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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진달래(korean rosebay)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전국의 50~2,000m 높이의 산야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높이는 2∼3m이고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길이가 4∼7cm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표면에는 비늘 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 조각이 빽빽이 있으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길이가 6∼10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가지 끝 부분의 곁눈에서 1개씩 나오지만 2∼5개가 모여 달리기도 한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또는 연한 붉은 색이고 겉에 털이 있으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 밑 부분에 흰색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보다 훨씬 길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2cm의 원통 모양이며 끝 부분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고, 꽃은 이른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그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꽃을 영산홍(迎山紅)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기관지염·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for. albiflorum)라고 하고, 작은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var. ciliatum)라고 하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털진달래 중에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for. alba)라고 하며 해안 근처에서 간혹 볼 수 있다. 잎이 둥글거나 넓은 타원 모양인 것을 왕진달래(var. latifolium)라고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것 중에서 잎에 윤기가 있고 양면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는 것을 반들진달래(var. maritimum)라고 하고, 열매가 보다 가늘고 긴 것을 한라진달래(var. taquetii)라고 한다.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는 것을 제주진달래(R.saisiuense)라고 하며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자란다.
<두산백과>
하늘나라 선녀의 다리를 치료해 준 나무꾼은 그것이 인연이 되어 선녀와 결혼하고 예쁜 딸을 낳아 이름을 달래라고 지었다. 어느덧 예쁘게 자라난 달래는 새로 부임한 사또의 첩이 되는 것을 한사코 거절했다. 화가 난 사또가 달래를 죽이자, 나무꾼도 딸을 부둥켜안고 울다가 그 자리에서 죽게 되었다.
그런데 달래의 시체는 온데간데없어 지고, 나무꾼의 시체에는 빨간 꽃이 피어 무덤을 만들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꽃을 나무꾼의 성인‘진’과 딸의 이름인 달래를 합쳐 진달래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편 진달래꽃은 두견화라고도 하는데, 옛날 촉나라 임금 우두가 억울하게 죽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었고, 두견새가 울면서 토한 피가 두견화로 변했다고도 한다.
진달래는 전국에 넓게 분포하는 낙엽활엽관목이다. 생육환경은 토양조건에 관계없이 반그늘과 양지에서 잘 자란다. 키는 1.5~3m이고, 잎은 길이가 4~7㎝, 폭은 1.5~2.5㎝이고 표면은 옥색이고 비늘과 같은 것이 있다. 뒷면은 엷은 녹색으로 긴 타원형이고 뾰족하며 톱니가 없다. 꽃은 자홍색 혹은 연한 홍색으로 가지 끝에 한 송이 혹은 몇 송이가 먼저 피고 그 후 잎이 나온다. 꽃은 암술이 수술보다 길어 밖으로 돌출되어 있고, 꽃잎은 5갈래로 갈라지고 지름은 3~4.5㎝이고 가는 섬모가 있다. 열매는 10월경에 타원형으로 달린다. 진달래와 철쭉은 거의 동시에 개화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진달래의 경우는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오지만, 철쭉의 경우는 잎이 나오고 난 후 꽃이 핀다. 또한 잎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 진달래의 경우는 잎에 끈적거림이 많이 없는 반면, 철쭉의 경우는 잎에 끈적거림이 많다. 그래서 철쭉 잎은 동물들이 독성이 있어 잘 먹지 않는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꽃은 식용·약용으로 쓰인다.
이른 봄 돋아난 새순을 가을에 삽목하고 9~10월경에 익은 종자로도 번식을 한다. 하지만 종자는 워낙 미세종자이고 발아력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하지는 않는다.
조경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물 관리는 2~3일 간격으로 준다.
<야생화도감>
일명 참꽃이라고도 불리며 한자어로는 두견화(杜鵑花)라 한다. 학명은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이다.
