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비무장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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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협조문
수신: 각 언론사
발신: 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문의 : 010-3271-0117
제목: <제주,1937-2018 : 난징대학살 81주년을 기억하는 제주> 행사
일시/장소:
<공개 토론회>
2018년 12월 12일 오후 3시부터 5시
강정마을 미술관 (서귀포시 말질로 161번길1)
<81주년 난징대학살 추모식과 평화순례>
2018년 12월 13일 오후 3시부터 5시
알뜨르비행장 일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보도협조문
◯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귀 언론사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제주도 군사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과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가 오는 12월 12일(수)과 13일(목) 양일에 걸쳐, 난징대학살 81주년을 맞아 희생된 모든 존재를
추모하고, 난징대학살에 동원된 비극으로부터 야기된 <제주의 오늘>에 문제 제기하는 토론회를 합니다. 이를 통해 전쟁이
만든 참화를 마주하고 기억하며, 지금 여기, 제주의 문제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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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회 : 추모식 하루 전날인 12월 12일 (수) 오후 3시부터 강정마을에 소재 <강정마을 미술관>에서 토론회가 열립니다.
1. 토론회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 1937~2018 - 난징대학살 81주년을 기억하는 제주>
2. 주관 단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 사람들)>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
3. 주최단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정국제팀,
강정마을미술관.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개척자들, 대정여성농민회,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제주다크투어, 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초록씨그린씨, 핫핑크돌핀스
4. 토론자 사회는 조아해(생두)입니다.
5. 모두발언으로 양영운(송악산 군비행장 설치 결사반대 준비위원회 위원장, 모슬포 군비행장 결사반대 대정읍 공동대책위원회 사무국장), 정영주( 추자도 사는 제주녹색당원), 윤경미(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 입니다
6. 토론자들과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조 발제
정영신 : 1937-2018, 단기 20세기의 군사화와 제주의 평화
토론
노민규 : 변방의 섬, 제주에서 시작되는 평화
송강호 : 저주하라! : 전쟁, 기억, 예언
엄문희 : 아직 없는 말, 비무장 그리고 페미니즘
최성희 : 제주의 비무장을 위해 왜 우주 평화가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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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식 : 12월 13일(목) 오후 3시, 난징을 폭격하고 일본으로 돌아가던 비행기의 중간 경유지였던 ‘알뜨르비행장 격납고’에서
진행합니다. 예년과 비교하면 추모식 행사는 간소해졌습니다. 대신 올해부터는 공동이 공통의 배움을 만들기 위해 다른 실행들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1. 추모식 진행 전, 섯알오름 일대를 걸으며 4.3과 등 제주 현대사의 아픔들을 묵도하는 평화순례의 시간을 갖습니다. 순례 안내자는 <강정마을 미술관> 활동가인 엄문희입니다.
2. 여는 노래로 추모행사를 시작합니다.
3.
<강정 프란치스코 센터> 활동가인 정선녀가 <저항하는 섬 오키나와>의 저자이자 아시아 태평양 저널인
<재팬 포커스> 편집장 사토코 오카 노리마츠 (Satoko Oka Norimatsu)의 연대 메시지를 낭독합니다.
3. 대정과 강정 등에서 참가하는 대정여성농민회와, 강정해군기지반대주민회, 비핵제주!평화시민모임 등에서 시민 추모 발언이 있습니다.
4. <대정 여성농민회>에서 준비한 꽃을 참가자 전원이 함께 놓으며 추모의 시간을 갖습니다.
5. 뒤풀이 장소에서 소감을 나누고 다음 계획을 함께 모색합니다.
◯
매년 12월 13일, 중국 전역에서는 난징대학살로 무참히 죽어간 이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2014년에 중국은 이날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했습니다. 강정 평화운동에서 자생한 <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등은 2014년
난징대학살 77주기 때부터 난징대학살을 추모해왔습니다. 추모 첫해인 2014년에 동아시아의 진정한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심포지엄을 연 바 있습니다.
