 보여준 참여하진 않았다. 또 동문들이 산악회와는 등을 돌리는 듯 하는 느낌이 들었다. 동문회나 산악회에 관심이 없는 동문임을 다시 한 번 확인되는 아쉬움이 다음 산행 때는 그러지 않으리라는 기대감에 힘과 용기를 냈다.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회가 어느 동문회보다 가장 단합되고 참여하는 동문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과 위대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산행에 임했던 분들의 간절함이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