우리나라 각처에서 자라는 식물로,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의 윗면은 녹색이고 사마귀와 같은 비늘조각이 약간 있으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비늘조각이 밀포한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제주도에서는 3월 초순이면 피며, 서울에서는 4월 중순에 활짝 피고 설악산과 한라산·지리산 산정 가까이에서는 5월 말경에 활짝 핀다. 꽃색도 다양하여 분홍색·진분홍색·흰색에 자주분홍색까지 있다. 꽃은 삿갓을 뒤집어 놓은 것같이 생긴 통꽃이며,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고 열 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이 들어 있다.
다양하게 피는 꽃 중에서 특히 한라산이나 설악산 산정 등에서 나는 꽃색이 짙은 진달래는 털진달래라고 한다. 이것은 잎에 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이 흰 것은 흰진달래라 불리고 있다.
진달래는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가치가 있고 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삼월삼짇날에는 진달래꽃으로 만든 화전(花煎)을 먹으며 봄맞이를 하였고, 진달래꽃으로 빚은 진달래술은 봄철의 술로 사랑받았다.
특히, 면천의 진달래술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명성이 높다. 또, 꽃잎은 조경(調經)·활혈(活血)·진해(鎭咳)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재로도 이용되었다.
약성은 온(溫)하고 산감(酸甘)하며 월경불순·폐경·붕루(崩漏)·토혈·타박성 동통·해소·고혈압 등의 증상에 유효하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꽃잎을 꿀에 재어 천식에 먹는다. 이와 같이, 꽃을 먹을 수 있고 약에도 쓸 수 있어서 진달래꽃은 참꽃이라고도 불린다.
진달래꽃보다는 뒤에 잎이 피고 꽃이 피는 철쭉속 식물에 산철쭉이 있다. 산철쭉은 진달래꽃보다는 크고 화관의 윗부분에 진한 자주반점이 뚜렷하여 바로 구별되며, 꽃밑에서 끈끈한 점액물이 나와 있는 점도 진달래와 다르다.
이 산철쭉의 꽃은 독성이 강하여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이 꽃을 개꽃이라 불렀다(경상남도 밀양에서는 진달래꽃이 진 뒤에 연달아서 핀다고 하여 연달래라고 한다).
산철쭉에 비하여 더 분홍빛의 꽃이 피는 것은 철쭉이다. 진달래·철쭉·산철쭉은 우리 나라 중부의 대표적인 철쭉속 식물이다. 진달래는 일반적으로 황토질의 산성땅에 잘 나고 질소분이 많은 땅은 좋아하지 않는다. 진달래가 우리 나라 전역의 산지에 나는 것은 진달래가 살기에 좋은 환경인 까닭이다.
<민족문화대백과>
지아비의 무덤을 지키던 여인의 피맺힌 슬픔이 꽃잎에 닿아 붉은색이 되었다는 진달래는 ‘이별의 한’을 상징한다고 해서 두견화 또는 귀촉화라고도 한다. 보통 성인 남자 키만큼 자란다.
가장 굵은 가지의 두께가 어른 손가락보다 굵게 자라지 못하면 잔가지들이 꾸불꾸불하게 나는 습성이 있어, 오목눈이나 붉은머리오목눈이 같은 작은 산새들이 많이 모여든다.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데, 통꽃으로 끝이 5갈래 정도 갈라지고 꽃잎에 보라색 점이 있다.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어 밋밋하며, 가운데 잎맥이 유난히 두드러진다. 뿌리가 실처럼 가늘고 땅 표면을 따라 얕고 넓게 뻗어 쉽게 캘 수 있다.