◯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준비위원들의 선언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성명서 : 제주 1937-2018: 난징대학살 81주년을 기억하는 제주’ 에 부쳐
우리는
기억하고자 한다. 추모를 넘어 기억하고자 한다. 원치 않았지만 우리가 한 당사자가 된 역사의 사건을 기억함으로써 오늘을 성찰하고
현재의 과제를 명료하게 하며 더 나아가 미래세대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12월 13일,
우리는 난징대학살 81주년을 맞는다. 1937년 이 날 부터 6주간에 걸쳐 일본 제국 군대의 무자비한 학살로 숫자로 차마 가늠할 수
없는 30만의 중국 난징 시민들이 생명을 잃었다. 과정에서 수많은 동식물 들도 또한 학살되었을 것이다. 수많은 생명이, 수많은
우주가 학살되던 날들, 그 때, 우리, 제주는, 어디에 있었던가.
우리의 선조들은 일본 제국주의 점령 아래 자신들이
먹을 식량도 가혹하게 착취당하며 손과 괭이로 이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의 시멘트 격납고들을 쌓아 올리는 데 강제로 동원되었다. 그 해
이미 8월 부터 일본 해군이 난징을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들에 폭격을 시작하고 있었다. 알뜨르 비행장은 처음엔 일제 도양
작전의 기착지였으나 후에는 출격 기지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곳에서 총 36회의 난징 공습이 진행되었다. 연 600기의 항공기, 총
300톤에 이르는 폭탄이 난징으로 출격하였다. 열 세살의 소년은 폭격으로 죽어 손발이 굳은 할머니를 업고 도망가고 또 도망가야
했다. 격납고들은 학살을 이행하는 시발점이었다. 우리의 선조들은 자신들의 의지, 결정과 관계없이 학살 기지를 구축하는 도구로
강제적으로 쓰여졌다. 우리는 선조들의 고통을 아픔으로 함께 기억한다.
우리는 묻는다. 제주의 1937년과
2018년은 어떻게 다른가. 도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정주민들의 처절한 피눈물에도 불구하고 제주해군기지가 지어졌다. 81년 전
학살용 폭격기를 띄었던 죽음의 격납고는 이제 이지스 구축함을, 미핵잠수함을 받아들이는 죽음의 해군기지로 그 모습을 달리한
것인가. 4·3 70년에 미핵항공모함을 포함한 국내외 40척 전함들이 참여, 유네스코 청정 바다를 파괴하는 국제 관함식이 강행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던가를 묻는다. 송악산 공군기지 반대투쟁 및 탑동 매립 반대투쟁 30년 주년이 되는 올 해, 공군기지인 제
2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비자림로 도로 확충을 시발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던가를 묻는다. “국방부-제주도-JDC 간
상생 협약을 맺어 알뜨르 비행장을 평화의 들판으로 만들 계획”이라는 원희룡 도지사의 발언 뒤로 성산 제 2 공항 프로젝트가
소리없이 강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묻는다. 4·3 때, 한국전쟁 때, 난민으로 도움을 받았던 우리들이 왜 예멘 난민을 배척하는지
묻는다. 또 한번 우리의 의지와 결정과 관계없이 다시 한번 학살에 가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묻는다. 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우리인가, 아니면 우리를 지배하려는 한 줌의 권력자들과 제국주의 세력들인가
우리는 어떻게 이 섬의 주민들이 지역의
중대한 결정에서 소외, 배제되고 도구로 전락하는지 묻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역사적 주체로 설 책임을 방기한다면 다른
이들의 고통에 어떤 식으로든 일조하게 될 수 있음을 뼈아프게 묻는다.
우리는 또한 왜 ‘비무장’ 인지 묻고자 한다.
1990년 대 초 최초로 ‘평화의 섬’을 규정하는 첫번째 요건이었던 이 단어가 왜 여전히 필요한지 묻고자 한다. 그 것이 무언인지
묻고자 한다. 또한 비무장과 더불어 여성들 및 소수 젠더의 목소리가 평등하게 존중되는 것의 필요를 제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비무장을 위해 왜 우주의 군사화를 반대하는 것이 필요한지 묻고자 한다. 제주가 미국 주도 미사일 방어망(공격망) 구축을 위한 핵심
전략 지역이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내린 선택들 그리고 책임 방기가 미래 세대가 쓸 자원은 물론이요, 평화권을 포함한 선택의 자유를 없애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제주는
변방이라 한다. 섬들은 변방으로 불린다. 그러나 우리는 각자가, 모두 주체이자 역사의 당사자들 이다. 변방의 구럼비는
학살되었다. 그러나 구럼비는 우리의 기억에서 여전히 중심이다. 알뜨르 비행장을 만들기 위해 6개 마을이 소멸되었다. 제주해군기지를
만들기 위해 구럼비가 학살되고 강정마을이 파괴돠었다. 죽음의 공군 기지(제 2 공항)를 만들기 위해 또 무엇이, 어느 마을이,
학살되고, 파괴돠며, 소멸될 것 인가. 학살지들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또 학살의 도구로 쓰여질 것인가. 우리가 추모를 넘어
기억함은 우리가 역사의 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우리 개개인이, 제주가, 중심임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제주가
화약고가 되도록 방치할지 평화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지를 우리가 결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지금, 섬은 중심이며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는 중심의 연대 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부 및 제주 도정에 요구한다
: 난징대학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의도하지 않은 학살에 개입된 과거의 역사에 대해 난징 시민들에게 사과하라!
