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따뜻하게 하고 소식하면 오래 산다**
1. 화학물질 먹는 인간과 가축만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병에 걸리지 않고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놀라운 점은 지구상의 동물 중에서 병에 걸리는 것은 오직 인간과 애완 동물, 집단 사육되고 있는 가축뿐이라는 것이다. 야생 동물은 다쳐서 상처 나는 일은 있어도 병에 걸리는 일은 드물다.
그렇다면 인간과 애완동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공복이 아닌데도 끼니때가 됐다는 이유로 밥을 먹거나, 식욕이 없어도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이다. 게다가 운동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반면 백수의 왕 사자는 먹잇감을 발견하면 몇 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전속력으로 질주한다.
하지만 사냥에 성공하는 것은 대여섯 번에 한 번꼴이고, 배를 채우는 것도 고작 사나 흘에 한 번뿐이다. 야생동물은 이렇게 종일 돌아다니면서 근육을 움직여 체온을 높인 다. 드물긴 하지만 만약 병에 걸리거나 상처가 나면 꼼짝하지 않은 채 공복 상태 에서 스스로 고열을 내어 자신의 몸을 치료 한다. 이것은 체온 상승과 공복 상태야말로 면역력을 높이고 병을 예방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역이라는 말을 간단하게 이해하자면 혈액 이라는 바닷속을 맘껏 헤엄쳐다니는 단세포 생물, 즉 백혈구가 지닌 힘을 말한다. 사람이 만복 상태가 되면 혈액 안에 당분 ㆍ 지방 ㆍ 단백질 ㆍ 콜레스테롤 ㆍ 요산 같은 잉여물 이 많아져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 백혈구가 바빠진다. 그 결과 외부에서 화학물질 등 알레르겐 독소가 침입해도 백혈구가 이 침입자들을 제대로 막을 틈이 없게 된다.
따라서 화학 독소가 인체의 세포를 공격 하여 괴사시키는 걸 속수무책으로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것이 곧 면역력 저하다. 반대로 혈액 안에 음식의 잉여물이나 노폐물이 적으면 백혈구가 알 레르겐 독소 등을 처리하는 활동을 왕성하 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이나 동물이나 병이 나면 식욕을 떨어뜨려 백혈구에게 병 인(病因)을 처리하도록 여유를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미루어볼 때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음식을 80퍼센트 정도만 배부른 상태로 섭취한다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 또 설령 병이 생겼더라도 쉽게 고칠 수 있다. 혈액 안에 잉여물이나 노폐물이 남아 있지 않아 혈액이 깨끗해져 서 병을 고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면역력은 체온과도 관련이 깊다. 즉 체온이 평소보다 섭씨 1도만 내려 가도 면역력은 30퍼센트 이상 저하되고, 반대로 평소보다 섭씨 1도만 올라가도 면역력은 5~6배나 향상된다. 추울 때는 몸이 얼어붙어 운동 능력이 떨어지지만, 따뜻할 때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생명체인 백혈구도 차가워지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따뜻해지면 운동 능력이 좋아진다.
‘면역력’이니 ‘탁한 혈액이 만병을 일으킨다’ 느니 하는 이론은 모두 동양의학의 관점에 서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서양의학에서는 이만큼 정교하게 인체를 통찰하지 못한다. 대신 응급처치는 동양의학보다 뛰어나다. 이런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현명 하게 받아들이면 자신에게 주어진 수명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필자가 경험하고 느낀 바로는 동양의학 85퍼센트, 서양의학 15 퍼센트의 조합이야말로 병을 고치는 가장 이상적인 건강법이다.
2.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과 화학 약 피하는 게 장수요법
일본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75년 에 약 13만6천 명에서 30년 후인 2005년 에는 약 32만 명으로 증가하여 현재 일본인 의 사망 원인 중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역시 암이 사망 원인 1위다.
또 1960년경부터 전국적으로 퍼진 염분 줄이기 운동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맛이 없는 저염 간장과 된장을 먹고 있지만, 고혈압 환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50년대에는 몇 백 명밖에 없던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예비군은 현재 약 1천620만 명으로 급증하였으며, 고지혈증 환자도 3천200만 명이나 된다.
우울증이나 신경쇠약 같은 정신질환도 증가 하고 있고, 크론병(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나 발병 할 수 있는 만성염증성 장질환), 궤양성 대장염, 특발성 혈소판 감소 자색반병(혈액 속의 혈소판이 줄어들어 출혈이 생기는 병),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구상의 동물 중에서 병에 걸리는 것은 오직 인간과 애완동물, 집단 사육되고 있는 가축뿐이다. 그리고 그 공통점은 모두가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은 화학 첨가제 로 가공한 인스턴트식품과 화학 농약 등에 오염된 식품을 먹고 있고, 애완동물과 사육되는 가축은 화학물질이 첨가된 배합 사료를 먹고 있다.
이러니 체내에 화학 독소가 가득 차 예전에 드물었던 암을 비롯한 각종 대사장애 질환 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화학물질로 가공한 식품과 화학 약을 피하 고 자연 음식과 천연적으로 가공한 발효 식품으로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장수요법이다.
오늘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식을 하여 건강한 한주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