진달래는 햇빛을 유난히 좋아한다. 그래서 큰 나무가 없거나 헐벗은 산에서도 진달래 군락을 쉽게 볼 수 있다. 60~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야산이 진달래로 뒤덮여 있었던 것은 산 자체가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었기 때문이다. 80년대 이후 점차 산에서 진달래를 보기 어려워지는 것은 그만큼 산림이 우거져간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먹을 수 있는 식물에 ‘참’ 자를 붙이고 먹지 못하는 것에는 ‘개’ 자를 붙였는데, 진달래는 먹을 수 있어 ‘참꽃’이라 부른 반면 철쭉은 먹지 못한다고 해서 ‘개꽃’이라고 불렀다. 봄이면 찹쌀가루 반죽에 진달래 꽃잎을 올려 지져낸 화전이나 오미자즙 또는 꿀물에 진달래를 띄운 화채를 먹었으며, 진달래의 꽃잎을 따서 두견주라는 술을 빚었다.
한방에서는 두견화 또는 안산홍이라 하며 진해 조경의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고 하여 기침, 고혈압, 월경불순 등에 처방하였다. 민간에서는 관절염, 신경통, 담이 걸릴 때 진통제로 사용한다.
<테마백과>
진달래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밑동에서 줄기가 여러 개 갈라지거나 뿌리에서 줄기가 여러 개 올라와 키 2~3m 정도 비스듬히 자란다. 가지가 많이 나오고 비스듬히 뻗어 전체가 둥그스름해진다.
낮은 산에서 높은 산까지 50~2,000m 고지의 양지바른 곳에 주로 서식한다. 군락성이 강하다.
잎이 나오기 전에 진하거나 연한 분홍색의 꽃이 핀다.
4월 초에 잎보다 가지 끝에 진하거나 연한 분홍색으로 핀다. 곁눈에서 1~5송이가 나오며 지름은 3~4.5㎝ 정도 된다. 한 꽃에 암술과 수술이 함께 나온다. 암술은 1개, 수술은 10개다. 꽃부리는 5갈래로 갈라지며 겉에 잔털이 있다.
길이 4~7㎝ 정도의 잎이 가지에 어긋나게 달리며 가지 끝에는 5장씩 뭉쳐서 달린다. 끝이 뾰족하거나 점점 뾰족해지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앞면에는 비늘조각이 조금 있고 뒷면에는 많다. 가을에 붉게 물든다.
10월에 길이 2㎝ 정도의 긴 원통 모양 열매가 붉은 노란색으로 여문다. 다 익으면 열매껍질이 5갈래로 길게 갈라져 씨앗이 나온다. 겨울에도 열매껍질이 가지에 매달려 있다.
어린 나무는 밝은 갈색을 띤다. 묵을수록 회색이 되며 가지 떨어진 자리에 불룩한 옹이가 생긴다. 밋밋한 편이다.
가장자리는 밝은 노란색을 띤다. 한가운데에는 갈색의 작은 속심이 있다.
햇가지는 밝은 녹색을 띠다가 점차 노란빛 도는 밝은 갈색이 된다. 묵으면 회색빛 도는 갈색을 띤다.
겨울눈은 가운데가 조금 불룩하고 위가 뾰족한 원뿔 모양이다. 노란 갈색을 띤다.
약용: 고혈압, 관절염, 기관지염
식용: 술, 화전
민간요법 : 꽃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눈이 침침해질 수 있으며 꽃술에 약간 독성이 있으므로 떼어내고 사용한다.
꽃과 잎은 봄에 채취하여 생것을 쓰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잠시 말려서 쓰고, 뿌리는 가을~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고혈압, 관절염에 뿌리 · 줄기 · 잎 말린 것 30g을 물 1,2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기관지염에 꽃술을 떼어낸 생 꽃을 같은 양의 흑설탕에 재워서 효소를 만든 뒤 물에 타서 먹는다.
식용방법 : 꽃봉오리와 뿌리를 잘게 썰어 술을 담가 마신다. 꽃잎으로 차를 끓여 마시거나 화전을 지져 먹는다.
(약초도감)
크게 자라도 2~3m밖에 되지 않는 키 작은 낙엽활엽수다.
잔가지는 담갈색이고 작은 비늘에 덮여 있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고 있으며 타원 꼴 또는 길쭉한 타원 꼴에 가까운 피침 꼴이다. 길이는 4~6cm이고 양끝이 뾰족한 잎의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작은 비늘이 깔려 있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고 밋밋하다.
