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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겨레의 청년 피아니스트 김선욱씨 소식과 음악이야기......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멋대로 청년 디지이너 최범석씨, 그리고 우리의 자랑
우리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개 합니다. 지난해 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씨가 거장 정명훈씨와 협연 하였을때 초대 받아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떠오른 귀재 피아니스트 김선욱이라는 청년이 나와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NO.4(op58)를 감미롭고도 힘차게 연주하였지요. 감명 깊고가슴 벅찼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래의 글은 음악 소식지에서 따 온 것입니다. 우리 겨레의 에너지와 능력은 여러 분야에서 가히 세계적인 젊은이들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어제는 미국에서 피겨스케이터 '김연아'양이 또한번 우리나라를 빛냈습니다. 정치는 엉망인데 국민들은 각자 능력들이 대단합니다. 삼태극가족 여러분! 이런 이야기 들으시면서 힘 내시고 더욱 열심히 정진합시다. 한겨레는 희망이 있습니다. 저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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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식지에서 날라온 글-
서정적으로… 격렬하게… 객석에선 "이럴 수가" 탄성 클럽. 명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Ashkenazy)와 알프레드 브렌델(Brendel)이 리사이틀을 갖고,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 (Te Kanawa)를 영국에 소개했던, 반세기 역사의 유서 깊은 무대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녹음 직전에 연주 공간으로 쓰기도 했던 이곳에 스무 살의 한국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초청을 받았다. 객석은 단 230여 석뿐. 하지만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후원회장을 비롯해 세계 굴지 음반사 데카(Decca) 관계자까지 음악계 저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31·32번과 슈만의 〈환상곡 C장조〉였다. 그는 지뢰밭이라도 헤쳐나가듯 극도로 난해한 슈만 환상곡의 2악장 종결부를 흠결 없이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객석 오른편에서 "아(Ah)" 하는 감탄사가, 반대 왼쪽에서는 "이럴 수가(Jesus)"라는 감탄의 말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고전에서도 다채로운 표정을 찾아내는 것이 김선욱의 강점이다. 건반 위에 굵직한 땀방울을 연신 떨어뜨렸고, 한없이 서정적으로 노래하던 도중에 묵직한 건반으로 격렬한 긴장을 끌어냈다. 이 클럽 회장인 프랭크 코노프스키(Cornofsky)는 "스무 살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함과 지적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서 영국 런던으로 떠나왔다. 영국 왕립 음악원에서 실내악 등을 협연하는 '펠로십(fellowship) 연주자'로 등록되어 있을 뿐, 학교에 뚜렷한 적을 걸어두지는 않았다. 대신 런던만이 아니라 베를린·루체른·로잔까지 라두 루푸(Lupu)와 안드라스 시프(Schiff) 같은 명피아니스트들을 찾아가서 가르침을 받고 있다. 학교 울타리를 떠나서 연주 현장 속으로 뛰어든 셈이다. 루푸의 말을 '감정에 치우쳐 연주의 큰 흐름을 놓쳐선 안 된다'는 뜻으로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학교에서의 공부만이 아니라 동시대 연주자들의 음악을 보고 듣고 느끼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소중한 배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후, 김선욱은 세계적 음악 기획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 체결까지 쉼 없이 달려갔다. 그는 "낯선 곳에 처음으로 혼자 있으려니 한없이 작아지고 갈 길이 멀다는 걸 체감한다. 때로는 '선욱(Sunwook)'이라고 이름을 불러주는 것조차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넬손 프레이리 등 유명 피아니스트들의 무대와 함께 김선욱의 공연을 '반드시 봐야 할 클래식 콘서트 (must-see classical concerts)'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내년 2월 김선욱은 로열 스코티시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할 예정이다. 2010년에는 영국 명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4차례 협연한 뒤,