: 일제 식민지 시기에 일본군에게 땅을 빼앗기고, 해방 이후에도 대정읍 알뜨르 부지는 한국 국방부 소유였다. 한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대정읍 알뜨르 부지를 대정 주민들에게 돌려주어라!
: 미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의 기항지임이 드러난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를 즉각 폐쇄하라!
: 헌법에 위배되고 침략적인 대양해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스탠다드 미사일 3(SM 3) 도입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미국 미사일 방어망(공격망) 구축 참여를 즉각 중단하라!
: 제주 제 2공항(공군 기지)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제주 제 2 공항(공군 기지) 연계 도로 임이 드러난 비자림로 확충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 생태와 공동체를 파괴하는 제주의 모든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
: 제주를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제주의 모든 군사화를 즉각 중단하라!
: 제주가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기 위해 ‘비무장’ 개념이 왜 우선적으로 필요한지 재인식 하고 이에 따르는 평화 연구 및 교육을 활성화하라!
: 현재 예멘에 대한 전쟁에 한국이 개입하고 있음을 예멘난민들에게 사죄하고 모든 예멘 난민들에게 ‘난민’ 지위를 보장하라!
2018년 12월
비무장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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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토론회에서 12월 13일 추모식 관련 안내 이메일을 보내기로 하였어요. 쓴 김에 12일 12일 안내도 써보았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같이 검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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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1937-2018 : 난징대학살 81주년을 기억하는 제주’ 행사 (http://cafe.daum.net/peacekj/GeUj/845) 관련 12월 12일과 13일 추모식 당일 필요한 사항들을 안내드립니다.
12월 12일 공개토론회: 토론회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강정마을 미술관 갤러리 문에서 있습니다.
: 강정마을 미술관은 당일 오후 6시에 문을 닫습니다.
: 회비는 받지 않으나 마을에 머무르실 경우 저녁 식사는 각자 마을 내외에서 해결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강정마을 사거리 평화센터에서 따뜻한 차를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평화센터는 오후 7시에 문을 닫습니다.
: 이 날 저녁 7시에 강정마을 프란체스코 평화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와 한베평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에 대한 19년의 기록: 고경태기자 기록전’ 개막식 (
http://cafe.daum.net/peacekj/GeUj/846) 이 있습니다.
이 행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2월 13일 추모식: 올해는 추모식 전에 약 40분 내로 평화 순례를 합니다.
: 추모의 의미를 담은 무채색 옷을 입고 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평화 순례 (안내: 강정미술관 엄문희)는 3시 알뜨르 비행장 주차장에서 시작해 섯알 오름을 순례해 다시 알뜨르 비행장 주차장으로 돌아와 추모식을 가질 격납고로 걸어갑니다.
: 알뜨르 비행장 주차장에 3시까지 도착하시면 ‘비무장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깃발을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 섯알오름 순례를 마친 후 격납고로 걸어가기 전에 알뜨르 비행장에서 헌화할 꽃들을 받으실 것입니다. 꽃은 모든 참가자에게 다 돌아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꽃은 감사하게도 대정여성농민회에서 준비해주십니다.
: 추모식은 여는 노래-연대메시지 낭독-시민추모발언-헌화 및 추모 묵념으로 진행됩니다.
: 바람이 세고 추우니 보온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따뜻한 옷, 모자 등)
: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와 주시기 바랍니다.
: 추모식( 40분 내외 예상/ 사회: 조아해) 을 마친 후에는 근처 버드나무 가든 식당(대정읍 동일하모로 231, 064-794-3691) 에서 이른 식사 및 뒷풀이를 합니다. 뒷풀이 회비는 개인당 1 만원인데 이는 주로 식사 비용으로 쓰일 것이므로 주류는 주문하신 분들의 추가 비용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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