꽃은 잎에 앞서서 피어나며 지난해에 자라난 잔가지 끝에 3~5송이가 함께 뭉쳐 피어나는데 1송이만 피어나는 경우도 있다. 깔때기 모양이며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꽃은 지름이 3~4.5cm이고 분홍빛이다.
열매는 원기둥꼴이고 길이 2cm 안팎이다. 세로의 방향으로 5개의 줄이 있어서 익으면 이 줄에 따라 갈라진다.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산의 양지쪽에 나는데 때로는 동북쪽이나 서북쪽 사면에 나는 경우도 있다.
생약명은 두견화(杜鵑花). 만산홍(滿山紅) 또는 영산홍(映山紅)이라고도 한다.
꽃이 피었을 때에 꽃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그대로 쓰는데 생것을 쓰는 경우도 있다.
진해, 조경(調經)의 효능이 있고 혈액의 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적용질환은 기침, 고혈압, 토혈, 월경불순, 폐경, 월경이 멈추지 않는 증세 등이다.
말린 약재를 1회에 5~10g씩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때로는 생꽃을 10배의 소주에 담가서 아침저녁으로 소량씩 마시기도 한다. 이것을 두견주라 한다.
찹쌀가루를 소금물로 반죽하여 얇게 빚어 꽃잎을 붙이고 둥글게 오린 후 지져서 화전을 만들어 먹는다. 특히 진달래꽃이 필 때의 화전놀이는 예로부터 풍류놀이의 하나로 유명하다.
(몸에 좋은 산야초)
봄이 되면 북으로는 백두산에서부터 남으로는 제주도의 한라산에 이르기까지 잎보다 앞서 꽃을 피워 산을 온통 진분홍으로 물들이는 꽃 진달래는 오랜 세월을 두고 우리 겨레와 애환을 함께 하며 살아온 한국의 꽃이다.
진달래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다. 고려가요 〈동동〉에 나오는 '욋곶'이 진달래꽃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그것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어형으로는 가장 오래된 형태인 것 같다. 조선 중종 때 편찬된 《훈몽자회》에는 '진위'로 되어 있다.
진달래는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고 참꽃이라고도 한다. 두견화라는 것은 중국 이름으로서 두견새가 울 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진달래와 구별해야 할 꽃으로 산철쭉이 있다. 봄소식을 안고 뒷동산을 붉게 장식했던 진달래가 이울 즈음이면 연분홍빛의 철쭉이 고개를 내민다. 철쭉은 진달래와 비슷하여 얼른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주의깊게 살펴보면 철쭉은 꽃잎에 주름이 잡혀 있으며 엷은 자주빛에 검은 점이 박혀 있다. 그리고 아름다우면서도 꽃과 꽃대에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는 점이 진달래와 다르다. 또 철쭉에는 독이 있다.
진달래와 철쭉은 그 피는 시기가 다르다. 즉 진달래가 먼저 피어서 질 무렵에 철쭉이 피는 것이다. 그래서 경상남도 밀양지방에서는 진달래꽃이 진 다음에 연달아서 핀다고 하여 산철쭉을 연달래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
진달래차
진달래차의 이용부위는 오로지 꽃잎이다. 우리는 산진달래나무의 잎을 만산홍(滿山紅) 또는 두견(杜鵑)이라 부르고 있다. 여름부터 겨울 사이에 잎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다. 잘 마르면 한지봉지 등에 넣어 습기가 없고 통풍이 좋은 것에 보관한다. 차의 맛과 향을 높이고 약성을 높이기 위해서 잘 마른 산진달래나무의 잎을 살짝 볶는다. 너무 세게 볶거나 오래 볶으면 정유 속에 들어 있는 거담, 지해의 성분인 게르마크론이 휘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조방법에 있어서도 보통 타닌,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는 뿌리, 줄기, 껍질, 씨, 열매 등의 재료는 햇볕에 말린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정유나 색소가 들어있는 재료는 그늘에 말려야 한다. 그 이유는 정유는 햇볕에 휘발되기 쉽고 색소는 햇볕에 파괴되기 쉽기 때문이다. 만약 가열건조방법을 선택할 때에도 온도를 잘 조절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정유가 들어있는 재료는 30∼40℃, 배당체와 알칼로이드가 들어있는 것은 50∼60℃, 비타민이 들어있는 것은 70∼80℃ 정도에서 말린다.
