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사도신경은 사도들이 직접 예수님께 배운 신양개조를 우리에게 전해준 것으로서 예
비자들을 위한 신앙의 길잡이이고 교육 지침서입니다.
초대교회 때에는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의 특권으로 주님의 기도와 함께 사도신경을
바쳤었다고 하는데요, 이 기도의 내용을 믿는 것은 신자들의 의무였다고 합니다.
또한 사도신경은 미사 중 말씀 전례 때 바치는 감사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
일미사 때마다 사도신경을 바침으로써 신양을 고백하고 신양을 새롭게 다지고 있습
니다.
자 그러면 사도신경의 내용을 살펴볼까요?
사도신경은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로 시작해서 “영원
한 삶을 믿나이다”까지 기도문 전체에 걸쳐서 열 두 가지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
다.
사도신경의 내용은 삼위 일체적인 구조에 따라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요, 먼저 첫 번째 부분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 고백입니다.
여기서 하느님은 일반적인 신이나 철학적 개념의 신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언제나 현존하시는 분으로서 성서에 계시돼 있는 하느님이시고 예수님께서 직접 알
려주신 하느님이십니다.
둘째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참 사람이심을 선포하는 신앙고백입
니다.
이것은 기도문 중에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에 잘 나타
나 있는데요, 그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ale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그리스도교
의 신앙이 예수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부분은 성령에 관한 것인데요,
이것은 하느님께서 인간의 역사에 현존하심으로써 이루어지는 구원사에 대한 신앙
고백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기도문 중에서 {모든 성인의 통공}은 성체성사를 의미하는데요, 교회의 기초
가 되는 이 두 성사를 통해서 성령의 역할을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일
미사 때마다 사도신경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를 드릴 때 입으로만 외우는 분들을 볼 수가 있는데 사도신경을 바칠 때
기도문 인에 담겨있는 열 두 가지 신앙 고백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기도를 드리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