우리 음악이 낡았다는 건 억지이다." 이것이 진리라면 서양 음악과 국악은 다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음악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한국 사람들은 서양의 고전 음악은 만국 공통어이기 때문에 애호하는 데 비해, 모국어(母國語)에 비유할 수 있는 국악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그 주된 이유는 국악이 아무리 우리의 선인들이 애호하던 음악이라 할지라도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음악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이 18~19세기의 '낡은 것'이지 결코 20~21세기의 현대음악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가 하면 상당수의 클래식 애호가들은 클래식을 오래 듣다 보니 오히려 17세기의 바로크 음악, 심지어 그 이전의 르네상스 음악이나 중세의 그레고리안 찬트가 좋아진다고도 한다. 따라서 국악이 시대에 뒤떨어진 음악이기 때문에 즐길 수 없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그 높은 예술성에 매혹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직접 만난 루 해리슨(Lou Harrison), 알란 호바네스(Alan Hovhaness), 마우리치오 카겔(Mauricio Kagel), 장 클로드 엘로이(Jean-Claude Eloy), 예후디 메뉴인(Yehudi Menuhin) 등 세계적 음악가들이 국악을 듣고 그 예술성을 격찬했다. 서양의 18~19세기 음악은 서양의 근대 문화권 내에서 공통어"라는 뜻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현재 "서양 클래식이 만국 공통어"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들이 아직 서양 근대 문화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자신의 음악을 말할 때 그냥 '음악(music)'이라 하지 않고 '서양 음악(Western music)'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1939년 게오르그 헤어초크(George Herzog)가 "음악이 만국 공통어가 아니다"라고 갈파한 뒤부터 이에 공감해서 생겨난 현대적 관행의 하나인 것이다. 지금 서양의 음악학자들은 음악은어느 민족이나 사회 집단 전체의 문화적 기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문화권의 음악관, 음악 양식, 음악 어법에 익숙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고, 어느 문화권의 음악이 예술적으로 더 높은 가치를 지녔다든가 발전된 것이라는 주장은 독선적인 민족 중심주의적 (ethnocentric) 판단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추진하여 선진 사회를 이룩하면 할수록, 그만큼 서양 문화에 길들여지고 거꾸로 자기 문화는 잃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공허감과 허전함이 커질 수밖에 없었기에, 거꾸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노력이 70년대부터 점증되어 왔다. 특히 음악 교육에서 국악에 대한 비중이 차츰 높아져 오늘의 젊은 세대는 반세기 전에 비한다면 국악에 대한 인식도 현격하게 좋아졌다. 위한 '즐거운 생활'의 실험본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에서 국악의 비중이 대폭 축소된 것은 19세기적 서양 문화 우월주의로 되돌아간 듯한 시대착오적 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21세기는 다문화(多文化) 시대다. 다문화 시대에 고유 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민족 정체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지구촌 시대의 세계 문화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일 것이다. 고유 문화의 바람직한 계승은 전통적인 것을 가능한 한 순수하게 전승하고, 동시에 다른 문화를 편견 없이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아울러 창조할 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안감같은 디자이너 되고 싶어 패션디자이너 최범석(31·사진)씨가 쓴 《최범석의 아이디어》(푸른숲)이다. 서점이나 미술관, 해외 컬렉션 등 발길 닿은 곳에서 쏙쏙 골라낸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누구나 공유할 수 있게 잘 버무렸다. 대학은커녕 고등학교도 대충 다녔다. 하지만 그의 매장은 그가 만든 옷에 열광하는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2006년 8월에는 한국인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프랑스 파리 프랭탕 백화점과 봉마르셰 백화점에 입성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 달에 두 번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도 한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에서 그를 만났다. 책 속 사진만큼 차림새가 멋스러웠다. 하지만 "항상 옷을 잘 입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괴롭다"고 했다.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과 어깨까지 기른 머리 때문에 '게이'라는 오해도 종종 받는다. 해외에 나가면 100% 남자들이 작업을 걸어온다. "그때마다 기겁을 해요. 게이 같다고요? 에이, 절대 아니에요." 태어났다. 방 두 칸짜리 전셋집에서 부모님까지 여섯 식구가 와글거렸다.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돈 갖다 주는 걸 못 봤다"고 했다. 아르바이트를 했다. 나이를 속이고 호프집에서도 일했다. 옷을 만지게 홍대앞에 노점을연 게 열아홉 살 때였다. 첫 장사는 3개월 만에 폭삭 망했다. 절망스러웠다. 바닥부터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 광장시장 원단공장에 들어갔다. 봉제공장에 배달 갈 때마다 원단을 만져보고 모르는 건 물어봤다. 아줌마들이 어떻게 자르고 바느질하는지도 눈여겨봤다. "그러면서 직접 옷도 만들었어요. 재고도 많이 쌓이고 돈도 까먹었지만 정말 신이 났죠." 그의 옷은 독특하면서도 대중의 감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패션은 대중예술이잖아요. 팔리지 않는 옷은 '체한 음식'처럼 꼴도 보기 싫어요. 저는 옷의 안감 같은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이 옷 저 옷 다 들어가면서도 튀지 않으니까요." 긷는다. 음악도, 그림도, 운동도 닥치는 대로 즐긴다. 