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2009. 1. 31(토)
2. 산행코스
가평군 북면 38교-석룡산-쉬밀고개-화악북봉-중봉-관청리(도상 13Km 전후)
3. 산행자
토요일 등
4. 교통편
ㅇ 갈 때 : 청량리역환승버스정류장에서 06:45분발 가평행 1330 좌석버스
→ 가평버스터미널에서 용수목행 군내버스
ㅇ 올 때 : 관청리에서 18:00 가평행 군내버스 승차 후 목동에서 하차
→뒤풀이 후 이스크라님 승용차로 청평, 청평에서 22:00에 청량리행 1330좌석버스
5. 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용수목 버스 종점 도착 ; 09:55
ㅇ 버스종점 출발 ; 09:59
ㅇ 38교 ; 10:04
ㅇ 조무락산장(음식점, 최초건물) ; 10:19 (여기서 좌측계곡으로 진입, 가평군 잣돌이 이정목 있음)
ㅇ 주능선 집입 ; 11:23
ㅇ 도마치고개 분기봉우리(조망 좋음) ; 11:54~11:57
ㅇ 석룡산 ; 12:08~12:22
ㅇ 쉬밀(방림)고개), 점심식사 ; 12:33~13:31
ㅇ 헬기장(삼일리 분기점) ; 14:07~14:12
ㅇ 화악북봉 ; 14:55~15:09
ㅇ 중봉 ; 16:09~16:28
ㅇ 관청리, 산행 종료 ; 17:55 (총소요시간 : 7시간 56분)
6. 산행지도
(크게 보시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
7. 산행기
사람의 기분은 참 별난 것 같다.
편한 것을 선호하나 넘 편해지면 지루해진다.
일주일 내내 뺑이 치다 주말에 편히 쉴려고 맘 먹다가도
집에서 2~3일 뒹굴다 보면 지겨워진다.
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힘든 산행중에는 좀 편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나
막상 또 편한 산행은 끝나고 나면 오히려 심신이 개운치 않다.
각설하고,,
오늘은 석룡산을 들러 중봉으로 넘어간다.
중봉으로 넘어가는 여정이 오늘 산행의 백미 구간.
어떻게 하다 보니 산행인원이 20명에 육박했다.
이 인원이 어떻게 다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을 것인지..
▼ 용수목 버스 종점에 내려..
▼ 종점에 내려 38교 방향으로 몇 분 걸어간다.
▼ 그 유명한 조무락골이다. 아마 석룡산보다 더 성가가 있는 듯한..
▼ 조무락 산장. 여기서 바로 좌측으로 든다. 좀 더가면 능선으로 붙는 코스도 있는데 좌우간 우린 이쪽으로...
▼ 음지에는 군데 군데 눈도 보인다.
이 정도면 스패츠 안 갖고 온 것을 후회하지 않아도 되겠거니 했는데...
▼ 드디어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언제봐도 늘름한 화악.
▼ 도마치고개로 가는 분기 봉우리다.
도마치고개는 등산로 없음으로 가야 한다. 맨처음 석룡산을 찾아 도마치고개로 갈 때 좀 헷갈렸던 기억이..
조금 있다 나타날 정상석 석룡산보다 여기가 조망이 훨 낫다.
▼ 우리가 진행해야 할 루트.
좌측 석룡산을 거쳐 쉬밀고개로 뚝 떨어져 우측 화악산으로 서서히 고도를 높힌다.
▼ 파란 하늘에 눈꽃 핀 나무가지가 인상적이다.
▼ 능선 날등 자락엔 아직도 눈이 수북하다.
▼ 석룡산 가는 길
▼ 석룡산 . 역시 조망은 별루다.
▼ 쉬밀고개. 석룡산에서 한 10분정도 소요.
대규모 인원이 점심상 차리기에 아주 닥상이다. 배 고픈지가 꽤 됐다. 먹고 갑시다~
▼ 쉬밀고개 이정목 . 오래전에 한번 조무락골에서 올라 여길 당도했을 때 아주 퍼져버렸던 일이 생각난다.
점심판이 왁자지껄하다.
특히 산돌님이 준비하신 과메기가 오늘의 "Best dish"
양도 엄청 가져오셨다.