이상과 같은 일반보편적인 건조요령을 알아두어 차의 재료를 건조할 때 유효성분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야겠다. 진달래 차의 이용법을 설명한다. 차의 용량은 물 600mℓ에 9∼10g을 넣고 약한 불로 서서히 오래 달여 하루 2∼3잔으로 나누어 마신다. 어떤 사람들은 꽃을 먹기도 하는데 이는 삼가야 한다. 오로지 잎만 차의 재료로 쓸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맛 조정을 위해 설탕이나 벌꿀을 약간 가미하여도 좋다.
(차생활문화대전)
흰진달래
진달래의 변이종으로, 진달래류 중 흰색의 꽃이 핀다. 높이 2∼3m까지 자란다. 잎은 길이 4∼7cm, 나비 2cm로 타원 모양이고 어긋난다. 잎의 양쪽 끝은 날카롭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표면에 사마귀처럼 생긴 비늘조각이 있고 전체에는 줄 모양의 비늘조각이 있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는데, 4∼5월에 가지 끝에서 흰색으로 핀다. 열매는 삭과로 타원형이고 10월 무렵에 익는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볕이 알맞게 들어 따뜻한 곳이 좋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자생하는 군락지가 있었으나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요즈음은 자생하는 군락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환경부에서 특정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최근에 증식연구에 성공해 칠갑산에 대량으로 인공 군락지를 만들었다. 분재용이나 정원수로도 이용할 수 있다.
한라진달래 [漢拏─]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높이 2∼3m이다. 작은 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이거나 바소꼴이며 길이 4∼7cm, 나비 1.5∼2.5cm이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비늘조각이 겉면에 조금 있고 뒷면에는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6∼10mm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3∼4월에 잎보다 먼저 붉은빛을 띤 자주색 또는 연분홍빛으로 피며 가지 끝의 곁눈에서 1송이 또는 2∼5송이씩 모여 달린다. 화관은 깔때기가 벌어진 모양이고 지름 3∼5cm이며 겉에 잔털이 난다. 수술은 10개로서 밑동에 털이 나고 암술대보다 짧다.
열매는 둥근 통 모양의 삭과로서 진달래보다 길고 가늘며 8월에 익는다. 종자·포기나누기 등으로 번식한다. 꽃잎은 술을 담그거나 먹기도 하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민간에서는 두통약·이뇨제 등으로 쓴다. 한국(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한다.
반들진달래
양지바른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2∼3m이다. 작은 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좁은 타원 모양이거나 바소 모양이며 길이 4∼7cm, 나비 1.5∼2.5cm이다.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겉면에는 윤기가 있고 양면에 돌기가 있다. 비늘조각이 겉면에는 조금 나고 뒷면에는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6∼10mm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연분홍빛으로 피는데, 가지 끝의 곁눈에 1개씩 달리거나 2∼5개씩 모여 달린다. 화관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이며 지름 3∼5cm이고 겉면에 잔털이 난다. 수술은 10개이고 밑동에 털이 나며 암술대보다 짧다. 열매는 원통 모양의 삭과로서 길이 약 2cm이고 8월에 익는다.
종자·꺾꽂이·포기나누기 등으로 번식한다. 정원수로 심으며 꽃을 먹기도 한다. 민간에서 잎을 강장제·이뇨제·건위제 등으로 쓴다. 한국·일본·중국 둥베이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