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맑아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안녕들하세요?
여기는 서울입니다만..
부산은, 경주는, 수원은, 전남은, 경산은, 마산은.. 어떤가요?
해양대 지체들 참 여러군데로 흩어져 사는군요.
정식이 사는데가 전남 맞아요?
효원이는 김천 살다가 어디로 이사갔더라..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아침에 천도 복숭아를 먹었는데요.. 맛있었어요.
그리고 요즘 이모집에 있으면서 책을 많이 보고있어요.
아침마다 신문도 보고..
이제야 겨우 방학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방학하고나서도 계속 바빴었거든요.
이번 한 주는 진짜 방학같이 보내고 있어요.
엄마랑 같이 있는데요..
엄마도 부산에 있을 때보다 딸네미랑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좋아하면서도 은근히 그동안의 불만을 드러낸답니다.
우리 엄마는요...
밤에는 안자구요.. 그 다음날은 아침까지 늘어져라 잔답니다.
옛~날부터 습관이 그렇게 들어서 그래요.
남들 다~ 잘때 안자고 남들 일어나면 그 때부터 자거든요.
여러가지로 귀찮은 우리 막내이모는 꽁시랑꽁시랑..
밤에 안자면 뭐하냐구요?
테레비젼 봐요.
드라마란 드라마는 죄다 섭렵을 했죠.
본방송은 물론 재방송까지 싸악~..
그리고 우리 엄마 영화 좋아하거든요.
밤새도록 비디오 보는 날도 숱해요.
바둑도 좋아하고 카드 게임도 좋아하거든요.
상대가 없이 어떻게 노냐구요?
컴퓨터만 있으면 옆에 아~무도 없어도 만사 땡이에요.
우리 엄마는요..
딸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철이 없어요.
사람이 좀 맹~한 구석이 있어서요..
옛날부터 일 치는데는 선수라서..
일일이 다 말한순 없지만 암튼!!
아~주 감당하기 힘든 사람이에요.
그래도...
엄마는 애교도 많구요.. 가끔씩은 내가 봐도 귀여울때가 있어요.
뭔가..요상한 매력이 있긴 있어요.
그러니까 아빠가 엄마를 그렇게나 사랑하지 않았겠어요?
그 시절에 7년 연애해서 결혼하는게 흔한 케이스는 아니잖아요
뭐...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암튼 우리 엄마는 해가 중천에 뜬 지금도 자고 있답니다.
이상한 아줌마에요..
...
하나님이 거저 주신 또 다른 새날입니다.
오늘하루도 열심히 삽시다, 우리..
각자 거한 처소에서 열심히!!
샬롬-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