산중에 음식은 무엇이든 각별하고 소중하다.
각별한 의미가 산에서 먹는 맛도 맛이겠지만
그 무거운 것을 싸 짊어지고 올라오는 그 정성이 아주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 과메기. 오리지널 과메기란다. 꽁치가 아닌 청어로 만들었기 때문
▼ 점심판. 눈밭에 버너 박구 라면 끓여먹는 이 맛.. 좌중앙 하단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코펠이 본인 라면...ㅎㅎ
▼ 쉬밀고개에서 출발 전 합동 증명사진
쉬밀고개에서 화악북봉까진 막판 몇십미터 남기고 서서히 고도를 높힌다.
첨엔 눈이 그냥 저냥이었는데 정상으로 갈수록 눈이 점점 불어난다.
여기서부터 서서히 후회의 맘이 꿈틀댄다.
아,, 스패치.. 왜 안챙겼을꼬..
▼ 눈이 그득하다.
▼ 헬기장에서 본 화악. 바싹 다가와 있다.
이 헬기장은 북쪽 삼일리로 빠지는 능선 분기점이기도 하다. 방향도 동에서 남으로 튼다.
▼ 광덕산을 비롯한 한북정맥의 산 들.
▼ 환상적인 조망에 넋을 잃고..
▼ 눈의 나라..
▼ 눈나무..
▼ 눈세상..
▼ 저 밑으론 사창리가 보이고..
▼ 화악북봉에서 본 응봉
▼ 화악 기지가 바로 옆에..
▼ 화악북봉에서..
▼ 올라온 길. 중앙에 국망봉이 도드라져 있다.
화악북봉에서 잠시 쉬고
중봉 도하작전에 나선다.
철조망의 근처의 눈쌓임이 장난이 아니다.
첨에 맨 앞에서 허부적되다 스패츠도 없고해서
십오야님한테 러셀을 부탁한다.
파워풀하게 잘 헤쳐 나가신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에 등산화속에 들어가는 눈의 근심은 버린지 오래.
경사길을 오를때면 철조망을 부여잡고 진짜 바들 바들 떨면서 한발 한발 내딛는다.
허벅지에 평생 안해본 쥐가 다 날려한다. 나원 참...
도상거리 1키로에 1시간이나 걸렸다.
등산화를 벗고 양말을 비틀어 짜니 물이 주르르 나온다.
스패츠의 있고 없고 차이가 이렇게 심하다니...
전에 어는 여름날 중봉에서 거꾸로 건너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잡풀이 아주 성가셨던 기억이었는데 요번엔 눈이 애를 먹인다.
▼ 이렇게 철조망 옆으로... 첨에 찍은 사진. 나중엔 사진이고 모고 암 생각없었다는...
▼ 중봉
중봉에서 현재 16시30분.
버스가 종점에서 17시50분에 떠나니 관청리 도착은 18시 정도
별로 시간이 없다.
뛰듯이 내달린다.
다행히 관청리 정류장에 도착하니 17시 55분.
버스는 정확히 18시에 도착했다.
▼ 뒤풀이. 목동에서 화악리쪽으로 얼마 안떨어진 곳의 송어 횟집
▼ 전에 먹은 송어회보다 엄청 쫄깃하다.
이 집 쥔장이 특별관리 하기 때문이라는데... 밑에 깐 것은 얼음판. 송어는 차야 맛잇다고..
겨울에 눈이 그리우면 무조건 화악으로 내달려야 한다.
첫댓글 송어회가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콩가루에 묻혀서...^^ 눈의 나라, 화악산의 설경이 멋집니다. 조망도 좋구요.
킬문님께서 다녀가신 코스를 50~60% 비슷하게 다녀왔습니다. 그때보단 눈의 강도가 좀 약한 듯 하더군요.
아름다운 화악산 구경 잘했습니다. 넘 멋지네요.^^
경기에서 눈 생각나면 화악산으로 달려갑니다 ㅎㅎ
멀리 갈것도 없네요...경기도산만 쭉..탐방해도 일년내내 무방할듯합니다.감하고 갑니다^^
맞습니다. 요리저리 구석구석하면 몇년도 좋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