신입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기준도 "핫(hot)하게 놀 줄 아는 친구라면"이다. "음악에 몸을 맡기고 놀듯 패션에 몸을 맡기고 놀 줄 알아야 대중이 원하는 옷을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드시 좋은 대학을 나와야만 성공하는 게 아니란 걸 저 자신이 너무 잘 알거든요. 좋아하면 도전하고, 도전한 뒤에는 즐기세요. 애착을 갖고 완전 몰입하면 학벌과 집안은 배경일 뿐 실력이 아니란 걸 어느새 절감하게 될 거예요." 기다리다가 축구협회 관계자를 잠깐 만났습니다. 주더군요. 이른바 음악요법이라는 것입니다. 허정무호가 최근 A매치 2경기에서 연거푸 대승을 하게 된 또다른 숨은 비결이라고나 할까요? 선수단은 11일 우즈베키스탄전부터 이동하는 대표팀 버스 안에서 음악을 듣는답니다. 주장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버스안 카세트에 연결해 틀어준답니다. 예전에는 선수들이 이동할 때 휴대용 게임기나 휴대폰을 갖고 놀거나 개인 MP3를 듣느라 버스 안에는 무서운 정적만 흘렀답니다. 집중하는데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틀어주는 방안을 생각했다네요. 그렇다고 명상을 위한 클래식같은 곡은 절대 아닙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100곡은 모두 최신 한국가요이고, 이 가운데 발라드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경쾌한 음악이라고 합니다. 조용한 노래를 들으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축 처질까봐 일부러 댄스곡을 틀어준다네요. 엔돌핀이 활성화 되라는 것이지요. 평소에는 전혀 틀지 않고, 경기 당일 경기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만 틀어준답니다. 경기장으로 가는 순간이 가장 긴장되기 쉬운 시간이기 때문에 이를 음악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입니다. 음악은 무엇일까요?
바로 최신 히트곡 노바디입니다. 원더걸스가 새로 내놓은 노래지요. 'I want Nobody nobody but you'를 선수들이 따라서 흥얼거리기도 하는 등 신바람을 낸다고 합니다. 일부 선수는 'I want Nobody nobody but you(당신만 원할 뿐이예요)'를 개사해서 'I want Nobody nobody but win (승리만 원할 뿐이예요)'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신세대 대표팀은 뭔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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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2일 오후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은반의 요정 김연아선수가 씨애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이곳의 한인들은 이미 한달전부터 얼음공주 김연아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답니다.이번 행사에 동원된 자원 봉사자만도 500여명..특히나 한인2.3세들은 김연아선수를 많이도 보고싶어했습니다.김연아선수의 우승으로 씨애틀 교민사회는 기쁨으로 술렁댑니다.저 이지역에서 산지 20년..너무도 기쁘고 행복한 하루였답니다..ㅋㅋㅋ
그러셨군요! 시애틀 교민들에게 김연아가 커다란 기쁨을 주고 한겨레 전체에게 정말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장한 겨레의 딸! 대한님의 행복한 하루가 계속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들으니 든든합니다. 어두운 소식만 보면 사람이 어두워 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리무운님의 글 작성 기술이 날로 번창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약간 귀엽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ㅋㅋㅋ
삼태극님! 반갑습니다. 글 작성하는 기술이 정말 늘었지요? 댓글 밑에 화살표가 나오면서 답글 다는 요령도 방금전에 막 습득하여 지금 실행중이랍니다. 알고보면 참 쉬운데 모르면 깜깜하여 아득하지요. 세상만사 다 그런 물정입니다. 삼태극님의 격려가 기쁘군요. 그런데 귀여운지는 아마도 만나보시면 실망하실 겁니다요!ㅋㅋㅋ
저도 우리 것을 접할기회가 많았다면 지금보다는 풍류를 즐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배울곳도 적고 비싸고 피아노학원은 많은데 우리의 악기를 배울곳은 안보이고,영어는 공짜로 가르쳐주는곳도 있는데 우리의 전통문화를 접할기회는 턱없이 적으니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늘미소님은 풍류적인 분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보통사람 보다는 다분히 풍류적이시리라 보여집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 정성을 기울여 찾아 보시면 국악(피리, 가야금, 단소, 장고등등)도 배울곳이 있고(시청이나 구청이나 군면단위에) 시문학이나 서예도 공짜로 배울곳도 있을 것 같은데요......하늘미소님의 미소는 늘 궁금합니다.
네. 좀더 찾아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삶에 용기가 나네요. 학벌과 학연, 혈연,지연등이 없으면 출세하기도 성공하기도 어렵다고 좌절하기도 하였는데, 만리무운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너무 저자신의 열등감에 좌우되었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다시 용기를 내어서 정말로 좋아하는 저의 일을 찾아 즐기면서 신나게 해보겠습니다. 참 좋은 예들을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퍽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감동스토리 입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 길게 쓰고 싶은데 잘 안떠올라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